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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황 속 소비자가 주도하는 시대 도래
2010-04-06 김광수 일본 오사카무역관

 

日, 불황 속 소비자가 주도하는 시대 도래

- 팔리지 않는 시대의 신풍속도 –

 

 

 

현재 일본에서 진행되는 소비패턴이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르다고 한 대형마트의 임원은 지적함. 절약 지향으로 대표된 소비패턴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음. 이른바 '소비자 주도'가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음.

 

 가격 양극화

 

 ○ 시세이도는 아시아 공통 브랜드를 구상 중. 일본에서는 보급형 제품으로,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중간 가격대에 자리잡으며 아시아를 하나의 시장으로 파악하고 브랜드 개발을 검토 중임.

 

 ○ 대기업 화장품 메이커는 높음, 보통, 낮음으로 가격별뿐 아니라 백화점, 전문 상점 등 판로별로 몇몇 상표를 개발하고 채널 간의 가격 간섭을 원천 봉쇄해 왔음. 그러나 리먼 쇼크 이후 '사치품 아니면 저가 상품'이라는 양극화가 선명해져 이러한 원칙이 깨지고 있음.

 

 ○ 화장품 업계에서는 기존 대기업 화장품 메이커의 수익 기반이었던 화장품 전문점의 매출은 줄어들고, 대신 약국이 화장품 매출의 40%를 넘어섰음. 이 약국의 잘 팔리는 가격대는 1000엔, 2000엔 등 저렴한 가격대임. 즉 양극화 소비는 단기적인 추세가 아니라 판매 경로의 변화가 배경임. 시세이도와 같이 아시아를 하나의 시장으로 본 브랜드 만들기도 필요하기 때문임.

 

 ○ 시세이도가 실제로 약 80년 전부터 출시하는 1000엔 이하의 화장품 "드 룩스"가 다시 젊은 층에 인기를 얻어 전년 대비 10% 증가함. 이것도 양극화의 진행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임.

 

□ 인터넷과 연계도

 

 ○ 3월 도쿄 이케부쿠로의 세이부 백화점 본점, 도부 백화점 이케부쿠로 상점에 대형 인터넷 쇼핑몰과 제휴한 좀 색다른 매장이 오픈 했음. 세이부가 "주문해서 가져오기 미식가 선수권을 도부는 '라쿠텐 시장 맛있는 대회'라는 매장을 오픈함.

 

 ○ 도부는 라쿠텐의 인기 요리 외에 중소기업 기반 정비기구가 지원하는 지역의 특산품을 모았음. 세이부 매장에서는 후쿠시마의 가마쇼우라는 가게가 출점하나 이 슈크림은 150~250개가 매일 아침 매진됨. 단지 백화점의 구매자가 지역의 식도락 상재를 발굴하고 진열해 놓은 것은 아님. 사실은 인터넷에서 올라온 소비자의 목소리가 반영돼 만든 매장임.

 

 ○ 특히 세이부의 "선주문 제품 고급요리 선수권"는 모회사인  세븐 & 아이 홀딩스가 야후와 제휴해 야후 쇼핑 내 특설 사이트를 열고, 약 1000상점의 상품을 대상으로 예선을 실시 함. 예선을 통과해 약 100개 상점이 실제 매장을 출점해 여기에서 매출을 경쟁하고 최우수의 상품을 세븐 & 아이 산하의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제품화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임.

 

 ○ '소비자와의 경쟁'(무라타 노리 토시 세븐&아이 사장)은 격화될 뿐임. 기존 채널에 질린 소비자는 생활의 일부인 인터넷으로 '나만의 상품 찾기'가 상시화됐음. 소비자를 앞지르지 않으면 매출로 이어지지 않고 제조업체 주도의 모노쯔쿠리(장인정신이 깃든 물건 만들기)만으로도 통하지 않음. 향후 '나만의 상품' 찾기 움직임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임. 상품 개발에 방법도 처음부터 다시 설정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임.

 

□ 업태 간 융합

 

 ○ 약국 최대인 마쯔모토키요시 홀딩스와 로손은 지난해 업무 제휴했음. 저출산 고령화, 의료비 삭감 속에서 개정 약사법이 시행됐음. 목적은 일반 의약품(대중 약품)을 가까이하기 위해서이나 제휴는 법 개정에 대응, 마쯔기요는 자유화된 대중약 판매를 보완하는 새로운 업태 개발, 로손은 대중 약품을 판매하기 위해 두 회사가 장점을 살리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그러나 양사의 제휴는 순전히 근시안적인 것은 아닌 것 같음.

 

 ○ 업태가 융합하는 시대, "건강, 미용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업태를 개발하는"(요시다 마사시 마쯔모토키요시 사장) 새로운 업태는 대중약품 및 조제뿐만 아니라 건강을 축으로 한 서플러먼트, 감염과 카로리오프 식품이 진열될 전망임.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 하는 시대가 전개되는 가운데 업태 융합은 제조업체에도 새로운 업태에 맞는 제품 개발을 촉진함.

 

 ○ 일본 전국에 있는 이온 쇼핑센터(SC)는 사이 타마 카와고에의 초대형 쇼핑센터 '이온레이쿠타운'에서는 드문 광경을 볼 수 있음. 도요타, 코롤라 등 복수의 도요타 계열의 딜러가 쇼핑센터에서 동거하기 때문임.

 

 ○ 같은 계열의 딜러 간에 경쟁함. 지금까지 판매 체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자동차 내점 고객이 많은 이 쇼핑센터의 고객유치 능력을 신뢰해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점포 확장을 시도하는 것임. 자동차 내수 판매가 침체되는 가운데 좀 더 자동차를 가볍게 보아달라는 것이 그 목적임.

 

□ 시사점

 

 ○ 물건이 팔리지 않는 시대인 지금 일본에서는 저출산 고령화와 리먼 쇼크는 그런 상징만이 구조적인 변화의 이유는 아님. 소비자들이 직접 소비를 주도하는 시대가 개막되는 만큼 소매 및 제조업체들은 이들 소비자를 붙잡기 위한 본격적인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히 전개될 전망임.

 

 ○ 소비자 주도라는 판매 최전선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가 큰 파도가 돼 메이커의 모노쯔쿠리 의식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임. 아울러 팔리지 않는 시대에 돌입한 지금 불황을 타개하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임.

 

 

자료원 : 일간공업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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