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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 태양광 보급률 1위 앞세워 에너지 전환 추진하는 호주
- 현장·인터뷰
- 호주
- 멜버른무역관 강지선
- 2019-11-1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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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정부 인센티브 지원으로 대규모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와 가정용 솔라 시스템 사업 활발 -
- 태양광 마이크로 그리드, 배터리, 에너지 절감형 하우스,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등 진출 유망 -
□ 정책지원으로 성장 중인 호주 태양광 에너지
ㅇ 정책과 규모
- 호주 정부는 2015년에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을 높이고자 신재생 에너지 목표인 RET(Renewable Energy Target) 법안을 통과
- 2018년 수정을 거쳐 대규모 발전 목표 LRET(Large-scale Renewable Energy Target)와 소규모 발전정책인 SRES(Small-scale Renewable Energy Scheme)로 구분하여 정책을 시행
- 2020년까지 호주의 LRET의 목표는 3만3,000GWh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에 인센티브를 제공. 2018년에 총 발전량이 2만2,000GWh에 도달했으며 2019년에 3만GWh, 2020년에는 4만GWh 달성 전망
- 소규모 발전정책인 SRES(Small-scale Renewable Energy Scheme)를 통해서는 개인과 소규모 비즈니스에서 가정용 태양광 패널, 태양광 온수 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비용을 지원
ㅇ 주요 프로젝트
- 호주 2018년 기준 대형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액이 200억 호주달러로 전년대비 2배로 증가, 총 38개 프로젝트 완료
- Clean Energy Council의 보고서에 따르면, 87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거나 자금 투입이 완료된 상황임.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지고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됨.
-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2018년 10월에 완공된 Neoen 사의 150MW Coleambally Solar Farm에는 56만7827개의 솔라 PV 패널이 설치되며 호주 최대 규모로 기록됨.
-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도 인정받는 Tesla는 2017년 11월 남호주에 100MW급 세계 최대 리튬이온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완공, 호주를 대표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홍보하고 있음.
-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에 높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대형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관련 건설사업에 1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됨.
Coleambally Solar Farm 전경
자료: Renew Economy
ㅇ 세계 최고 수준 전기요금 줄이기 위해 주택용 솔라패널 설치 확대, 보급률 세계 1위
- 호주 전역에 5가구 중 1가구에 해당하는 200만 주택에 보급. 2019년 상반기 기준 총 9GW의 솔라 패널이 설치됐으며 연말까지 10GW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
- 호주의 지붕형 태양광(Roof Top Solar) 보급률은 24%로 세계 1위, 2019년 한 해에만 1.9GW를 설치하면서 매년 새로운 기록을 경신 중. 호주 대부분의 도시가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자연광(Sunshine)을 보유하고 있으며, 솔라 시스템으로부터 생산되는 전력의 원가가 일반 가정 및 상업용 전력의 소매가격을 하회하면서 향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
- 주택용 솔라 패널 보급이 증가한 또다른 이유로는 지난 10년간 호주의 전기 요금이 2배 이상 상승하면서 에너지 비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주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 중 하나로 보조금을 주기 시작하면서 설치 비율이 급증
- 태양광 에너지 발전을 통해 연평균 540호주달러의 전기 요금을 절약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각 가정에서는 루프탑 솔라에 적극 투자하는 추세
- 솔라 시스템의 용량도 확대돼 10년 전인 2009년에 1.34kW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 평균적으로 설치되는 시스템은 7.13kW임.
- 특히 NSW주의 경우 연간 솔라 패널 설치수가 전년도에 4만3113건에서 2018년도에 5만8324건으로 증가하며 호주에서 최고 숫자를 기록. 2010년부터 누적된 총 설치수는 QLD주, NSW주, VIC주, WA주 순으로 높음.
ㅇ 호주는 2018년 기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이 전체 생산 전력의 21%까지 증가
- 정부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서명한 2030년까지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26~28%까지 줄이는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
- 특히 주택 및 중소기업에 설치된 소규모 솔라 PV 발전이 19.6%, 대형 솔라 PV 비중이 3.9%, 중간 규모가 0.8%로 태양광 발전은 전체 신재생 에너지 중 24.3%를 차지함.
- 지난 2019년 11월 6일 최초로 신재생에너지가 국가 전체 전력 수요의 51%를 공급하는 역대 최고 기록 달성. 루프탑 솔라가 23.7%를 차지하며 기여도가 가장 높았으며 풍력 15.7%, 대규모 태양광이 8.8%, 수력이 1.9%를 담당
- VIC주정부에서는 13억 호주달러 규모의 Solar Home Package를 통해 루프탑 솔라 및 배터리 설치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고 무이자 대출도 제공
- 솔라 패널 시스템을 통해 연간 890호주달러의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며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간 72만 가구를 지원할 계획임.
VIC주정부의 솔라 패널 시스템 설치 지원제도
보조제도
내용
Solar Panel Rebate
- 주택 소유자에게 솔라 패널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는 비용을 최대 A$ 2,225까지 환급
Solar Hot Water Rebate
-솔라 패널을 설치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은 주택이나 이미 솔라 패널을 설치한 경우 태양광 온수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비용을 최대 A$ 1,000까지 환급
Solar Battery Rebate
- VIC주에서 급격히 인구수가 증가한 지역 또는 PV 설치수가 높은 지역을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솔라 배터리 시스템 설치비용을 최대 A$4,838까지 환급
Loans for Solar Panel(PV) Systems
- 거주 목적의 주택 소유자가 솔라 패널 시스템 설치 시 필요한 비용을 무이자 할부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
자료: www.solar.vic.gov.au/solar-rebates
□ 호주 대표 에너지 전시회 All Energy 2019 전시회 현장
호주 All Energy 전시장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ㅇ All Energy 는 호주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전시회 중 전문성이 가장 높고 규모가 제일 큰 행사로 2009년에 시작돼 올해로11회를 맞이함.
- 매년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로 300개 사가 전시업체로 참가하며 약 85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함. 매년 전시회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로 금년도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됨.
- All Energy 전시관은 태양광 모듈, 패널, 배터리 등 솔라 에너지 관련 제품의 비중이 전체의 약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았음.
- 또한 삼성 SDI, LG 화학, 한화큐셀과 같이 호주 에너지 저장시스템인 ESS 시장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더불어 국내 중소기업 9개사가 제품을 선보이는 등 높은 참가율을 보임.
ㅇ LG화학 세일즈 담당자와의 인터뷰: 호주 ESS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중
LG화학의 전시부스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 올해 글로벌 가정용 배터리 시장에서 호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
- 호주 전역에서 배터리 스토리지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SA주에서는 처음으로 1억 달러 규모의 홈 배터리 지원제도를 발표하고 보조금과 대출 옵션 등을 제공
- LG화학은 호주 최대 규모의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인 온슬로우 파워 프로젝트(Onslow Power Project)에 태양광 연계용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납품
- 전시회장에서 만난 세일즈 담당자는 멜버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호주 ESS 시장의 경우 아직까지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나 작년 3월에 현지 에너지 기업과 ESS를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사를 늘리며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함.
ㅇ 이솔테크 호주 유통사 대표와의 인터뷰: 완벽한 설계의 혁신적인 에너지 제로 하우스
이솔테크 전시부스
자료: KOTRA 멜버른 무역관
- 이번 All Energy 전시회에 처음 전시기업으로 참가한 한국의 이솔테크는 태양광 패널을 통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외부 온도가 영하 8.2도일 때 시간당 0.34kW전기만 소비해 실내 온도를 18도로 유지할 수 있는 레저 하우스를 개발
- 이미 뉴질랜드 건축 규정을 충족해 수출을 시작했으며 이와 유사한 호주 건축디자인 기준도 통과, 호주 유통사와 총 100만 달러 규모의 MOU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
- 호주 M사의 대표는 멜버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호주 시장에 없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전시회에서도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함. 2명의 인력이 10일 내 외형을 완벽하게 조립할 수 있는 하우스로 설계가 완벽해 주거용 및 레저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답변
□ 전시회 개요
행사명
All Energy 2019
개최기간
2019년 10월 23~24일(2일간)
개최장소
Melbourne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
개최규모
300개사 참가
전시품목
태양광 모듈, PV 패널, 인버터, ESS 등
공식 홈페이지
www.all-energy.com.au
□ 시사점
ㅇ 호주 정부의 에너지 정책 RET로 인해 2020년까지 3만3000GWh의 전기를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대체해야 하며 이는 호주의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23%에 해당
- 연방정부와 주정부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와 주택용 솔라 패널 설치가 지속 증가하는 등 태양광 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RET의 목표 수치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
- 최근 유지비용 문제로 인해 노화된 석탄 화력발전소의 폐쇄가 진행 중으로 이를 대체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대형 태양광 발전에 투자
ㅇ 태양광 에너지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ESS, 태양광 기자재, 가정용 솔라시스템 등에 대한 수요 증가하는 추세임.
- 잠재력 높은 호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과 중국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하며 국내기업의 경우 호주 신규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및 발주처 정보를 정기적으로 체크해 참여 기회를 확보해야 할 것임.
- 신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의 확대로 태양광 충전 가로등, 스마트 쓰레기통, 에너지 제로 하우스 등과 같이 태양광을 이용하여 독립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및 시스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자료: Clean Energy Council, IBIS World, Clean Energy Regulator, Australian Renewable Energy Agency,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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