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약품 기기 전시회, Pharmtech 2014

- 전시회를 통해서 본 러시아 제약시장 현황 -

□ 팜텍(Pharmtech) 전시회 개요

 ○ 1999년에 시작돼 러시아 최대 약품 기기, 재료 전시회로 전시 품목은 약품 생산 및 비생산 시설, 포장 설비 및 재료, 실험실 기기 등 약품 제조 관련 제품임. 2014년의 경우 러시아 포함 27개국 371개 기업이 참가함.

 ○ 2014년엔 독일, 인도가 국가관으로 참가했으며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아프리카, CIS 대륙에서 참가함. 독일 필름 제조 기업 'Bilcare Research', 독일 분광기 생산기업 'Bruker Optics', 독일 튜브, 스테인레스 제조기업 'Dockweiler', 독일 약품제조기기 생산기업 'fette Compacting' 등 기업 다수 참가함. 2014년에 한국 기업은 참가하지 않았음.

 ○ 참관객으로는 55개 러시아 지역, 42개 국에서 5687명이 참관했으며 참관객 중 93%가 러시아인임. 참관객중 62%가 생산, 제조업자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과학 및 교육(18%), 도매업(13%) 순서로 나타남.

팜텍 참관객 업종별 구분

팜텍 지역별 참관 비융

자료원: Pharmtech

 ○ 2009년 이후 전시회의 규모는 매년 성장하며 2013년과 비교했을 때 2014년 전시회 면적은 12% 증가했고 참가자 수는 14% 증가했음. 또한 참가자의 65%가 본 전시회를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참가함.

□ 러시아 제약시장 현황

 ○ 독일 제약회사 DSM Group에 따르면 2014년 러시아 제약 시장의 매출은 전년도 대비 14% 증가한 반면, 판매량은 2% 감소함. 이는 인플레이션과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약품 가격 상승, 고가 약품 판매 증가 때문으로 분석됨.

○ 제약사간 경쟁 과다 등으로 러시아 제약 시장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유럽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고 전체 시장 규모는 세계 11위의 시장임.(2013년 기준)

러시아 제약시장 매출

주: 식용 공급품과 자연 가공약품 제외

자료원: IMS Health

□ 러시아 정부정책

 ○ 2013년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12년에 발의된 ‘제약 2020’ 정책을 수정 발표, 외국 제약기업의 러시아 투자 확대를 위해 외국기업에 세금 감면 등 특혜를 제공키로 했음. 러시아 정부는 이런 정책을 통해 러시아의 약품의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가 있음.

 ○ 또한 2013년 6월 산업통상부는 서방 제재로 인한 경제 위험도를 낮추고 자국 의료산업을 육성하고자 관세동맹을 맺은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2개 국가외 다른 나라로부터의 의료기기 수입제한정책을 발의했음. 정부조달이 금지되는 수입품목으로는 시약 및 의약 소모품도 있음.

□ 시사점

 ○ 최근 러시아 경제 위기와 연초 달러당 약 32루블(2014.1.1. 기준)이었던 루블화 가치가 약 65루블(2014.1.26. 기준)로 51% 급락하면서 바이어가 해외 제품 수입에 차질을 겪는 상황이라 당분간 러시아 제약부문의 수입은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됨.

 ○ 러시아 정부는 자국 제약산업 진흥을 지속 추진하므로 생산기기, 첨단설비, 제약기술분야에서 향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