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마존 스튜디오 유아·아동용 콘텐츠 관계자의 조언

- 유아 및 아동 위한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관심 -

- 한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외주 협업 가능 -

□ 아마존 스튜디오, 독자적인 콘텐츠 발굴 및 투자에 적극적

 ○ 아마존 스튜디오, 독자적인 콘텐츠 제작해 방영

  - 아마존은 유튜브, 훌루, 넷플릭스 등 비디오 전용 유통 플랫폼과 애플 아이튠스, 구글 플레이 등 앱 유통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2012년 아마존 스튜디오(Amazon Studios)를 만들어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독자적인 콘텐츠 제작 및 투자에 나섬.

  - 아마존은 2012년 4월 콘텐츠 개발 및 제작 부서인 아마존 스튜디오(Amazon Studios)를 출범시킴. 아마존 스튜디오는 구상단계에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제작비를 투자하고, 해당 콘텐츠를 시리즈물로 제작해 아마존 웹사이트를 통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방영함.

  - 아마존 스튜디오 출범의 주목적은 기존 아마존 회원을 연회비를 내는 프라임(Prime) 회원으로 전환시키는 것임. 이를 위해 프라임 회원에는 자체 제작물을 추가비용 없이 볼 수 있도록 혜택을 부여함.

  - 아마존 스튜디오는 현재 Alpha House, Tumble Leaf, Bosch, The After 등 십여 개의 독자적인 시리즈물(Original Series)을 아마존 사이트를 통해 방영 중임.

아마존 스튜디오

자료원: 아마존 스튜디오 웹사이트

 ○ 아마존 스튜디오 관계자가 말하는 콘텐츠 제작 및 투자 절차

  -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구한 아마존 유아 및 아동 콘텐츠 부문 구매담당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미 방영되는 완성된 콘텐츠보다는 초기단계의 콘텐츠를 미국에서 개발·제작하는데 관심이 높음.

  - 콘텐츠 업체가 아마존 스튜디오를 통해 샘플 에피소드와 캐릭터, 스토리 등을 제출하면 아마존은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심사함.

  - 이후 가능성 있는 콘텐츠라고 판단되면 해당 콘텐츠를 30일 동안 아마존 스튜디오 웹사이트 상에 올려 일반인이 보고 평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시범(Pilot) 프로젝트 단계를 수행함.

  - 아마존은 이 기간 동안 해당 콘텐츠 조회수와 평가(Comment)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추후 시리즈물 개발 및 제작 여부를 결정함.

  - 최종 개발 및 제작 결정이 나면 아마존이 시리즈물 제작비 전액 지원하며 마케팅 활동비도 전액 부담함. 콘텐츠 제작은 아마존과 계약관계를 맺은 스튜디오에서 진행함.

  - LA Times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3년에 Alpha House 등 14개의 TV 시범(Pilot) 프로그램을 시리즈물로 제작하기로 결정함.

  - 대신 아마존은 해당 콘텐츠에 대해 100% 소유권을 가짐. 콘텐츠 개발업체와의 수익분배는 케이스별로 상이함.

□ 아마존 관계자, 유아 및 아동용 콘텐츠 부문에서 한국업체 진출 가능성 높다고 조언

 ○ 구상단계에 있는 창의적인 교육용 콘텐츠에 관심

  - 아마존 유아 및 아동 콘텐츠 부문 구매담당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유아 및 아동 콘텐츠로는 2014년 현재 8개의 시범(Pilot)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이 관계자는 아마존이 디즈니나 카툰네트워크(Cartoon Networks)와 차별되는 “아마존 고유”의 유아 및 아동용 콘텐츠 개발 및 제작에 적극적이며, 특히 초기단계에 있는 콘텐츠 확보하는데 관심이 높다고 언급함.

  - 특히 6세 이전 유아를 위한 창의적인 교육용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데, 미술·수학·과학 분야의 학습내용을 다양한 환경에서 흥미있는 특정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습득하도록 하는 영화 및 애니메이션이 주요 관심대상임.

  - 또한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갈등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콘텐츠도 주요 확보대상이라고 조언함.

  - 이 관계자는 내러티브(Narrative) 방식으로 ‘배우는 것이 즐겁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콘텐츠 확보를 원한다고 언급함.

 ○ 한국 스튜디오와 제작단계에서 협업 가능해

  - 아마존은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으므로 시범단계를 거쳐 선정돼 추진되고 유아 및 아동용 콘텐츠 제작 시 다른 스튜디오에 외주를 맡김. 통상 하나의 시리즈물을 3개의 스튜디오가 맡는 방식임.

  - 이 관계자는 현재는 미국 스튜디오에 외주를 주고 있으나 한국 업체와의 협업도 가능하다고 언급함.

  - 단, 시리즈물은 보통 13~22분짜리 에피소드가 26개로 구성돼 있고 이것을 14개월 내에 완성해야 하는 구조여서 일정이 빡빡한 편임. 따라서 의사소통이 즉각적이고 지속적이며 데드라인을 맞출 수 있는 업체와 협업을 선호함.

  - 또한 아마존은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디렉터를 두고 진행을 하는데, 이 디렉터는 지금까지 아마존과 일했던 기존 디렉터가 될 수도 있고 업체가 원하는 디렉터가 될 수도 있음. 단, 아마존 관계자와 해당 디렉터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하며 해당 디렉터는 아마존이 추구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함.

□ 시사점

 ○ 아마존은 이미 제작돼 방영되는 콘텐츠보다 초기단계부터 투자해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관심이 높음.

  - 특히 유아용 및 아동용 콘텐츠는 창의적인 교육용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관심이 높으며 이밖에 코미디, 액션, 소녀용, 소년용 등 다양한 콘텐츠에도 관심이 있음.

  - 이 관계자는 단편보다는 시리즈물 방영을 선호한다면서 코미디와 액션은 미국문화권 아동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함.

 ○ 이 관계자는 TV 드라마 등은 경쟁이 심하고 미국 스타파워가 있어야 하지만 유아 및 아동용 콘텐츠는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워 상대적으로 진출이 용이하다고 언급함.

  - 또한 독특한 콘텐츠와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가진 유아 및 아동용 콘텐츠 업체는 개발 및 제작비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어 유리함.

  - 자금력이 부족한 우리 기업은 아마존과의 제휴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특히 유아용 교육 콘텐츠 업체에는 아마존과의 파트너십 체결이 자금력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 자사 이름을 알리는데 유리할 수 있음.

 ○ 아마존 유아 및 아동용 콘텐츠의 경우 외주를 통한 협업이 가능하므로 위의 요건을 갖춘 관심 있는 우리 기업은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derek@kotrala.com)으로 문의 요망

자료원: 아마존 관계자 인터뷰, USA Today, LA Times, WSJ 등 현지 언론,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