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도 한류 바람을 일으키자

- 아프리카 방송, 영화, 음악산업 잠재력 높아 -

□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최대 방송-영화-음악 전시회 개최

 ○ 2014 아프리카 방송-영화-음악 전시회가 케냐의 가장 큰 KICC 전시장에서 5월 26, 27일 개최됨. 이번 전시회는 미국의 할리우드나 인도의 볼리우드처럼 아프리카의 영화산업진흥을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아프리우드 탄생(AFRIWOOD Rising)이란 테마로 진행됨. 케냐 영화위원회(Kenya Film Commission), 케냐정보통신진흥청(ICT Authority), 애니메이션 작가협회(Association of Animation Artists) 등이 공동후원해 관련 산업홍보 및 영상 제작업체 참가를 지원함.

 ○ 케냐에서 42개사가 전시 참가해 최대 규모였으며, 영국과 중국에서 각각 3개사, 중국(3), 대만(2), 남아공(1), 코트디부아르(1), 이스라엘(1), 아랍에미리트(1), 덴마크(1) 등의 국가에서 다큐멘터리, 일반영상, 애니메이션 등 영상 제작프로덕션 업체와 지역 온라인방송 및 라디오 방송업체, 그리고 방송 관련 기계판매업체가 주로 참가해 선진화된 기술 및 장비를 선보인 자리였음.

케이블방송 업체 전시 부스

 ○ 전시회는 콘퍼런스와 워크숍이 동시에 진행됐는데, 현재 이슈가 되는 저작권 문제와 영상 디지털화 등에 대한 공개 토론, 유튜브, 소니 등 선진업체와 현지 최대 방송업체인 KBC의 기술 강좌 등이 진행됐음. 주요 내용은 미디어산업에서 법적 규제와 저작권 보호, 디지털 방송 이전에 따른 미디어산업 전망, 떠오르는 아프리우드(AFRIWOOD)에 대한 투자전략, 아프리카 음악의 세계화, 영화 프로덕션과 스튜디오 설비 기술, 실시간 IP 방송기술 등이었음.

AFRIWOOD Rising 워크숍

 ○ 현지 전문가는 아프리카에 방송 관련 전시회가 드문 만큼 이번 전시회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방송, 영화, 음악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이자 해를 더할수록 전문성을 갖춘 전시회로 평가했음.

□ 2014 아프리카 방송-영화-음악 전시회로 본 우리기업 현지 진출 전망

 ○ 케냐의 영화산업은 관광수익, 투자유치,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돼 앞으로 4년간 케냐 정부는 GDP의 10% 규모를 영화 등 창조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영화산업진흥이 5년 내 GDP의 4%를 기여할 것을 목표로 함.

 ○ 아프리카 음악은 커뮤니케이션, 종교행사, 축제 등 생활 속에 많은 부분을 차지함. 이에 따라 음향 장비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수익 창출하려는 데 관심이 많음. 그러나 아직 노래방 기계 등 반주 음악을 상품으로 진출한 업체는 없었음. 아프리카 통용어인 스와힐리어를 포함해 프랑스어, 영어 등의 콘텐츠 및 관련 상품으로 진출 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됨.

 ○ 2013년 나이로비 대학에서 진행된 K-POP 오디션(ASK: African Sing Korean Soul)은 현지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음. 세종학당을 통해 500여 명의 유학생 발굴됐으며, 현지 한국인이 운영하는 GBS 방송국에서 '엄마가 뿔났다', '빠담빠담', '대왕 세종' 등 꾸준히 한국 드라마를 방영해 케냐에도 한류 분위기가 형성됨. 앞으로 이 전시회를 통해 한국관을 구성해 한류 콘텐츠 및 선진화된 방송장비, 그리고 영상 촬영 기술 등을 이전하는 식으로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적극 시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전시회 현장 인터뷰,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http://aitecafrica.com),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