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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학 전공자가 본 현대차 : 2011 제네바 모터쇼 참관기①
  • 현장·인터뷰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이민호
  • 2011-03-16
  • 출처 : KOTRA

 

인체공학 전공자가 본 현대차 : 2011 제네바 모터쇼 참관기①

- 안전성 테스트 최고점, 폭넓은 차량 후면등 마음에 쏙 들어 –

- 기아차는 우수한 엔진파워, 저소음, 잔고장 없는 점이 강점으로 꼽혀 -

 

 

 

3월 3일부터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네바모터쇼(Auto Salon)를 참관, 변화하는 자동차산업의 트렌드를 짚어보고 업계 관계자 및 참관객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자동차 산업의 생생한 현장을 3회에 걸쳐 게재함.

  1부 : 인체공학 전공자가 본 현대차

   2부 : 본격적으로 선보인 전기 차량

   3부 : 새로운 트렌드 Mega City Auto

 

 

□ 완성차 제조업체가 없는 스위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글로벌 모터쇼

 

 ○ 미국 디트로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모터쇼와 더불어 세계 5대 자동차 전시회인 제네바 모터쇼가 폐막됨. 3월 3일부터 13일까지 개장된 이번 전시회는 81회를 맞아 11일 동안 약 70만 명이 방문함.

 

 ○ 1905년에 최초로 열려 올해 81회째를 맞은 제네바 모터쇼는 규모나 역사면에서 톱클래스로 꼽히고, 특히 5대 모터쇼 중 완성차 업체가 하나도 없는 국가에서 열리는 유일한 전시회임. 제네바 모터쇼 주최 측도 스위스에 완성차 기업이 없다는 점을 오히려 특정 국가나 제조사에 편중되지 않고 최신 트렌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좋은 기회로 선전하는데, 이는 스위스가 자랑하는 중립주의와도 일맥상통함. 제네바 모터쇼는 신차 경연장으로 명성을 쌓았으며, 실제로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세계 최초 신차 모델은 56개로, 신차 비중이 여타 모터쇼에 비해 단연 두드러짐.

 

 ○ 제네바 모터쇼는 1905년 태동했는데, 당시 참가사 59개사로 국내전시회 수준이었으나 1924년 비로소 200개사 이상이 참가해 국제규모로서 모습을 갖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1940년부터 1946년까지 개최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돼 올해로 81회를 맞음.

 

 ○ 올 전시회는 세계 30개국, 250여 개의 자동차 업체가 참가함. 전시장은 일반인(어린이 포함)에게도 개방하고, 평일은 저녁 8시, 주말은 저녁 7시까지 열며, 오후 4시 이후 입장 시 할인혜택으로 전시장은 인파를 뚫고 가기 힘들 정도로 붐볐음. 전시장은 1홀부터 7홀까지 총 7만7000㎡에 걸쳐 있으며, 1~6홀은 완성차 업체 부스이고, 7홀은 자동차 액세서리, 튜닝, 부품업체 부스임. 6홀과 7홀 연결통로는 'Green pavilion'으로 친환경을 주제로 한 벤처기업들의 차량이 선보임. 옥외에는 2011년 올해의 차로 선정된 닛산의 100% 전기차 Leaf의 시범주행장이 있어 직접 관람객이 시승할 수 있었음.

 

 ○ 현장방문과 언론을 종합해, 관람객의 큰 관심을 모은 차종을 꼽으면 폴크스바겐의 SUV 모델인 Tiguan, 현대의 i40, BMW의 Vision, 르노의 DeZir, 도요타의 콘셉트카 등임.

 

     아래에 홀별로 살펴본 현장스케치는 다음과 같음

 

현대차 Veloster 시승하는 모습

 

□ 1홀(현대, 쉐보레(GM대우), 아우디, 포르셰, 미쓰비시, 부가티 등)

 

 ○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서 바로 우측은 쉐보레 부스로서 전기자동차 Volt, 카브리오 Camaro, SUV  Captiva, 해치백 Aveo, Cruze 등이 선보임. 특히 해치백시리즈 Cruze는 제네바 모터쇼에 최초로 모습을 보인 4도어 모델로 올해 내 양산에 들어갈 예정임.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종은 Aveo, Captiva, Cruze 등이고, Volt, Camaro는 미국에서 생산됨.

 

 ○ 바로 옆 현대차 부스는 언론을 통해 소개가 많이 된 i40을 구경하려는 사람을 중심으로 북적였음. 작년 12월에 현대차 R &D 센터에서 발표된 i40 디자인은 자동차 전문가로부터 호평받았으며,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최초로 선보인 것임. 흰색의 SUV 콘셉트카 Curb로 시선을 모은 현대차 부스는 스포티 쿠페 Velopster와 전기차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함. 스위스 청년 Cedric Hess는 현대부스를 찾은 이유에 대해 아버지께서 현대차량을 갖고 계셔서 익숙해 방문했다고 밝힘. 특히 인상적인 현대차로는 i40 차량을 꼽았으며, 코너 각을 둥글게 처리한 디자인이 멋지다고 답함.

 

 ○ 현대 i30 차 진열대에는 특이하게 외관이나 내부가 아닌 밑바닥을 캠코더로 찍는 사람이 있어 물어보니 브라질 출신의 인체공학 전공자로 현대차에 관심이 많다고 함. Wilson Nobre라는 이 브라질인은 스위스 부인과 자녀 둘을 둔 학교 버스기사로 가족용으로 현대차 i30(1600㏄)를 갖고 있다고 함. 현대차 구매이유와 장단점에 대해 문의했는데, 다음은 Mr. Nobre의 답변내용을 정리한 것임.

   - 현대차 i30 구매한 가장 큰 이유 : 안전성

     a. 유럽 안전성 테스트(EuroNCAP)에서 최고등급인 5 Star 획득

     b. ESP와 같은 전자 안전시스템

     c. 동급대비 3단계 조정이 가능한 헤드레스트

     d. 우수한 안전벨트 경고시스템. 소리, 램프 겸용으로 모든 탑승자 착용 확인가능

     e. 뒤쪽 가운데 좌석 안전벨트 높낮이 조절 가능해 안정적인 벨트착용 가능. 다른 차는 어린아이인 경우 벨트 높이가 목으로 돼 있어 위험

     f. 차량 후방의 후진등, 브레이크등, 차폭등이 구분돼 있어 뒤쪽 차량에 충분한 메시지 전달 가능

     g. 4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

     h. 더블 헤드라이트

  - 현대차를 구매한 이유 : 에너지 효율 등급 A로 우수

  - 현대차 개선할 점

     a. 후진기어가 굉장히 빡빡하고, 1단 기어 조작도 어려운 편

        특히 여성인 부인이 운전할 때, 아주 힘들어 스트레스 받음.

     b. 트렁크 문을 열 때 완전히 열려야 하는데, 추운 날씨에는 잘 작동하지 않는 때가 있음.

     c. 시속120km 운전시(5단 기어), RPM이 3700까지 올라가 6단 기어 작동이 잘 안됨.

     d. 운전석 높낮이 조절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해도 본인(키 178cm)에게 너무 높은 편임.

     e. 트렁크 핸들, 화물칸 커버 등 플라스틱 부품이 쉽게 빠짐.

     f. 노면이 젖었을 때 소음이 큰 편으로 acoustic protection이 잘 안됨.

     g. 브레이트 디스크가 구매 후 1개월 만에 녹이 슴.

     h. 여행 다녀온 후 차에서 냄새가 나는 편

 

 ○ 현대차 부스관계자 인터뷰 결과, 가장 인기를 끄는 모델은 역시 i40이고 다음으로 i35, i30, i20시리즈 순이고, 미국시장에만 출시되다 유럽에 처음 선보이는 Veloster도 문의가 많다고 답함. 방문객과 현대차 관계자 이야기를 종합하면, 인체 공학 디자인 전공자도 인정할 정도로 안전(특히 조명, 안전벨트, 헤드레스트)에 대해 세심하게 신경 쓴 점이 강점으로 꼽히며 가격경쟁력이 있어 올해 시장 전망을 밝게 함. 나머지 소소한 옥에 티로 지적되는 점은 모처럼 맞은 고객의 충성도를 반감시킬 수 있어 현대차 관계자의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됨.

 

폴크스바겐이 새로 선보인 복고모델 Bulli

 

□ 2홀(폴크스바겐, 오펠, 슈코다, SEAT, Subaru 등)

 

 ○ 2홀은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을 중심으로 꾸며졌는데, 친환경을 내세운 Think Blue를 주제로 Golf Blue motion을 비롯해 제네바모터쇼에 최초로 선보이는 Tiguan, 카브리오 Golf 등이 전시됨. Golf Blue motion은 99gCO2/㎞와 3.8ℓ/100㎞ 연비를 가졌다고 폴크스바겐은 밝힘. 또한 50년 전 유행했던 미니버스인 Bulli를 첨단 IT 기기를 장착해 선보여 인기를 끌었음. 흰색과 자주색이 조화를 이루어 깜찍한 디자인으로 사진을 많이 찍힘.

 

제네바 모터쇼 4홀을 가득 메운 관람객

 

□ 4홀(도요타, 르노, 닛산 혼다, 렉서스, 쌍용, 스즈키 등)

 

 ○ 4홀은 도요타를 중심으로 혼다, 닛산, 렉서스, 스즈키, 다이하쓰 등 일본계 차들이 주로 포진한 부스로 닛산과 합작한 르노도 4홀에 위치함. 2홀에서 연결되는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우측에 위치한 닛산 부스에는 올해의 신차로 꼽힌 친환경 차량 Leaf가 자리 잡고 있음. 르노 부스에는 전기차 DeZir 등이 특히 관람객의 발길이 잦았음. 도요타에는 하이브리드차 Yaris, 세단타입의 콘셉트카 FT-86 II가 빼어난 디자인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음. 도요타 부스를 찾은 관객대상으로 문의한 결과, 세련된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차량신뢰도가 높은 점이 우수하다고 평함. 한편, 혼다 부스에 시승하고 있던 스위스관객은 친척 중에 혼다 대리점 관계자가 있어 방문했으나 솔직히 디자인은 혼다보다 도요타가 훨씬 낫다고 귀띔함. 쌍용차 부스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2009~10년에 불참했다 올해 다시 참가해 콘셉트카인 4도어 픽업을 선보임.

 

□ 5홀(포드, 마쓰다, 피아트, 란시아, 페라리, 마세라티, 이스즈모터스 등)

 

 ○ 5홀은 포드, 피아트, 마쓰다 등 완성차 외에 페라리, 마세라티 등 고급스포차카가 자리잡고 있었음. 포드는 1.6ℓ 엔진을 장착한 Fiesta Sport II, Stop-start시스템을 장착했고 유럽에 선을 보이는 Vertrek 등 SUV 차량을 중심으로 전시함. 피아트 부스에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500C Turbo 등 친환경차를 주로 선보임. 페라리는 3.7초 만에 100m를 주파하는 12기통의 Ferrari Four(FF)를 출시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음.

 

기아차를 시승하는 관객들

 

□ 6홀(벤츠, BMW, 기아, 미니, 푸조, 볼보, 시트로엥, 알파 로메오 등)

 

 ○ 6홀은 주로 독일계 명차인 벤츠, BMW를 중심으로 씨트로엥, 푸조, 볼보 등 유럽 전통차량과 한국 기아차 등이 자리 잡고 있음.

 

 ○ BMW는 Vision Connected Drive라는 2인승 쿠페형태의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여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음. 모델 차량 뒷면 벽에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보이는 것은 다른 차 회사도 마찬가지인데 BMW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영상장면이 바뀔 때 벽체가 갈라지면서 BMW Vision 실물이 나타나며, 관객은 벽에 90도 각도로 고정돼 있는 Vision을 마치 하늘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음. Vision은 다른 차량과의 충돌위험을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사전경고하고, 목적지의 날씨, 주차 정보는 물론 미술관 티켓구매까지 가능한데, 비결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네트워크기술임. 2013년 이후에나 출시될 예정이지만, 벤츠의 SLS나 Audi의 R8 시리즈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임.

 

 ○ 벤츠는 연비를 개선한 C클래스 차량 Blue efficiency, 엔진, 트랜스미션, 내외장을 업그레이드시킨 AMG시리즈를 선보임. 벤츠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 특징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 효율이 뛰어나고 소형인 차량을 선호하는 층과 3000㏄급 이상의 럭셔리 차량을 원하는 층으로 양분된다고 밝힘. 푸조는 세계 최초의 디젤하이브리드 차를 하이브리드 차종인 Hybrid 4를 유럽시장에 첫선을 보임.

 

 ○ 기아차는 new picanto와 new rio를 제네바 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소개함. 기아차 매장관계자에 따르면 인기모델은 Sorento와 new sportage로 SUV급 차량 인기가 여전했음. 관객이 가장 많이 한 질문은 언제 출시되는지와 가격, 7년간 보장에 대한 내용 순이었음. 도요타가 3년 보장하는데 비해 2배가 넘는 기아차의 7년 보장은 단연 두드러져 품질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것으로 만나본 소비자들은 인식함. 캐나다에서 온 Christian Dugal씨는 어머니께서 기아차를 갖고 있어 잘 알고 있으며 가격, 성능대비 괜찮아서 기아부스를 찾았음. 또한 스위스 노신사 경우, 허리가 아파서 앞으로 들린 것보다 평평한 운전석을 선호하는데, 기아 Sportage가 딱 취향에 맞아 살펴보러 왔다고 답함. 기아차 딜러로 활동하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Derendinger에 근무 중인 Edgar Benz씨는 기아차의 인기비결을 엔진이 큰 힘을 내고, 소음이 작은 편이며, 잔고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힘. 특히 스위스는 알프스 산악지대가 많아, 초기 4기통 엔진으로는 힘이 달렸는데 6기통으로 바꾼 뒤부터 이런 문제가 사라져 호평을 받고 있음. 다만, 한 가지 납기가 애로점인데 유럽소비자가 주문하면 통상 3개월 내 배달되는 것이 관행인데 언제 될지 장담 못한다고 하면 신뢰도 저하로 이어지기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함.

 

푸조가 선보인 세계 최초 디젤하이브리드 차량 Hybrid 4

 

□ 7홀(자동차 부품, 연료, 튜닝업체), Green Zone(6, 7홀 사이), 외부 전기차 시연장

 

 ○ 2년 전 처음 제네바 모터쇼에 도입된 Green Zone은 참가규모가 늘어 올해는 좀 더 넓은 6, 7홀 통로에 배치됨. 전시장 외곽에는 올해의 차로 선정된 Nissan의 100% 전기 차량 Leaf를 시승할 수 있는 임시 주행로가 설치돼 시동, 주행, 브레이크 후진, 방향전환 등을 고루 시험할 수 있었음. 7홀에는 Derendinger를 비롯 Liqui Moly, Technomag, ESA, Carex 등이 주요업체임.

 

 

 ○ 제네바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선보인 차종을 제조사별, 모델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제조사

모델

차종

원산국

소비자가격

Audi

Sportback

콤비

독일

7만9900프랑

C63 AMG

3도어

독일

미정

Peugeot

308 Allure

5도어

프랑스

미정

Volvo

V60 T6

콤비

벨기에

6만8100프랑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Autosalon 2011) 개요

개최 기간

2011년 3월 3~13일

개최주기

매년

참가업체 수

250개사

참관규모

70만 명

홈페이지

www.salon-auto.ch

개최장소

스위스 제네바 PALEXPO

개최규모

7만7547sqm

주최자

Salon International de l’Automobile Geneve

Tel

+41 (0)22 761 1111

E-mail

info@geneva-palexpo.ch

 

 

자료원 : 전시장 방문 인터뷰, 전시장 가이드북, KOTRA 취리히 KBC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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