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체에너지산업 동향

- 단기적으로는 풍력에너지, 중장기적으로는 태양에너지 유망 -

- 2007년 이후 새로운 풍력발전 건설은 답보 상태 유지 -

□ 우크라이나 투자매력도는 꼴찌

 ㅇ 우크라이나는 거의 매주 각종 제도가 변경 되다시피 하고 취약한 은행산업 때문에 곤경에 처해 있으며, 높은 부정부패, 그리고 다른 부정적인 요소들이 우크라이나를 세계에서 가장 투자 매력도가 낮은 국가 중 하나로 만들었음.

 ㅇ 하지만 부정부패, 정치적 불안정, 취약한 은행산업 등과 같은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국인 투자자 및 국내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의 큰 사업 기회를 무시하지 못하고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음. 즉, 잠재투자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부정적인 투자여건들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고 있을 뿐 투자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임.

□ 투자진출 유망분야

 ㅇ 우크라이나는 현재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간과할 수 없는 기회를 보유하고 있음.

 ㅇ 현재 충분히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투자 분야가 바로 기술 및 대체에너지분야로서 우크라이나는 잘 교육받아 R &D분야에서 제품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풍부한 인력을 갖추고 있음. 비록 1991년 독립 이후 해외로 많은 우수한 기술 인력이 빠져 나가 현재는 장년층을 형성하는 중간부분 인력층이 크게 약화되었지만 우크라이나는 마르지 않는 우수 인재 풀을 갖고 있음.

 ㅇ 많은 경우에 신생기업부터 대규모 제조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우크라이나의 노동비용은 저렴하며 우수한 기술인력풀과 저렴한 노동비용은 우크라이나의 바닥에 떨어진 투자환경을 메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

□ 대체에너지분야 동향

 ㅇ 대체에너지분야에서 투자기회는 대부분 풍력발전과 태양발전에 집중되고 있음. 우크라이나는 남부지역의 강한 바람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풍부한 대체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농지에 매우 가까이 붙어있으면서 태양광 발전에 활용될 수 있는 사용되지 않는 거대한 농촌지역 토지들이 있음.

 ㅇ 세계은행의 자회사로 민간기업의 금융지원과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IFC(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도 우크라이나의 대체에너지분야 잠재성을 찾아내고 풍력발전지역(wind farm)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건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ㅇ 한편, 우크라이나의 관련분야 기업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대체에너지분야의 프로젝트들을 시작하거나 개발할 것임.

 ㅇ 지금 우크라이나에는 많은 잠재적인 풍력에너지 프로젝트가 있지만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 풍력발전지역(wind farm)을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음.

 ㅇ 투자를 끌어오지 못하는 이유는 풍력발전을 건설하려는 지역이 너무도 넓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따라서 프로젝트가 실제 추진될 수 있도록 투자규모가 작은 소규모 풍력발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을 것임. 물론 이후 풍력발전 비즈니스 모델이 제자리를 잡고 이익을 내기 시작한다면 더욱 강력한 시스템의 개발이 뒤따르면 될 것임.

□ 단기 풍력에너지, 장기 태양에너지 유망

 ㅇ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태양에너지가 아닌 풍력에너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풍력에너지가 현재 상황에서는 시장에서 사업기회가 유리하기 때문이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제한적임. 반면 지금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태양에너지는 앞으로 눈부신 기술 발전에 힘입어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음.

 ㅇ 태양에너지는 아직까지는 효율성이 낮은데 이것이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이 풍력에너지에 집중되는 이유가 되고 있음. 하지만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는 에너지 변환의 효율성 장벽은 지속적으로 허물어지고 있고 관련된 많은 연구개발 프로그램이 진행 중임.

 ㅇ 우크라이나 업체 중에서 이처럼 흥미 있는 혁신적인 분야에서 일하는 기업이 바로 Kardon사로서 동사는 통신에서 항공기제조에 걸치는 다양한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어 거의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

 ㅇ Karbon 그룹은 최근 풍력 터빈 및 태양에너지시스템 제조와 같은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광범위한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제 세계 시장을 겨냥하여 우크라이나에서 태양전지판을 생산하기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있음.

 ㅇ 2008년 11월 IMF 금융위기를 맞은 이후 계속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대체에너지분야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Karbon사에 그치지 않음. 따라서 기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은 물론 우크라이나 시장에 대한 단독투자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음.

□ 시사점

 ㅇ 우크라이나는 정부는 화석연료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특히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에너지 효율 제고, 대체에너지 개발 등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하였음.

 ㅇ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현재 가동중인 풍력발전소의 대부분이 2000-2006년 사이에 설치되었으며 2007년 이후에는 풍력발전용량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정부부문의 투자가 제한적이었고, 녹색전기요금제(green tariff)의 이행에 따른 투자 효과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하여 나타나지 않았으며, 부지 확보 등이 어려웠기 때문임.

 ㅇ 참고로 우크라이나의 녹색전기요금제는 National Electricity Regulatory Commission of Ukraine에서 매월 요금을 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2010년 6월분 kwh당 풍력발전전기에 대한 요금은 부가세를 제외하고 UAH 1.2277임.(가정용 전기요금은 부가세를 포함하여 UAH 0.2436임)

 ㅇ 우리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풍력에너지분야에서 발전장비, 부품, 기술 등을 공급하는 방안과 새로운 풍력발전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인데 현지 투자여건을 고려할 때 직접투자 보다는 관련 장비, 부품 등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임.

자료원 : Kyiv Post, NERC, NAER, 기타 키예프KBC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