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베트남 투자 1위국 등극

- 7월 말 현재 총 1538건·103억3000만 달러 투자 -

- 2007년 실적도 214건·14억3000만 달러로 1위 -

보고일자 : 2007.8.22.

안유석 호치민무역관

sean-ahn@kotra.or.kr

□ 한국, 대베트남 투자 1위국 등극

 ○ Vietnam Investment Review가 발표한 최신 투자통계에 따르면 7월 22일 기준 한국은 누계기준 1538건, 103억3000만 달러 투자로 대베트남 투자 1위국에 등극

대 베트남 국별 외국인투자

                                                                                              (단위 : 100만 달러)

자료원 : 베트남 계획투자부(MPI : Ministry of Planning & Investment)

□ 특히 부동산 개발 투자 급증

 ○ 베트남의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 한국은 가장 큰 손의 역할을 하고 있음.

 ○ MPI 자료에 따르면, 1998년~2007년 8월 사이 한국기업의 부동산 개발 투자는 총 86개 프로젝트 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금호그룹의 대베트남 투자는 매우 공격적인데, 총 4억 달러 규모의 타이어 공장 프로젝트, 호치민시 1군 금호 아시아나 플라자(2억2300만 달러, 오피스·아파트·호텔) 외에 최근 호치민시 9군 지역에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27홀 골프장, 340개 빌라, 아파트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합작계약(금호 80%, 베트남기업 20%)을 체결했고, 바리아붕따우 지역의 항만개발, 호치민시 2군 및 7군지역의 주거시설 개발, 호치민시의 Thu Duc과 동나이성의 Nhon Trach을 잇는 3억3000만 달러 규모의 도로개발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음.

□ 시사점

 ○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가 이처럼 급속히 느는 것은 전통적인 임가공형 해외투자 선호지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의 산업육성정책에 맞는 중화학 대형 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됨.

 ○ 또한, 한국에서의 신도시개발 등 부동산 개발 경험과 풍부한 유동 자금을 활용해 커가는 베트남 부동산시장 진입이 매우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에 기인

 ○ 대부분의 동남아 시장이 일본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것에 반해, 베트남은 한국과 역사적인 관계 외에도 경제적으로 보완 관계가 뛰어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인식도 매우 우호적임.

 ○ 이러한 시점에 최근 한국정부가 대베트남 ODA(정부개발원조),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을 중장기적으로 연간 1억 달러 규모로 늘리기로 결정한 것은 한국기업의 측면지원이라는 면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조치며, 민간차원의 대베트남 투자 증가와 맞물려 베트남을 한국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 확보하기 위한 민관 노력이 더욱 가시화될 전망

자료원 : 베트남 계획투자부(MPI), Vietnam Investment Review(07.8.13), 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