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미얀마 금융 서비스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다

 - 미국 유명 금융기업, 미얀마에서 Outbound 송금 서비스 첫 시작 -

- 현지은행 9개사와 협력해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 -

□ 미국 Western Unions, 해외 송금 결제 서비스(Outbound services) 첫 도입

 ○ 미국의 유명 금융기업인 Western Unions이 미국 기업 중 처음으로 6월 7일부터 미얀마 현지 은행들과 협력해 해외 송금 결제 서비스(Outbound services)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힘.

Western Unions 상무가 해당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자료원: Eleven Myanmar

 ○ Western Unions는 미얀마 현지은행 9개사와 협력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협력 은행 중, 이번 5월 미국의 대미얀마 금융제재 완화로 특별제재대상(SDN, Special Designated Nationals)에 포함돼 있지만, 일반면허(GL) 19호에 포함돼 금융거래가 일부 허용된 AYEYARWADY Bank도 포함돼 있음.

Western Unions와 협력하는 미얀마 현지 은행 9개사 내역

 ○ 미얀마에서는 2013년부터 해외에서 미얀마로 송금하는 결제 서비스(Inbound services)가 제공되고 있었으나, 미얀마에서 해외로 송금하는 결제 서비스가 제한돼 있었음.

 ○ 때문에, 미얀마에서 해외로 달러 송금을 위해서는 IBD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미얀마 내 은행을 통해 미국이 아닌 태국·싱가포르 등 타 국가를 경유해 송금을 하거나 ‘Hondi’라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송금을 했음.

  - ‘Hondi’는 서로 아는 지인을 통해 송금을 하는 방법으로, 미얀마 현지인들에게도 불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송금 시 비교적 많은 돈이 들고 수령인이 돈을 받기까지 이틀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등 위험성이 큰 수단임.

  - 또는 미얀마 현지은행 중 International Banking Division System(IBD System)이 가능한 한국, 싱가포르, 태국, 스위스, 스웨덴, 일본, 중국 등의 미국이 아닌 타 국가 은행을 통해 송금했음.

 ○ 2016년 5월, 미국 재무부가 미얀마 경제제재를 추가로 완화해줌으로써 사실상 미국의 미얀마에 대한 금융제재가 거의 완화가 된 만큼, 미국 금융기업인 Western Unions가 미얀마에서의 Outbound 서비스에 첫 도전을 시도한 것으로 보임.

□ Western Unions가 제공하는 서비스

 ○ 미얀마 현지은행 9개와 합작한 Western Unions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융 및 통신기업임.

  - Western Unions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융 및 통신기업으로 16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개인송금, 기업 지출 및 무역 전문 기업임. 또한, 전 세계 200여 국에 38만 개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음.

  - 우리나라의 은행 중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 및 부산은행 등과 제휴해 한국에서도 해외 송금 사업을 진행 중에 있음.

  - 이번 Western Unions가 미얀마 현지 은행들과 협력해 제공하는 송금 결제 서비스를 통해 미얀마는 200개국이 넘는 국가들 및 50만 개의 대리점으로 송금이 가능해짐.

 ○ 현재 Western Unions는 미얀마 현지에서 우선적으로 행정수도인 네피도, 양곤, 만달레이 지역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하루 최대 3000달러를 해외로 송금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해외 송금 비용은 1만 달러로 제한돼 있어 현재 제공되는 해외 송금 서비스가 제한적임.

  - 또한, 해외 송금 결제 서비스 이용 시 고정 수수료는 25달러이며, 비교적 비싼 가격임.

  - 해외 송금 결제 서비스의 송금 가능 범위는 가족부양, 여행, 교육 및 회담, 의료, 선물 및 기부, 재산 상속 및 부동산 비용 등까지 가능하며, 해외 송금 시 증빙서류가 필요함.

□ 시사점

 ○ Western Unions의 해외 송금 결제서비스가 가능해지기 전에는 해외 송금이 공식적인 루트가 아닌 위험성이 높고 비공식적인 루트로 진행되고 있었던 만큼, 미얀마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달러 송금을 할 수 있게 됨.

 ○ Western Unions가 미국의 대미얀마 금융제재 완화 이후 첫 공식적인 서비스를 시도하는 만큼, 해당 기업의 진출 성공여부가 타 미국 은행의 미얀마 진출 여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됨.

 ○ 하지만, 미국 제재가 완벽하게 해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대 송금 금액과 목적 등에 대한 제한이 여전히 남아있어, 미국의 현지 투자는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임.

 ○ 앞으로 미국의 미얀마에 대한 제재가 점점 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 은행 및 투자자들이 미얀마로 많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됨. 또한, 이로 인해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의 거래선이 다양해지고, 미국이라는 거대 거래처가 생기는 등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Eleven Myanmar, Western Unions 직접 인터뷰 내용 및 KOTRA 양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