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조선업에서 풍력발전기 부품기업으로 재도약

- 유럽 풍력발전규모 2020년까지 230GW, 총 전력생산량 600TWh 기록 전망 -

□ 조선업에서 풍력발전기용 로터블레이드 제작기업으로 변신

 ○ 독일 Lemwerder에 위치한 SGL Rotec사는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Abeking & Rasmussen(A&R) Rotec GmbH 이름을 가진 요트 제조업계에서 명성이 높은 중소기업이었으나 지금은 카본을 생산하는 SGL그룹이 지분 51%를 소유한 풍력발전기용 로터블레이드 제조 전문기업으로 변화함.

 ○ SGL Rotec사의 전신인 A & R Rotec GmbH는 선박 전문제작기업이지만 간간이 소량 로터블레이드를 생산해오다 선박업계가 침체기를 맞으면서 풍력발전기용 로터블레이드 생산에만 주력함.

 ○ 조선분야 전통기업이 사업전략을 바꿀 때만 해도 업계의 웃음거리였으나 선박제작으로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로 화이버 강화소재를 사용한 로터블레이드를 선보이면서, 풍력발전부품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함.

 ○ 이후A &R Rotec GmbH는 해상용 풍력발전기 로터블레이드 생산을 목적으로 독일의 풍력터빈회사 리파워(Repower)가 투자한 Powerblades GmbH가 49%의 지분을 투자함.

 ○ 부품공급체인 라인에 있는 카본을 생산하는 SGL그룹과 풍력발전기 로터블레이드를 필요로 한 리파워(Repower)의 투자유치를 통해 조선산업 불황으로 위기에 직면했던 기업이 회생한 사례로 관련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큼.

□ 獨 풍력발전산업, 제조업 불황의 대안

 ○ 총 발전용량 2만3902㎿ 규모에 2008년에만 866개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됐고, 61억 3400만 유로 매출을 기록한 독일의 풍력발전산업은 제조업 불황에도 건재한 독일의 효자산업으로 부상함.

독일 풍력발전산업 주요 통계

2008년 세계 10대 풍력발전기 생산기업 시장점유율

                                   (단위 : %)

자료원 : BTM Consult

 ○ 지금까지 승승장구하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독일의 풍력발전산업은 앞으로도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함. 특히 유럽풍력발전협회(EWEA)는 2020년까지 40GW 해상풍력발전설비를 포함해 총 230GW 규모의 풍력발전설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함.

 ○ 만약 유럽풍력발전협회의 전망치가 현실화된다면 풍력발전으로 약 600T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전체 유럽전력 소모량의 14~18%를 담당하게 됨.

자료원 : New Energy,  Renewable Energy, 독일연방환경부, BTM Cons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