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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찍고, EU 간다 전해라! ⑤ - 교역현황 및 시사점
  • 통상·규제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김도연
  • 2016-03-21
  • 출처 : KOTRA
Keyword #베트남eufta

 

베트남 찍고, EU 간다 전해라! ⑤

 - 교역·투자진출 현황 및 시사점 -

 

 

 

2016년 2월 1일, EU 집행위는 총 18개의 장으로 구성된 EU-베트남 FTA 협정문 전문을 공개함. 이 협정문은 지난 2015년 12월 2일 양측 FTA 협정 체결에 따른 것으로, 비준을 거친 후 2018년부터 발효될 것으로 전망됨. KOTRA 브뤼셀 무역관은 이번 발표된 협정문 중 우리 기업에 시사점이 될 내용들을 시리즈 형태로 게재함.

 

□ EU-베트남 교역 현황

     

 ○ 2014년 EU-베트남 간 교역규모는 총 283억 유로로, EU는 베트남의 2대 교역대상국임(2013년 양측 교역액은 276억 유로).

  -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이며, 이 외에도 한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이 베트남의 주요 교역국들임.

     

 ○ 2014년 EU의 대베트남 수출액은 62억 유로를 기록한 반면, 대베트남 수입액은 221억 유로를 기록하며 159억 유로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임.

  - 2005년 당시 37억 유로 규모의 적자 이후, EU의 대베트남 무역적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임(2005년 대비 329.7% 증가).

     

2005~2014년 EU-베트남 교역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EU집행위

     

 ○ EU의 대베트남 주요 수출품목은 대부분이 첨단기술품목으로 전기기기, 장비, 기계, 운송, 화학제품 등이 해당됨.

  - 기계 및 전자제품(26.8), 화학제품(18.4%), 운송장비(11.8%), 음료·식품·담배(6.6%), 동물·축산물(5.5%), 비금속(5.0%), 광학·사진기(4.8%) 등이 주로 수출되고 있음.

     

 ○ EU의 대베트남 주요 수입품목은 전화기, 신발, 섬유, 의복, 커피, 쌀, 해산물, 가구 등임.

  - 기계 및 전자제품(45.8%), 신발·모자제품(12.5%), 섬유제품(11.4%), 채소(7.7%), 플라스틱·고무제품(3.1%) 등

 

□ EU 시장에서의 한-베트남 경쟁구도

 

 ○ EU 28개 회원국 전체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기준으로 총 19억1414만 달러어치를 수입하며 전년대비 14.7% 감소를 보임.

  - EU 시장에서 한국은 수입국 중 8위이며, 베트남은 12위를 차지하고 있음.

 

 ○ EU의 대베트남 수입을 살펴보면, 총 3322만8000달러어치를 수입(전년대비 12.99% 증가)

   · 2015년 기준으로 EU의 20대 수입국 중 유일하게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만 증가함.

  -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기기기(HS Code 85) 수입이 총 1189만3000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수입을 보임(베트남의 대EU 총 수출의 35.79% 차지).

  - 그 뒤로, 기계(HS Code 84) 476만 달러, 신발(HS Code 64) 397만9000달러, 의류(HS Code 62) 223만7000달러, 커피·차(HS Code 09) 162만3000달러 등 상위 5대 수입품목이 전체 수입의 73.73%를 차지함.

 

 ○ EU의 대한국 수입을 살펴보면, 총 4684만9000달러를 수입(전년대비 9.03% 감소)

  - EU에 가장 많이 수입된 한국산 품목으로는 전기기기(HS Code 85) 품목으로 총 989만9000달러가 수입됨. 그 뒤를 이어, 자동차(HS Code 87) 787만2000달러, 기계(HS Code 84) 643만4000달러, 선박 및 보트(HS Code 89) 463만6000달러, 플라스틱(HS Code 39) 286만1000달러 순으로 수입됨.

 

 ○ 한국과 EU의 대베트남 10대 수출품목 중 전기기기, 기계, 플라스틱 등 3개 품목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전기기기의 경우, 한국과 베트남 모두 대EU 수출 1위 품목임.

     

한국, 베트남 대EU 수출 경합 품목 비교(2015년)

한국 10대 수출 품목

베트남 10대 수출 품목

순위

HS Code

품목명

순위

HS Code

품목명

1

85

전기기기

1

85

전기기기

2

87

자동차

2

84

기계

3

84

기계

3

64

신발

4

89

선박

4

62

의류

5

39

플라스틱

5

09

커피·차·향신료

6

90

광학

6

94

가구류·조명기구

7

72

철강

7

61

의류

8

27

광물

8

42

가죽제품

9

29

화학

9

03

어패류

10

40

고무

10

39

플라스틱

 

주: 노란색 음영은 겹치는 품목

자료원: WTA

     

□ 베트남 시장에서의 한-EU 경쟁구도

     

 ○ 베트남 시장에서 한-EU 경쟁구도를 살펴보면, 양측의 10대 수출품목 중 7개 품목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남.

  - 구체적으로 전기기기, 기계, 플라스틱, 철강제품, 광물성연료, 자동차, 광학·의료·정밀기기 등의 품목이 동일하며, 특히 우리 수출 1~3위 품목이 모두 경합품목에 속함.

 

한국, EU 대베트남 수출 경합 품목 비교(2014년)

            (단위: 백만 달러)

한국 10대 수출 품목

EU 10대 수출 품목

순위

HS Code

품목명(수입규모)

순위

HS Code

품목명(수입규모)

1

85

전기기기

1

84

기계

2

84

기계

2

30

의료용품

3

39

플라스틱

3

85

전자기기

4

72

철강

4

90

광학·측정기기

5

73

철강제품

5

27

광물성연료,에너지

6

60

편물

6

39

플라스틱

7

27

광물성연료·에너지

7

38

각종화학공업생산품

8

87

자동차

8

23

조제사료

9

55

인조스테이플섬유

9

87

자동차

10

90

광학·측정기기

10

73

철강제품

주: 1) 노란색 음영은 겹치는 품목
2) 2014년도 수치가 가장 최근 수치

자료원: ITC Trade map

 

□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진출 현황

 

 ○ 우리 기업의 대베트남 투자는 급증하는 추세임.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의 신규법인 수는 총 3741개사로, 약 127억1000만 달러의 누적투자액을 기록

  - 2015년 한 해 동안 이루어진 대베트남 투자 신고건수는 1604건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으며, 총 14억9766만 달러가 투자됨.

  - 2012년까지 연간 700~800건에 머물던 대베트남 투자 신고건수는 2013년에 들어서면서부터 1000건 이상으로 크게 증가함(2013년 신고건수 1038건, 2014년 1257건, 2015년 1604건 등).

     

연도별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 추이

(단위: 건, 천 달러)

    

자료원: 한국 수출입은행

     

 ○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5년 기준 제조업 분야 내 신규법인 수만 339개사로 전체 신규법인수의 65.8%를 차지

  - 총 10억6000만 달러가 제조업에 투자됐으며, 신고건수 기준으로는 1162건을 기록(전체 신고건수의 72.4% 차지)

     

 ○ 제조업 다음으로 투자가 활발한 분야는 도소매업(152건), 건설(109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34건), 운수업(33건) 등이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이번 EU와의 FTA에 따른 베트남의 대표적 수혜품목으로는 섬유, 의류, 신발, 목재가구 등이며 EU의 수혜품목으로는 기계, 장비, 자동차, 주류, 농산물 등이 꼽히고 있음.

     

 ○ 베트남 산업통상부 산하 다자교역정책부 Lê Triêu Dung 사무차장은, EU와의 FTA가 발효될 시 베트남 GDP는 0.5%, 수출의 경우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또한 2020년 베트남의 대EU 수출규모는 약 1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함.

     

 ○ 베트남 목제품협회(l’Association des produits forestiers du Vietnam) 부사장 Nguyên Tôn Quyên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원부자재를 공급받고 있음.

  - 이번 EU-베트남 FTA로 제품 생산과정에서 환경, 기술, 노동, 원산지 등 EU에서 제시한 엄격한 기준들을 충족시켜야 하는 만큼, 향후 해외 원부자재 공급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힘. 이에 따라, 이들 수입 공급처 선택의 폭이 크게 좁아질 것으로 전망함.

 

 ○ Nguyên Van Sua 베트남 철강산업협회(L’association de l’acier du Vietnam) 부사장은 "FTA에 따라 베트남 시장 내 EU 기업들의 진출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기업대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베트남 기업들은 쇠퇴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기업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거듭 당부함.

     

 ○ 중국에 이어 제 2의 세계 생산기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베트남은 이번 EU와의 FTA를 계기로 산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됨. 베트남의 EU 시장 진출 확대는 일본, 중국에 이어 우리 기업의 EU 시장경쟁에도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 엔화 약세, 중국산 제품의 저가 공세 등 EU 시장에서 고전하는 상황에서, 다국적기업의 수출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산 제품의 EU 시장 진출 확대는 우리 제품의 EU 시장 경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음.

  - 이 밖에도, 베트남 시장에서 EU와의 경합품목이 10개 품목 중 7개에 달하는 만큼, 이 FTA로 인해 베트남 내 EU 기업들과의 경쟁 또한 피할 수 없을 것임.

     

 ○ 반면, 이번 EU-베트남 FTA는 우리 기업들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임.

  - 베트남에 투자하거나 투자를 계획 중인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EU-베트남 FTA가 베트남을 경유해 EU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대베트남 투자 진출 역시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됨.

  - 다만,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세우고 현지 제조 후 EU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은 EU에서 요구하는 노동환경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시 EU 수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관련 기준들을 재점검해 EU 수출에 문제가 없도록 대비해야 할 것임.

     

 ○ 이 밖에도, 주요 수출품목에 들어가는 원재료의 대부분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베트남은 현재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선의 다변화를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남.

  -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는 한국, 인도 등으로 수입선을 보다 다양화해 대중국 수입의존도를 줄여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음.

  - 한국산 직물(Fabric)을 사용해 베트남에서 의류제품을 생산하는 경우, FTA 누적기준 조항에 의거 베트남 원산지로 인정받아 특혜세율이 적용됨. 또한, 한국산 제품의 경우 중국산 대비 고품질로 인식되고 있으므로 EU-베트남 FTA 발효 시, 이번 특혜세율 적용과 더불어 한국산 직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한편, 일부 베트남 품목의 경우 EU 수출 시 GSP 특혜세율을 적용받고 있음. 집행위 통상총국 베트남 전문가 Mrs. Frauke Sommer는 KOTRA 브뤼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EU-베트남 FTA가 발효되면 현재 적용 중인 GSP는 7년의 유예기간을 갖게될 것"이라고 밝힘.

   · 통상적으로 EU의 GSP 유예기간은 2년이지만, 베트남과는 협상을 통해 7년으로 연장했다고 전함.

  - 유예기간 동안에는 GSP 특혜세율과 FTA 양허스케쥴에 따른 관세율 중 혜택이 더 큰 세율을 선택해 수출할 수 있음.

  - 이에 따라, 관련 우리 기업들은 베트남-EU FTA의 발효시기와 품목별 양허스케쥴을 잘 인지해두었다가 GSP와 FTA 협정세율을 꼼꼼하게 비교하는 등 더 많은 관세혜택을 누리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임.

     

 

자료원: EU 집행위, WTA, ITC Trade map, 베트남 일간지 dangcongsan.vn, EU 집행위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브뤼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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