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38억 달러 규모의 유망시장, 유력 글로벌 의약품기업 알제리 진출 증가 -

- 인구구조 변화 및 소득수준 향상으로 성장잠재력 큰 시장 -

 

 

 

□ 알제리 의약품산업, 시장규모 38억 달러 규모의 유망시장

 

  ㅇ 알제리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의약품산업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38억 달러 규모(*확인 가능한 최신 수치)

    - 시장에 유통되는 의약품은 314개 정도 민간기업, 150개의 도매 유통상, 약 9600개의 약국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음.

    - 알제리 내에서 의약품 생산은 최근 5년간 약 5배 증가했으며, 민간기업에서 수입된 의약품의 물량은 최근 5년 사이 큰 폭으로 감소

알제리 의약품 수입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2014년까지 증가 추세이던 알제리 의약품 수입액은 2014년 저유가 여파로 알제리 경제위기 도래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

 

□ 글로벌 유력 의약품기업, 알제리 투자에 적극

 

  ㅇ 현지 알제리 기업인 Saidal 이외에도 Sanofi, GSK, Novo Nordisk, Roche 등 세계 유수 의약품기업들이 알제리 시장에 진출해 있음.

    -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도 다수 있으나 대부분 지사나 연락사무소 형태로 현지 에이전트 및 유통 파트너를 관리하고 있음.

 

  ㅇ 여러 가지 제약과 한계에도 최근 들어 글로벌 유력 의약품기업의 알제리 직접투자 사례가 증가 추세

    - 알제리 투자청(ANDI: Agence Nationale de Développement de l’investissement)에 따르면, 지난 3년간 140개 이상의 의약품 분야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가 등록됐고, 생산시설 설립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연평균 3~4건 수준임.

    - 투자법 규정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의 지분은 최대 49%로 제한돼 필수적으로 현지 기업과 협업해야 함. 제품 특성상 국가가 정하는 의료보험 적용 가격을 그대로 수용해야 하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최근 글로벌 유력 제약기업의 알제리 진출이 증가 추세에 있음.

 

  ㅇ 올해 4월 프랑스 유명 의약품기업 피에르파브르(Laboratoire Pierre Fabre)에서 현지 파트너와 합작 프로젝트 발표

    - ‘Pierre Fabre Médicament Algérie SPA’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합작법인에서는 의약품 관련 생산, 유통, 마케팅, 수입 등 의약품 제품 주기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를 커버할 예정

    - 이 프로젝트의 투자규모는 약 1500만 유로로 알제리 정부와의 투자협약에 따라 기술 이전을 통해 점차적으로 현지 생산 제품의 비중을 높이는 계획을 밝힘.

 

  ㅇ 이어 9월에는 프랑스 제약사 Ipsen에서 현지 재무 투자가 Isly Holding과 생산시설 설립 관련 합작 프로젝트 발표

    - ‘Ipsen Pharma Algérie SPA’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합작법인은 2017년부터 꾸준한 협상과 논의 끝에 약 10개월 만에 결실을 보게 됨. 현재 Ipsen의 알제리 지사의 인력을 흡수하며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론칭

    - 2000만 유로 규모의 투자를 통해 설립될 생산법인은 수도 알제의 시디 압델라 혁신 클러스터 내에 설립 예정임. 연내에 착공해 본격적인 약품 생산은 2021년부터 시작할 계획으로 주로 항암제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짐.

    - 이 프로젝트를 통해 최소 50개의 고급 인재 채용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알제리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내수시장에 공급할 예정임에 따라 현재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항암제시장에서 무역적자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됨.

 

□ 향후에도 큰 성장이 기대되는 알제리 의약품산업

 

  ㅇ 의료제약 전문컨설팅회사 Santé Maghreb에서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알제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남아공에 이어 2번째로 큰 의약품시장을 보유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임.

    - 41백만 명에 이르는 인구를 보유한 거대한 시장일 뿐 아니라 소득수준도 아프리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

    -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삶의 질 개선으로 사망 원인이 되는 질병이 기존에는 후진국형인 전염병 위주였다면, 현재는 당뇨, 암 등 장기간 고비용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선진국형으로 변화해가는 시점임. 이에 각종 질병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

    - 이 뿐만 아니라 알제리는 전 국민에게 무상 의료에 가까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서비스의 품질과는 별도로 전 국민이 금전적 부담 없이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음.

    - 알제리는 의약품 관련해 2007년 제3자 지불(tiers payant) 시스템인 ‘Chifa’ 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국민은 약국에서 약 값을 지불하고 추후에 환급받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카드 결제가 가능함. 약값은 추후에 국가 의료보험에서 정산

 

  ㅇ 알제리 의약품 내수시장 잠재력 또한 풍부하지만 알제리를 교두보로 하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진출 또한 유망

    - 알제리는 지리적으로 아프리카 대륙 북단에 위치해 유럽과 아프리카로 진출하기 용이

    - EU와 FTA 체결국일 뿐 아니라 동남부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가입 협상을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매우 큼.

 

□ 시사점

 

  ㅇ 의약품 분야 또한 알제리 정부의 제조업 현지화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분야로, 향후 현지 기업과의 협력 수요 증가가 전망됨.

    - 알제리 정부는 2019년까지 전체 의약품 공급의 70%를 국내 생산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 생산시설 투자 프로젝트에 대하여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음.

    - 각종 조세감면, 투자부지 무상임대, 등록절차 간소화 등 인센티브 제공. 현지 생산 약품의 경우 동일한 약효를 가진 제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 혹은 30~200%의 추가수입관세를 부과하는 등으로 현지 생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수입제품의 시장 유입을 차단하는 조치를 시행 예정

 

  ㅇ 알제리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의 인센티브 혜택을 받는 동시에 강화되는 수입규제 조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관심 있는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고려 필요

    - 알제리 유수 의약품기업인 Hydrapharm Group의 Fayçal Chalal 사업개발 이사는 KOTRA 알제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까다로운 의약품 등록절차, 무상으로 제공되지만 낮은 품질의 의료서비스,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행정절차 등 외국 기업이 알제리 시장을 고려할 때 장애물이 되는 요소에 대해서는 알제리 기업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하기 위해 알제리 기업들은 보다 선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되는 외국 기업들과의 협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

    -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Chalal 이사는 “한국 기업들은 엄격한 품질관리로 고품질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하며,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알제리 의약품 및 의료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많은 한국 기업이 알제리 시장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밝힘.

 

자료원: TSA, Liberté, El Watan 등 일간지, Global Trade Atlas, Santé Maghreb, KOTRA 알제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