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초고유가시대의 에너지 절약상품

 

보고일자 : 2008.5.23.

 조재은 헬싱키 무역관

jecho@kotra.or.kr

 

 

□ 최근 에너지 절약정책 동향

 

 ○ 핀란드 에너지 절약 정책의 근거와 집행기관

  - 핀란드의 에너지 절약 정책은 2000년에 발표된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실천 계획”, 2001년에 발표된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국가 전략” 등을 기초로 수립되며, 주무 부처는 고용과 경제부이며, 재정부·환경부·교통통신부 등과도 긴밀히 협조.

  - 에너지 효율정책은 ⅰ) 입법, 규제, 가이드라인 ⅱ)세금과 보조금 등의 재정적 수단 ⅲ)산업계와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협정 ⅳ에너지 효율에 관한 교육과 홍보 등으로 구현됨.

  - 고용과 경제부는 1993년부터 모티바라는 정부 출자 회사를 설립해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정책을 집행함. 당 기관은 에너지 효율증대와 재생에너지 사용증대를 기본 목표로 하며, 산업계와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협정을 감사하고 평가하는 일이 가장 큰 업무임.

 

 ○ 에너지 절약 협정

  - 고용과 경제부는 1997년부터 핀란드 산업연합, 핀란드 에너지 산업협회 등 각 산업계를 대표하는 협의체들과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협정을 맺었으며, 2005년 초까지 8개의 협정을 수정·보완해 산업계, 에너지 발전 부문, 지역난방, 에너지 공급 부문, 지방 정부, 공공재와 빌딩 부문, 주거 부문, 운송 부문 등에서 실천되고 있음.

  - 화물 운송업계와 석유난방 주택 &농업용 건물부문은 협정에 서약을 하지는 않았으나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 두 부문을 추가할 경우 에너지 절약 협정은 핀란드 전체 에너지 소모의 60%를 소비하는 부문에 적용됨.

  - 협정을 맺은 회사와 단체들은 에너지 소비에 대한 감사와 분석을 실시하며, 이에 따라 독자적으로 에너지 절약 계획을 세우고 실천방안을 강구. 에너지 감사와 분석에 드는 비용은 정부에서 보조해 주며, 일정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에너지 절약을 위한 투자에도 보조금 지급

  - 2006년 모티바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협정의 결과는 기대치를 상회해 목표치의 30% 이상을 초과 달성함. 이러한 결과를 위해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정부는 1219만 유로를 에너지 감사에, 1650만 유로를 에너지 절약 투자 보조금에, 400만 유로를 행정비용으로 지출. 협정에 동의한 산업계에서는 같은 기간 관련 사업비로 350만 유로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됨.

 

 ○ 건물 관리와 관련한 에너지 절약 정책

  - 건물 단열과 관련된 규제는 2003년 10월 에너지 절약과 CO₂ 배출 감소를 목표로 강화됨. 이로 인해 1985년에 비해 단열효과를 20~30% 더 향상시키도록 함.

  - 2007년에는 건물 외벽과 바닥, 천장 등의 U-밸류(온도가 1도 변할 때마다 m²당 얼마나 많은 열이 방출되는 지를 측정하는 지표)를 설정해 창문 표면의 U-밸류를 바닥의 15%, 외벽의 50%로 규제함.

  - 또한, 건물의 열손실 최대치를 설정해 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하거나 일정치의 기밀도를 유지하도록 규제함.

 

 ○ CO₂ 배출에 따른 자동차세 부과

  - 2008년 1월부터 자동차 구입 시에 내는 세금과 해마다 부과되는 자동차세의 기준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정해짐.

  - 이에 따라, 자동차세는 기존 자동차세에 비해 1/6정도 감소되는 효과를 가져 오며, 소비자들이 작고, 연비가 좋으며, 디젤을 사용하는 차량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 또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오래된 차량을 폐기하고 에너지 관련 신기술이 도입된 차량을 구입함으로써 아산화질소 등의 유독물질 배출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

 

 ○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

  - 냉장고, 냉동고, 전기오븐, 에어컨, 식기세척기, 램프, 세탁기, 건조기 등의 가전제품에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표시 제도 실시. A에서 G까지의 등급이 있음. 2004년 7월 부터는 A+, A++ 등급이 도입돼 A 등급 제품 전력 소모의 25%, 40%씩을 감소시킬 때 부여

 

 ○ 열병합 발전

  - 지역 난방과 일부 산업시설에 열병합 발전을 이용. 천연가스, 석탄, 이탄, 목재 등을 주로 이용하며 대비용으로 석유 사용

  - 열병합 발전은 피크 타임 발전의 40%, 지역 난방의 75%를 차지해 그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제 혜택을 많이 받지는 못함. 공급되는 열의 90%에 해당하는 연료세를 내는 것이 보통이며,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작은 열병합 발전소의 경우는 투자비의 최대 30%까지 지원을 받음.

 

□ 주목받는 에너지 절약상품

 

 ○ 그린 스냅퍼 - 워크스테이션 절전관리 시스템

 

제조사	Ravensoft Oy(원산지 : 핀란드)
가격대	프로그램 사용 라이센스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몇 대의 컴퓨터에 사용할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짐. 라이센스 사용 가격에는 구매일로부터 12개월 간 기술 지원과 업그레이드 제공 포함.
홈페이지	www.greensnapper.fi
제품특징	사무실 등 여러 대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곳에서 각각의 워크 스테이션의 전기 소비를 중앙 관리 방식으로 모니터링. 기존 전기 소모의 최대 50%까지 절감 가능. 컴퓨터마다 설치할 필요는 없으며 원격으로 설치 가능.
시장반응	2007년 10월 출시된 제품으로 제조업체인 Ravensof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골드 인증 업체. 현재, 본 제품을 플락트우드, 포르툼, 모티바, 타피올라 등 핀란드 대기업과 관공서가 시험 운용하고 있음.

 

 ○ 에너지 절감형 램프-아이람 롱라이프

 

제조사	Airam Oy(원산지 : 핀란드)
가격대	14.1 유로
홈페이지	www.airam.fi
제품특징	영하 25도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음극에 프리히팅이 가해짐. 전구 수명은 12,000시간. 에너지 효율 A 등급.
시장반응	특히 외부에 전등을 설치할 경우, 추운 곳에서는 전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도 못 하고 전기를 많이 소모하지만, 이 점을 보완해, 현재 핀란드에서 꾸준히 인기 상승.

 

 ○ 열회수 환기 장치

제조사	Energent Oy(원산지 : 핀란드)
가격대	가정용이 아닌 공공건물용이므로 설치장소 규모에 따라 가격 책정
홈페이지	http://www.energent.fi/
제품특징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열을 재활용해 난방비를 절감하는 시스템. 에어 컨디셔닝 시설과 함께 병행할 때 추출 공기열의 80%까지 재생할 수 있음.
시장반응	9만㎥의 공기정화가 필요한 대형 수영장, 대형 쇼핑센터, 인쇄소, 맥주공장 등의 대규모 시설에 설치 경험 다수. 추운 겨울이 오래 지속되는 북유럽의 기후 특성 상 건물의 난방비는 기업의 중요한 비용절감 요소가 되며, 대형 건물의 에너지 절감은 정부의 규제 대상이기도 해서 수요 증가

 

○ 가정용 청량음료 제조기-소다스트림

제조사	Soda Club(원산지 : 영국)
가격대	89~250유로 정도의 제품까지 있으며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는 110유로 정도
홈페이지	http://www.sodaclub.com/
제품특징	가정용 청량음료 제조기로, 전기 대신 재충전이 가능한 Alco2jet실린더를 사용. 실린더 속에는 CO2가 있는데 425ml의 액상 CO2 는 약 60~70ℓ 소다수를 만들 수 있음. 또한 자사 제작의 재생 가능 페트병도 팔고 있는데, 이 병을 사용할 시 일회용 페트병 3개 정도를 절약할 수 있으며, 3년 동안 사용했을 때 4인 가족 기준으로 90% 정도의 패키지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함.
시장반응	탄산음료 소비가 많은 유럽 각국에서의 반응이 좋으며, 미국, 아시아 등지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음. 핀란드에서는 기간티, 온오프, 스톡만, 프리스마 등 대형 전자 상점, 백화점, 할인점 등에서 판매가 되고 있음.

 

 

○ 에너지 절감형 AC 드라이브

제조사	Vacon(원산지 : 핀란드)
가격대	성능이나 용량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이나 기본적인 컴팩트 모델의 경우 250~300유로 정도부터 시작
홈페이지	http://www.vacon.com/
제품특징	산업용·건축용,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기 등의 전자 모터의 스피드를 조절하는데 쓰이는 AC 드라이브. AC 모터에 이AC 드라이브를 장착해서 사용할 경우 전력 소비의 30%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함. 0.25 kW ~ 5MW에 대응 가능한 AC 드라이브 생산.
시장반응	핀란드는 여타 유럽 국가와 비교해서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이 발달해 에너지 절감에 대한 요구가 절실하고,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당사는 급성장해, AC 드라이브 시장의 증가 속도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회사 매출이 증가. 2007년 매출은 2억3220만 유로 였으며, 전 세계 20개국에 지점이 있음.

 

 

자료원 : IEA, Motiva Oy, 해당업체제품 웹사이트, 헬싱키 무역관 자체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