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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 통제가 필요하다: Nortel사의 사례
  • 경제·무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호준
  • 2008-04-28
  • 출처 : KOTRA

아웃소싱, 통제가 필요하다 : Nortel사의 사례

- EMS 업체에 대한 과다한 아웃소싱으로 통제력 상실 –

- 적절한 수준의 아웃소싱 업체 수 유지, 브랜드 가치 확보가 중요 -

 

보고일자 : 2008.4.27.

김호준 디트로이트무역관

detroit@kotradtt.org

 

 

□ Nortel사의 사례

 

 ○ 과도한 아웃소싱으로 인해 난관에 봉착

  - Nortel사는 2000년에 PCB 조립을 아웃소싱하기로 결정했으며, 2004년에 EMS 업체인 Flextronics에 공장들을 매각함으로써 EMS 업체들(Sanmina-SCI, Jabil Circuit, Flextronics 등)에 전체 제품 생산의 95%(광학 스위치, 보안 라우터, 디지털 전화기 등)를 아웃소싱하게 됨.

  - Nortel의 이러한 아웃소싱은 관련 산업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아웃소싱 컨설턴트인 Charlie Barnhart는 Nortel만큼 아웃소싱은 비중이 95%에 달한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전함.

 

※ EMS(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

원구매자의 설계에 따라 자사의 생산설비를 이용해 전자제품 생산 및 납품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는 제조 전문 서비스

 

  - 이러한 아웃소싱 전략은 생산 관련 예산절감효과는 높았으나, 공급망에 대한 통제력 및 고객 요구에 대한 명확한 파악이 어려워지는 부작용을 가져왔으며, Nortel의 Jeff Townley CPO(Chief Product Officer)는 ‘아웃소싱 전략을 지나치게 확대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의 통제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었다’고 전함.

 

 ○ 통제력 회복을 위한 전략

  - Nortel은 부품의 전략적 소싱 권한 회수, 부품 개수 및 공급업체 숫자 감소, 제품 디자인 과정부터 부품 구매와 연계 등의 전략을 구사해, 여전히 업계 최대인 95%의 부품을 아웃소싱 함에도 불구하고 부품 비용을 15%, 부품 리드 타임을 최대 50%까지 감소시켰음.

  - 2006년에 60% 수준이던 부품 통제력이 현재 80%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향후 95%까지 통제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

 

 ○ Jeff Townley는 ‘부품의 전략적 소싱 권한을 회수한 것은 이를 통해 EMS 업체들로부터 전반적인 업무 향상 효과뿐 아니라 원가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하고 있음.

  - EMS 공급업체들은 OEM보다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일부 부품들을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나, 이렇게 절감된 원가는 Nortel사의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지 않았음

  - EMS 공급업체들은 리베이트를 통해 Nortel에 구매가로 보고한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부품을 구매한 후, 차액을 Nortel에 알리지 않고 부당 이득을 취해왔음

  - 이러한 사례들을 적발한 이후, Nortel은 EMS 공급업체 및 기타 공급업체들의 계약사항을 면밀히 조사함으로써 실제 발생비용에 대한 정확한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음

 

□ Nortel의 사례로 본 효과적인 아웃소싱 방안

 

 ○ 소수의 공급업체 전략적 관리

  - 원가 절감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Nortel은 공급업체 및 부품 숫자를 큰 폭으로 감소시켰음.

  - 2006년에 약 100만 개에 달하던 구매 부품 숫자를 디자인 공용화 등을 통해 삼십만 개로 줄였으며, 전체 구매의 80%를 조달하는 부품 업체의 숫자 역시 약 1000개에서 약 200개로 감소시킴.

 

 ○ 부품 공동화

  - Nortel의 구매 부서와 공급업체 관리 부서는 Nortel의 부품 포트폴리오를 7개 영역(라디오 주파수 모듈, 파워, 반도체, 광학 부품, 연결품, PCB, 기계류)으로 구분하고, 어떤 부품과 공급업체를 이용할 것인지 결정

  - Nortel사가 부품과 공급업체 숫자를 줄이는 방법은 디자이너들에게 신제품에 사용할 ‘부품 바구니’를 만들어 주는 것

  - 과거에는 디자이너들이 제품에 필요한 부품을 결정했으나, 현재는 부품 종류를 먼저 디자이너들에게 제공한 후 부품에 맞는 디자인을 하게해 공용 부품의 사용을 늘리게 함으로써 부품 가짓수와 공급업체 숫자 감소가 가능

  - 구매부서에서 근무하는 부품 엔지니어들이 디자이너들에게 사용해야 할 부품과 공급업체를 지정해주며, 이러한 부품과 공급업체들은 Nortel이 자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인 Chooza에서 추출하게 됨.

 

 ○ 균형잡힌 전략의 중요성

  - 공급업체의 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Nortel사는 공급업체들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공급업체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음을 발견

  - Jeff Townley는 ‘한 부품 당 세 개의 공급업체는 유지를 해야 적절한 경쟁상태를 유지하면서, 한 공급업체가 부품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러면서, ‘또한 부품을 모듈 형태(예를 들어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로 가져 갈 경우 부품의 업데이트가 매우 수월해진다.’라고 전하고 있음.

  - EMS 업체 역시 3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들이 EMS의 지위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음.

  - ODM은 원래 특정 분야의 기술 및 디자인에 특화된 업체들이었으나 최근 EMS와 마찬가지로 생산 계약 입찰에서 EMS와 경쟁자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러한 ODM의 부각은 Nortel사의 균형잡힌 EMS 업체 운용전략 수립이 가능하게 해주고 있음.

 

□ 시사점

 

 ○ 지나친 아웃소싱으로 통제력을 잃었다가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공급망의 제어력을 다시 확보한 Nortel의 사례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아웃소싱이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웃소싱의 위험성을 시사하고 있음.

 

 ○ 아웃소싱 업체 수를 적당 수준에서 제한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나가되, 핵심 설계 능력, 제품 개발 능력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자사의 브랜드를 고객에게 확실히 심어주지 못할 경우 거대화된 아웃소싱 업체에 오히려 시장을 빼앗길 위험성도 상존하므로, 아웃소싱 업체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필요

 

 

자료원 : Purcha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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