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하반기 경기 위축 우려 높아

- 소비자 신뢰지수 2005년 11월 이후 최하 기록 –

- 이자율 인상에 따른 가계소비 축소가 주요 원인 –

- 상반기 최고치 기록한 영국 기업 수익성 침체 우려 -

보고일자 : 2007.8.27.

박윤홍 런던무역관

y.park@kotra.co.uk   

□ 미 서브프라임 렌딩 위기의 부정적 여파

 o 미국 부동산시장 붕괴의 파생된 위협들이 영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o 비즈니스 회계컨설팅 전문업체인 BDO Soy Hayward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소비자 신뢰도지수는 하락추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8월의 경우 101.2을 나타내며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최하치를 기록함.

 o 이 같은 현상은 2005년 말 이후 유가 인상, 부동산 경기불안 등과 같은 부정적 심리 요소들이 점차 제거되고 점증적으로 경기회복 기미를 보이며 페스티벌 시즌 호황 등을 누려온 이후 경기침체 국면으로 다시 들어서는 것이 아닌지 우려됨.

 o 이 조사에 따르면 현대 영국 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전반에 걸쳐 신뢰도 하락의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렌딩 위기 이후 금융대출의 조건 변화 등으로  최소 향 후 몇 개월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o 소비자 통계 전문기관인 SPSL는 자사의 통계자료를 통해 최근의 이와 같은 현상은 가계소비의 축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자료에 따르면 최근 8월 여름 연휴간 화창한 날씨에도 쇼핑객수는 전년동기대비 약 10%나 감소했으며 동기간 축구경기장 관람객 수도 9.7%나 감소된 것으로 확인됨.

□ 상반기 영국 기업 수익률, 근래 최고치 기록

 o 한편 지난 상반기 영국 내 비금융권 기업들의 수익률 기록적 수치 기록

 o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사분기간 영국 내 비금융권 기업들의 순익률은 15.1%를 기록하며 지난 11년 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이 기간 투자유치액 또한 17% 성장을 보임.

 o 같은 기간 내 1431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약 3만6000개의 직업창출이 이뤄졌으며, 이는 주로 중국 및 인도와 연계된 프로젝트에 기인한 것으로 확인됨.

 o 이같은 현상은 최근의 저유가 기조가 우선 기업이익 확보기반을 제공해준 상황에서 저임금유지를 통한 저비용 생산이 가능함으로써 수익성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o 그동안 치열해진 가격경쟁으로 인해 가격인상이 불가능해온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제조업체들은 최근의 저비용 토대에서 가격경쟁력을 끌어올림.

 o 영국 제조자협회(EEF)에 따르면 지난 4~6월 간 주문량과 생산량은 전년대비 약 23% 증가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지난 1996년 이후 11년간 최고 수준의 건실한 대차대조를 형성함.

□ 연이은 이자율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o 최근의 이자율 인상에 따른 개인 파산자 증가 및 소비위축으로 인한 수요축소로 공급에 있어 타격이 예상되는 등 제조업체들의 상반기간의 호경기 국면에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됨.

 o 반면, 비용절감효과로 인한 추가적인 가격경쟁력 확대가 수익성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반대의견도 있음.

 o 또한 최근의 지속된 파운드화 강세가 수출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2사분기 간 수출주문량이 16%에서 10% 감소를 보여줌.

 o 부동산 안정과 고물가 억제를 위해 지속적인 이자율 인상정책을 진행중인 영국 중앙은행이 오는 11월 안으로 추가적인 이자율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한동안 지속돼온 영국 경기가 자칫 위축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고 있음.

□ 시사점

 o 대 영국 수출입 및 투자와 연관된 개인 및 국내 중소기업들은 항상 영국의 거시경제 변동과 경제동향 추이를 주시하는 동시에 최근의 대 EU FTA협상 진행 등 주요 현안의 경과를 체크함으로써 자사제품의 수출입 및 현지 진출전략 수립에 있어 적합성과 융통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돼 할 것임.

자료원 : BBC, BDO Soy Hayward 자료, SPSL, 통계청, EEF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