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 2세대 대표기업과 성공요인

- 1세대, 급성장하는 내수시장과 원가 우위를 기반으로 성장 –

- 2세대, 선진국모델 도입을 통한 현지화 성공 -

 

보고일자 : 2007.8.15.

고봉숙 칭다오무역관

gobongyi@dreamwiz.com

 

 

□ 개요

 

 ○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20여년 만에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뤘으며 대표적인 성공기업들도 속속들이 나타남.

 

 ○ 샹빙(項兵) 청콩상학원(長江商學院) 원장은 이들 성공기업을 소유형태, 업종, 경영전략, 외부환경 등에 따라 크게 1세대와 2세대기업으로 나누고 대표적인 기업가들의 공통 특징과 성공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함.

 

1, 2세대 성공기업가의 대표적인 특징

구분	연령	소유형태	업종	경영전략	외부환경	확장방식
1세대	45세 이상	국유/집체	제조	원가우선	성장하는 내수시장, 제조기지 중국이전 추세, 시장경제로의 전환기	생산규모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2세대	30~40세 위주	민영/지분 다원화	서비스	선진국 기업 모델 도입후 현지화	서비스업의 충분한 경쟁성, 서비스업과 본토문화의 융합, WTO 단계적 시장개방	사모펀드/상장

 

□ 제1세대 : 제조업

 

 ○ 대표인물 : 리우촨즈(柳傳志), 장루이민(張瑞民), 렌정페이(任正非), 리동셩(李東生), 허우웨이꾸이(侯爲貴), 루?치우(魯冠球), 마이보량(麦伯良)

 

중국의 대표적인 1세대 기업가

대표 인물	柳傳志		张瑞敏		任正非
기업	聯想 레노보		海爾 하이얼		華爲 화웨이
분야	PC		가전		통신장비
대표 인물	李東生	侯爲貴		鲁冠球		麥伯良
기업	TCL	中興通訊 ZIE		萬向 완샹		中集 CIMC
분야	가전/휴대폰	통신장비		자동차부품		컨테이너

 

○ 1세대 기업가 : 시장경제로의 전환기의 축소판

  - 1세대 기업가들의 연령은 45세 이상으로 대부분이 개혁개방 초기 대학을 졸업하거나 군대에서 전역한 후 생산 제일선에서 상당한 기술관리경험을 축적하고 중국이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도기 초반에 부상한 인물들임.

  - 이들은 전통사상과 체제속박 속에서 자랐으며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성공의 가도를 걷기 시작해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대한 강한 적응력을 보유하고 있음.   

  - 또한 대부분이 국유기업 관리경험이 있으며 이는 이들이 방대한 국유기업을 이끌기 위해 필요한 개인적인 매력과 용기, 그리고 개척정신을 갖추었다는 것을 방증함.

 

 ○ 1세대기업 성공배경

  - 공급이 매우 부족한 결핍경제 시대이자 급성장하는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함.

  - 90년대는 중국의 경제가 전환기로 접어든 시기로 법의 틈새가 많았음.

  - 국내시장은 보호주의 상태였고 다국적기업들은 진출초기라 중국시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음. 또한 대다수 다국적기업은 지역관리본부를 중국에 두지도 않았고 정예부대를 파견하지도 않았음.

  - 합자기업의 경우에는 쌍방의 동상이몽(同床異夢)으로 인해 전력을 소모했으며 이는 1세대 로컬기업에 성장의 여지를 제공함.

  - 전세계 제조업 중심이 중국으로 이전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원가 우위를 내세워 전세계 분업에 적극 참여함.

 

 ○ 1세대 기업의 한계

  - 일부 기업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1세대 기업들은 제화·양말·라이터 등 비주류업종에서 큰 성공을 거뒀으나 지나치게 저원가 경쟁에 열중, 제품 수익율이 낮고 중산층 및 중견세력 형성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함.

  - CIMC, 레노보 등은 최근 해외시장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아직은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국한해 있으며 구미 등 선진국에서는 저가시장에 치중해 있음.

 

□ 제2세대 : 서비스업과 혁신

 

 ○ 대표인물 : 션난펑(沈南鵬), 천텐챠오(陳天橋), 쟝난춘(江南春), 마윈(馬云), 딩레이(丁磊), 장짜오양(張朝陽), 리옌홍(李彦宏)

 

대표인물	沈南鵬		陳天橋		江南春		馬雲
기업	携城網 셰청왕		盛大網絡 셩다		分衆傳媒 포커스미디어		阿里巴巴 알리바바
분야	여행사이트		온라인게임		LCD광고		전자상거래
대표인물		丁磊		张朝阳		李彦宏
기업		網易 NETEASE		搜狐 소후		百度 바이두
분야		검색포털		검색포털		검색포털

 

 ○ 2세대 기업가 : 젊은이들의 우상

  - 2세대 기업가들의 연령은 대부분 30~40대로 대부분 90년대 후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함. 양질의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일부는 해외유학파임.

  - 이들은 1세대처럼 현장 제일선에서 단련되지도 계획경제체제의 속박과 제약을 경험하지도 않았으며, 이로 인한 소위 ‘원죄’문제도 존재하지 않음.

  - 1세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상업활동에 참여하고 서방선진국의 발전모델을 적극 도입함.

  - 2세대들은 사모펀드나 국제자본시장 이용에 능란하며 개인적인 부 창출에도 탁월함.

  - 1세대가 사회모범이라면 2세대는 젊은이들의 우상이라고 할 수 있음.

 

 ○ 2세대 기업의 성공전략

  - 선진국에서 상업모델을 도입·첨단기술·인터넷상거래 등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음.

  - 션난펑이 건설한 시에청왕(携城網, 온라인 여행예약 사이트)이나 루쟈(如家)비즈니스호텔(대표적인 이코노미호텔), 장난춘의 포커스미디어(分衆傳媒), 리옌홍의 바이두(百度, 검색포털사이트), 마윈의 알리바바 등이 대표적임.

  - 대부분이 서비스업으로 1세대 기업처럼 원가우위나 핵심기술에 집착하지 않고 급변하는 시장변화를 파악하고 선진 경영모델을 도입, 현지화하는데 열중함.

  - 기업 내부적인 이윤 축적보다는 사모펀드나 증시상장 등을 통해 기업확장을 도모함.

  - 또 시장가치 확대 후 동종업체 인수 등을 통해 경쟁우위를 높이는 확장전략을 이용함. 포커스미디어의 경우 나스닥 상장 후 쮜중(聚衆), 쾅쟈(框架), 베이징카이웨이(北京凱威) 등을 인수, 중국 LCD광고계의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남.

 

 ○ 2세대 기업의 성장가능성과 한계

  - 경제사회발전에 따라 서비스업은 향후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다른 산업에 비해 문화적인 요소가 강한 서비스업의 경우 본토기업이 성장할 여지가 큼.

  - 금융·미디어·교육·의료위생 등 아직까지 많은 서비스업 영역이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으나 시장의 완전한 개방은 필연적이고 이는 서비스업에 폭발적인 성장기회를 가져올 것임.

  - 장난춘의 포커스미디어는 창립한지 5년에 불과하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가 분석한 가치투자방법으로 계산하면 278억 달러(현재가치는 40여억 달러)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1세대 기업인 레노보의 현재 시장가치 120억 달러의 2배 이상의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남.

  - 2세대 기업들은 세계화에 대해 1세대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관리능력·업무혁신·고급인재 등에서 세계일류 기업들과는 아직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성장기반도 중국시장에 국한됐음.

 

□ 3세대 기업은 탄생중

 

 ○ 중국 1, 2세대 대표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리더들의 개인적인 능력 뿐만 아니라 기업이 처한 내외부적인 환경을 잘 파악하고 기회를 포착했다는데 있음.

 

 ○ 1세대 기업의 경우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체제가 전환되는 국내적인 상황과 세계 제조업기지의 이전이라는 국제적인 추세 속에서 원가우위를 이용, 국제분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고속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음.

 

 ○ 2세대 성공기업들은 양질의 교육과 해외유학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의 경영모델을 도입, 중국 실정에 맞게 현지화시켰으며 사모펀드나 상장을 통해 기업의 규모를 키웠음.

 

 ○ 급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과 대국에서 강국으로 변모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 속에 개혁개방의 결실을 맛보고 자란 포스트 80세대(80년대 이후 태생)들이 1세대와 2세대에 이어 3세대 성공기업을 창출해 낼지 귀추가 주목됨.

 

 

자료원 : 商界導刊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