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대표 전시장의 기회와 문제점

- 엑스포센터와 크로쿠스 전시장 중심으로 -

보고일자 : 2007.8.13.

이승래 모스크바무역관

707245@kotra.or.kr

□ 세계 속의 모스크바 전시장

 ○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서울의 1.5배 정도의 크기로 인구는 약 1000만명이 살고 있으며, 1인당 GDP가 2006년 약 7000달러를 기록했지만, 모스크바만 산정할 경우 1만5000달러에서 2만 달러까지라고 추정됨.

 ○ 모스크바의 전시장으로는 시내 중심부의 엑스포센터와 시 외곽의 코로쿠스 엑스포가 가장 인지도가 높고, 그 외 올림피스크, 베베체, 소콜니키, 마네쥐, 사스띠니, 드로드 등에서 국제규모의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요 전시회 주최자는 외국계 기업임.

□ 엑스포센터 전시장

 ○ 엑스포센터는 1959년 소련 상공회의소 해외전시부에 의해 만들어져 전시산업을 육성함. 전시산업의 기록에 의하면 1976년에는 237회의 무역전시회가 개최됐고, 1977년 전시장 1관을 개관해 1978년 최초의 국제 전시회를 개최하고 현재 2006년에 8관을 개관했음.

 ○ 엑스포 센터의 전시면적은 총 13만2000㎡(옥외 4만7000㎡ 포함)이고, 매년 약 100회의 국제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이중 UFI 의 인증을 받은 전시회만 16회에 이를 정도로 대형화됨.

 ○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기계류로 2007년에 기계관련 제품이 전시회의 50%에 이름. 이 중 건축자재전인 모스빌드(Mosbuild)는 참가업체들의 포화로 세계 최대규모의 건축전시회로 기록돼 있음.

□ 크로쿠스 엑스포 전시장

 ○ 크로쿠스 엑스포는 중심부에 위치한 엑스포 센터와 달리 모스크바 시 경계를 벗어난 지역에 2004년에 최신식 건물로 개관했음.

 ○ 크로쿠스 엑스포의 면적은 10만㎡의 전시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공사중인 3관이 완공되면 총22만㎡의 전시면적에 이르러 동유럽에서 가장 큰 전시장이 될 것임. 이 엑스포의 특징은 최신식 시설의 대형 전시장일뿐더러 전시장 바닥은 미터당 하중이 최대 20톤으로 건축돼 중장비류 전시에 이로움. 또한,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전시장, 쇼핑센터, 명품관 등을 개관해 모스크바 상류층을 대상으로 영업중이며, 30층의 호텔도 건설중임.

 ○ 또한, 2006년에는 큰 관심 속에 진행된 백장장자 전시회를 비롯해 목욕, 정원, 사냥용품의 전시회를 개최해 틈새 신규전시회를 개발하고 있음. 크로쿠스 엑스포는 메세 프랑크푸르트, ITE 등 세계적 메이저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2006년 100회 이상의 전시회를 개최했음.

 □ 현재 모스크바 전시장의 제한점

 ○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 중 하나는 호텔부족으로 전시회 성수기에는 3성급 호텔의 싱글룸 1박 가격이 300달러 정도로 고가이며, 크로쿠스 엑스포의 경우 위치가 외곽에 위치에 있어 인근에 시설확충이 중요한 과제임.

 ○ 또한, 좁은 차도에 넘치는 차량들과 답답한 교통법규들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참여업체나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상황임.

□ 모스크바 전시산업의 전망

 ○ 현재와 같이 러시아의 경제가 연간 6% 이상 성장하고, 해외업체가 러시아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전시회를 이용하는 것이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러시아의 전시산업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임.

 ○ 하지만, 교통체증과 주택임대료와 참여기업들의 편의시설을 위해 정부와 관련단체가 문제를 해결되지 않는 한 밝은 미래만을 전망할 수 없음.

 ○ 한편, 러시아 전시시장은 국제행사를 원만히 치를 수 있는 고급인력 양성과 국제표준 이행, 호텔 및 편의시설의 대대적 확충이 전제된다면 모스크바 전시회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며, 그로 인해 한국기업은 새로운 러시아 시장의 확대를 인지·파악해 러시아시장 진입에 성공적인 발전기회를 만들기를 권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