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스페인경제성적, ‘수’

-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 시현 -

- 거시경제성장호조, 기업인경제신임도 증가 –> 수출증가, 자본재 투자 증가 -> 신규일자리 창출 -

- Euribor 상승, 집값 상승에 따라 일반 서민의 삶은 힘들어져 -

보고일자 : 2007.3.22

손수연 마드리드무역관

madridktc@kotra.or.kr

□ 2006년 스페인 경제 성장률 3.9% -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성장 시현

  -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06년 스페인 경제 성장률은 3.9%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시현.

  - 스페인 통상산업관광부는 경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자본재 투자, 수출 증가 및 노동 생산력 향상으로 분석했으며, 전년 대비 상승폭이 줄었으나 국내소비(3.9%), 투자 (6.3%) 등 내수 시장의 지속 증가세가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힘. 특히, 자본재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 해 작년 4분기 11.4%, 연간9.7% 의 높은 상승률을 보임.

  - 한편, 가계소비 및 건설투자의 경제성장기여도는 전년대비 줄었으나, 여전히 스페인 경제의 성장동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남.

□ 55만 신규 일자리 창출, 노동생산력 증가 / 기업 및 가계부채 증가, 무역적자폭 커져    

  - 경기 호조와 함께 신규 일자리 55만 창출됐으며, 노동생산력이 전년대비 0.8% 증가해 거시경제 지표에 밝은 빛을 던져 줌. 낮은 노동생산력은 스페인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로, 2005년의 경우 EU 및 미국의 평균 노동생산력 증가율은 각각 1.1% 와 1.8% 로 스페인은 0.4% 에 머물었으며, ‘06년 노동생산력 0.8% 증가도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나 전년대비 2배의 증가율을 보여 현지 관계부처는 긍정적으로 평가

  - 한편 기업 부채가 28%나 증가, 2006년 총 9761억으로 스페인 연간 GDP 을 넘어섰으며, 가계 부채 또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음.

  - 더 나아가 무역적자 폭이 15.3% 상승한 총 896억 8700만 유로로 GDP의 9%를 차지함에 따라 스페인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던져 주고 있음. 작년도 스페인 수출은 1698 억 7200만 유로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으나, 수입 증가 폭 (12.2%, 2595억 5900만 유로) 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음.

□ 기업인 경제 신임도 지속 증가 / 가계 살림은 계속 어려워져

  - 거시경제지표 순항과 함께, 스페인 기업인 경제 신임도도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마드리드 상공회의소가 지난해 3분기 실시한 ‘기업인 경제 신임도 앙케이트’ 에 따르면, 전체 응답 업체 중 ‘06년 3분기 중 매출액증가 (31.5%), 신규고용증가 (12.2%), 판매가격올림 (22.1%), 투자증가 (20.5%), 수출증가 (21.0%) 했다고 답하였으며, 4 분기 사업 예상에 대해 매출액 증가 (29.8%), 신규고용 증가(10.1%), 판매가격올림 (14.3%), 투자증가 (13.1%), 수출증가 (24%) 할 것으로 답해 스페인 기업인들의 경기순항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음. 한편 기업 발전 저해요인으로 총 응답기업의 시장경쟁 각축화 (43%), 숙달된 노동력 부족 (22.8%) 이라 답해 최근 EU 가입으로 인한 제조업체의 탈 스페인화, 아시아, 특히 중국산 제품 유입에 대한 현지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음.

  - 한편, 부동산 시장 순항과 함께 급등한 주택가격, EU 중앙은행 금리 인상에 따른 서민들의 증가하는 주택 모기지 부담과 물가 인상으로, 스페인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거시경제 순항과 달리 어려워 지는 것으로 나타남.

자료원 : 경제일간지, 스페인 관광 산업통상부 자료, 스페인마드리드 상공회의소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