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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러시아 경제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07-01-15
  • 출처 : KOTRA

2006년 러시아 경제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 주식시장 70% 급등, 루블화 태환화, 외채 조기상환  -

 

보고일자 : 2007.1.15

박기원 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

the4ya@empal.com

 

 

 2006년 러시아 경제는 많은 변화를 겪었음. 파리클럽 외채를 조기상환하고, 루블화의 태환화를 실현했고, 주식시장은 급등했음.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 이후 계속 골머리를 썩혀왔던 인플레가 완전히 진정됐는데, 2006년 초에 불안정하게 출발했으나 정부의 인플레 억제 노력에 힘입어 연간 인플레는 9%로 진정됐고, 정부는 올해 8%를 목표로 하고 있음.

 

 정부의 재정수지 흑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부처간의 역할분담도 정리가 됐음. 경제개발통상부(그라프 장관)가 예산을 집행하고, 재무부(쿠드린 장관)는 올바른 집행을 감시하고, 전체적으로는 프라드꼬프 총리가 관리함. 특히 올 4월에는 최초로 '3개년 예산안'이 통과될 예정임.

 

 러시아는 파리클럽과 부채 조기상환 협상을 타결해서 외채 210억 달러 및 보상금 10억 달러를 지불했음. 이 협상으로 양측이 모두 만족하고 있는데 러시아로서는 70억 달러를 절약하게 된 셈이며, 막대한 무역흑자로 인한 달러화를 일부 사용하고 최초로 부채 없이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임.

 

 정부는 CIS 국가들 및 외국 상인들을 시장에서 쫓아냈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시장 내 질서 확립을 총리에게 지시했고, 미하일 프라드코프 총리는 즉시 외국인을 시장에서 추방하는 관련 정부령을 발표했음. 즉 2007년 1월 1일부터 외국인은 시장에서 주류와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고, 4월 1일부터는 외국인이 시장에서 유통업에 종사하는 것이 전면 금지됨.

 

 2006년 러시아는 WTO 가입을 위한 양자협상을 대부분 마무리했음. 특히 미국과 협상이 마무리 됨으로써 올 8월경 WTO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됨. WTO에 가입하게 되면 외국 수입상품이 더 싸게 공급될 수 있어 소비자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반면 자국 제조업체들은 수입품과 힘든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Severstal(사장 Alexei Mordashov)이 유럽 철강 콘체른 Arcelor과 합병함으로써 거대 철강산업체가 탄생하는 프로젝트는 인도 철강업자 Lakshmi Mitall이 개입해 수포로 돌아갔음. 그러나 철강산업분야에서 전세계적인 인수합병은 계속 진전될 것으로 예상됨.

 

 전력산업분야에서는 아나톨리 추바이스의 개혁이 본격화되고 있음. 2006년 10월 31일 발전소 주식공매를 통해 4만 5900달러 어치의 주식이 매각됐으며, 전력분야에 민간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입돼 전력산업 현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특히 올 여름에는 RAO EES(러시아 전력공사)가 분사되고, 2008년 7월에는 해체될 예정임.

 

○ 국영석유업체인 Rosneft는 주식공모를 통해 주당 7.55달러씩 판매해 총 104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음. 이는 일반 대중에 의한 대규모 자본유치라는 새로운 현상을 가져온 것임. 경제개발통상부 게르만 그레프 장관은 2007년에는 대외무역은행과 저축은행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국민기업화 할 것이라고 발표했음.

 

 사할린-2 프로젝트는 러시아 가스프롬이 인수했음. 외국인투자가들이 투자금을 크게 증액시키자, 러시아 천연자원보호기관에서 많은 환경문제를 지적했고, 결론적으로 외국인투자자는 러시아 Gazprom에 사할린-2 프로젝트를 넘겨주었음.

 

 루블화의 태환화는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서 2006년 7월 1일부로 시행했음. 모든 외환거래에 대한 제한이 철폐됐으며, 외국인과 러시아인은 무제한으로 루블화를 사고, 팔고 또는 외국으로 송금할 수 있게 됐음. 특히 2007년 1월 1일부터 러시아인은 외국은행에 계좌를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게 됐는데, 외국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는데 어떤 허가나 등록도 필요하지 않음. 단지 조세기관에 통보만 하면 됨.

 

 달러화의 가치하락은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루블화 가치는 연간 8% 가량 상승했음. 전문가들은 올해 환율이 1달러당 25루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러시아 주식시장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음. RTS지수는 연초부터 급등해 5월경에는 1800에 달했음. 그 후 일시 조정시기가 있었지만 연말까지 계속 상승해 1900대에 달해 연초 대비 70% 상승했음. 올해에는 자원분야 뿐만 아니라 식품, 은행, 소매유통, 대중매체, 금융업체들의 주식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이동통신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음. 즉 모든 휴대폰은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에 대해서는 요금을 지불하지 않게 됐으며, 이에 따라 휴대폰 전화를 받을 때 어디에서 걸려오는지 걱정하지 않고 받을 수 있게 됐음. 2007년에는 시내전화 부문에서 변화가 예고됨. 즉 일반 전화가입자들은 이전과 같이 고정된 금액에 무한정 통화하는 방식과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방식 중에서 택일해야 함.

 

 2006년에는 한 때 주류의 공급부족현상을 겪기도 했음. 정부가 주류에 대한 새로운 소비세 인지를 도입했는데, 인지의 제조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한 때 주류가 부족하기도 했음. 소비자보호감독원이 몰도바와 그루지야산 와인에 대한 수입금지조치를 취하면서 공급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됐음. 새해를 맞이해 공급부족사태는 사라졌으나, 그루지야산 와인의 수입금지는 계속되고 있음. 2007년에는 소비세 인상으로 주류의 가격상승이 예상됨.

 

 2006년 러시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상품들도 여럿 있음. 그루지야 와인이 수입금지로 사라진 것 이외에 그루지야산 생수인 '보르조미'와 '나베그라비'도 러시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음. 한편 발틱국가의 훈제청어, 동유럽의 육류도 사라졌고, 수입 쌀도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음. 노르웨이 연어도 사라졌음.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보호감독원의 수입금지 조치에 따른 것임. 소비자보호감독원의 금수조치는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도구로 변질되기도 했음. 2007년에는 일부 금수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조만간 발틱국가의 훈제청어와 수입 쌀을 볼 수 있을 것임.

 

 

정보원 : 이즈베스찌야지 1월 5일자 등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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