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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경제위기로 수입통제 조치 확산
2018-02-20 임성주 수단 카르툼무역관

- 제3국 결제 금지, 비필수재에 이어 필수재까지 수입 전면 통제 -
- 바이어들의 수입, 내수 판매 감소세 확산 불가피 -




□ 최근 수개월 새 수단 경제위기 진행동향


  ㅇ 외환 부족 심화에 따른 달러대비 수단 현지화(SDG) 가치 폭락세
    - 시장환율 변화: 2010년에만 해도 2~3수단 파운드대이던 1달러당 환율이 수단 내 극심한 외환 부족 상황을 반영해 급상승함. 특히 2017년 10월 미국발 경제제재 해제 이후 시장환율은 12월 20수단 파운드대 초반에서 2월 초 한때 45수단 파운드까지 달하는 등 불과 두 달 사이에 두배 이상 오르는 폭등 양상을 보임.
    - 공식환율 변화: 최근 수년간 1달러당 6~7수단 파운드대를 고집하던 수단 정부도 IMF 권고를 받아 들임. 외화의 제도권 유입을 위해 2018년 1월 22일 18수단 파운드로, 다시 2월 5일 30수단 파운드으로 인상함(수단은 관리변동환율제 채택 중이며, 외화가 부족한 제도권보다 블랙마켓에서 거래되는 외화 비중이 훨씬 큰 상태).


달러당 수단 현지화(SDG) 환율 동향

시기

'10.6.

'12.6.

'14.6.

'15.6.

'16.6.

'17.6.

'17.8.

'17.11.

'17.12.

'18.1.

'18.2.

시장환율

-

-

9.5

10

15

20

22

22.5

23

33

43~33

공식환율

2.4

4.4

5.7

6.1

6.2

6.8

6.8

6.8

6.9

18

30

 주: 공식환율-수단 중앙은행 발표 환율, 시장환율-암달러상을 통해 거래되는 실제 시세 반영 환율
 자료: Central Bank of Sudan, KOTRA 카르툼 무역관 종합


  ㅇ 환율 폭등에 이은 정부의 수입 통제 조치 강화, 빵·의약품 등에 대한 보조금 폐지, 수단 정부의 현지화 발행 급증으로 물가 폭등세, 국민 시위 확산
    - 전년대비 밀 가격은 3배, 빵 가격 2배, 전기료 30% 내외, 의약품 60% 내외 인상된 상태
    - 수단 통계청이 2월 1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1월 물가상승율은 53%로 최근 수년 새 최고치를 기록함. 그러나 시장에서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은 100%를 훌쩍 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음.
    - 은행에서는 달러화뿐 아니라 현지화까지 부족, 일부 예금인출 거부 사태까지 발생
    - 야당, 대학생이 주축이 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1월 16일 이후 세 차례에 발생함. 카르툼 외 수단 곳곳에서 시위가 이어졌으며 5명이 죽고 20여 명이 부상을 입음. 시위 주도자 수십 명이 연행됐다가 2월 18일에야 이 중 일부가 풀려난 것으로 보도됨.
    - 2013년 전기료, 유류대 인상 당시 반정부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180여 명이 숨진 바 있어 유혈사태를 걱정하는 목소리 확산


카르툼 국제박람회 전경

자료원: KOTRA 카르툼 무역관 자체 촬영

 

□ 수단 정부 대응


  ㅇ 수단 정부는 환율 및 물가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 중앙은행 등이 중심이 돼 수차례 특별대책회의 개최 및 1~2월 기간 중 아래와 같은 조치들을 단행
    - 수입 통제: 제3국 결제 시 수입 통관 금지, 19대 수입금지 품목 발표, 관세 적용 환율 3배 인상(7→18), 비필수재에 이어 필수재까지 수입 시 대금 결제를 위해서는 상업은행을 거쳐 중앙은행의 승인을 의무화
    · 2월 8일: 모든 사업자에게 필수재·비필수재에 상관없이 수입 시, 상업은행을 통해 중앙은행 승인을 의무화함. 그러나 실제 수입 승인은 극히 제한적으로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 미 경제제재 해제 이후도 여전히 은행을 통한 외화송금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제3국 결제를 통한 수입 통관 금지, 블랙마켓 등에서 구한 개인 보유 외화의 수입 결제를 금지시킴. 이로인해 실질적으로는 수입 결제 수단이 없어진 것과 마찬가지 상태임.
    - 긴축 재정: 지난 1월 빵·의약품 등에 대한 보조금 축소, 수입 통제 등을 골자로하는 2018년 긴축 예산안 발표
    - 블랙마켓 규제 강화: 작년 11월부터 암달러 상을 체포, 기소하는 등 강력한 암달러상 규제 통해 외화의 제도권 유입 유도, 효과는 미지수
    - 달러당 공식환율 최근 2개월 새 7수단 파운드에서 30수단 파운드로 4배 이상 인상 단행
    - 모든 금 판매, 수출시 중앙은행을 통하도록 의무화


□ 환율, 물가 폭등에 이은 정부의 수입 통제 영향 및 전망


  ㅇ 수단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출 산업, 외국인투자 부진, 미국 테러지원국 지정에 따른 차관 유입 저조로 위기 진정 효과 미미
    - 2월 20일 현재 달러 대비 수단 파운드 가치가 33로 2월 초 43보다 진정된 상태이나, 이는 수단 정부의 인위적인 수입통제와 카타르 등 아랍권으로부터의 차관 유입 기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됨.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 공산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수단에서 수입 통제를 지속하는데 한계가 있음. 과거와 달리 카타르, 사우디, 두바이 등 아랍권 국가들 역시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대수단 차관 제공에 소극적임. 해당 차관이 소진되면 환율 상승이 다시 재현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
    - Americal Univ. 카이로 분교의 Hamid Eltigani 교수는 정부의 수입통제 조치에 대해 "이는 며칠 못가서 재앙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며, 결국 투자가·수출입업자들이 수단을 떠나게하는 결과만 나올 것이다"며 우려 표명
    - 전 재무장관인 Abdel Hamid도 "정부가 경제관리 능력을 상실했다"며 "블랙마켓 환율과 공식환율 간 GAP을 없애고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변동환율제를 전면도입해야 한다"라고 현 관리변동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전환할 것을 지속 주장함. 그러나 수단 정부는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우려해 관리변동환율제를 고집하고 있는 상태임.


  ㅇ 바이어 다수 수입 및 내수 판매 중단 사태
    - KOTRA 카르툼 무역관이 접촉해 온 바이어들 다수는 정부의 수입 통제, 관세 적용환율 인상으로 수입이 어려운 상태라며 수입 추진 중단 또는 연기 불가피성을 호소함. 중장비 수입 A사는 은행을 통해 신규 오더 신청을 한 상태지만 중앙은행 승인이 나지 않고 있고, B사는 관세 급등으로 통관을 보류했으며, 다른 바이어들 대부분도 비슷한 상황임.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가 상승, 내수 부진에 따른 수입 및 판매 중단 사태로 수입 중단 및 연기가 확산되는 상황임.


□ 시사점


  ㅇ 미국발 경제제재 해제가 중장기적으로는 수단내 무역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일부 있었으나 단기적으로는 경제위기가 가중되는 상황 지속
    - 2011년 남수단 독립에 따른 유전의 75% 상실 후 외화공급(수입원) 급감함. 수단 경제의 문제는 미제재가 아닌 내부의 산업화 미비, 인프라 미비, 이에 따른 수출투자 부진과 테러지원국 지정에 따른 차관 유입 어려움 등이라는 회의적 시각 대두
    - 이처럼 외화공급이 부진한 가운데 외화수요 측면에서는 경제 제재에 따른 수입 확대 가능성, 달러의 자산화에 따른 보유 수요 등이 겹치면서 환율인상이 촉발돼 됐다는 분석 가능


  ㅇ 2월초 45수단 파운드까지 치솟았던 시장환율이 2월 20일 현재 33수단 파운드 수준으로 진정된 상태이나 이는 인위적인 수입 통제에 기인한 것으로 수입 재개시 환율이 다시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 존재
    - 아랍권으로부터의 차관 유입 역시 과거처럼 규모와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여건 속에 그 효과가 오래가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임.


  ㅇ 이에 수단과 거래하는 우리 기업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바이어들과 접촉을 지속해 나가되, 중장기적으로는 인구 4000만 명의 아프리카 3대 시장인 수단 시장의 잠재력을 감안, 수입여건 개선 시 시장 선점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Reuters, Aljazeera, Sudan Tribune, 바이어, 전문가 인터뷰, KOTRA 카르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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