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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화되는 인도네시아 경제, 우리 기업이 유의해야 할 점은?
  • 경제·무역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이경석
  • 2015-10-06
  • 출처 : KOTRA

 

둔화되는 인도네시아 경제, 우리 기업이 유의해야 할 점은?

- 인도네시아 경제, 美 금리인상 예고와 원자재 수요 감소에 직격탄 –

- 아시아 개발은행,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등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축소 조정 –

- 인프라 예산의 신속한 집행 여부와 내수경기활성화 여부 주목해야 -

 

 

 

□ 개요

 

 ○ 최근 인도네시아 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예고에 따른 환율의 급격한 평가절하, 세계 원자재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부진 등의 외부요인과 국내 인프라 관련 예산 집행 지연에 따른 내수 침체로 안팎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7%가 넘는 인플레이션도 경제상황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음.

 

 ○ 9월 들어 아시아개발은행(ADB), 무디스 등의 외국계는 물론 인도네시아 정부도 올해의 경제전망치를 축소 조정하고 있음. 인도네시아 정부는 하반기 두 차례 경제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환율 안정과 내수 진작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대규모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양쪽 부문의 효과를 얻어내려 하고 있음.

 

 ○ 현 상황에서 대외 변수를 제외하고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지연돼 온 인프라 관련 예산 집행이 우선적이며, 9월 중 발표된 경제활성화 정책들이 국내 내수 경기를 얼마만큼 끌어올릴 수 있는가도 우리 기업들이 유의해 주목해야 할 부분임.

 

□ 주요 경제 지표 동향

 

달러 대 루피아(IDR) 환율 동향(2015년 1~9월)

자료원: Trading Economics

 

 ○ 달러당 루피아 환율은 9월 28일 매도 기준으로 1만4769루피아를 기록했으며, 2015년 들어서 17.5% 평가절하됨. 현재까지 사상 최대 평가절하 환율은 지난 1998년 7월 중순 아시아 외환위기 중에 기록한 1만6525루피아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루피아화 안정을 위해 달러 매입에 나서면서 외환보유고 감소가 이어지고 있음.

 

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 현황(2015년 1~9월)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Trading Economics

 

 ○ 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는 2015년에 들어서 2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9월 21일에는 1030억 달러까지 감소함. 현재까지의 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 최고 금액은 2011년 8월에 기록한 1025억 달러임.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측은 현재의 외환보유고가 적정하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해당 자금이 최소 6~7개월 만큼의 수입물량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임. 중앙은행 측의 계산에 따르면, 외환 보유고의 최소 방어선은 89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임.

 

 ○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환보유고를 보충하고, 예산적자를 메꾸기 위해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에서 42억 달러의 차관을 들여올 계획임.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동향(2015년 1~9월)

자료원: Trading Economics

 

 ○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은 2015년 4월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반기로 넘어오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음. 9월 28일 기준으로 4120까지 하락함. 원인으로는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이 꼽히고 있음.

 

인도네시아 인플레이션 동향(2015년 1~9월)

자료원: Trading Economics

 

 ○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은 정부에서 단행한 연료보조금 축소와 환율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높아지고 있음. 8월에는 7.18%를 기록했지만,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측은 9월 중 7% 이내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은 소비가 활발한 라마단 연휴기간이 끝난 9월에서 11월까지 둔화되며, 12~1월에는 크리스마스, 새해 소비 급증에 따라 다시 높아지는 경향을 보임.

 

□ 낮아진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기대감

 

 ○ 상반기에 이어서 현재까지 나타나는 부진한 경제지표들과 함께 기관에서 발표되는 경제 전망치도 조정되고 있음. 아시아 경제개발은행(ADB)는 9월 중순에 발표한 보고서인 ‘Asian Development Outlook 2015 update’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수정 발표함.

 

 ○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2015년 성장률은 기존 5.5%에서 4.9%로 축소됐으며, 2016년은 6.0%에서 5.4%로 수정됨. 이외 인플레이션도 현재 상황에 맞는 수정치가 제시됐으며, 경상수지는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함.

 

2015~2016년 아시아 개발은행 인도네시아 경제전망(기존 전망 및 하반기 수정 전망)

                         (단위: %)

 

2015년 전망

2016년 전망

2015년 상반기

2015년 9월

2015년 상반기

2015년 9월

GDP 성장률

5.5

4.9

6.0

5.4

인플레이션

5.5

6.7

4.0

5.1

경상수지(GDP 비율)

-2.8

-2.5

-2.4

-2.1

자료원: ADB Asian Development Outlook 2015 Update

 

 ○ 하지만, 위의 전망도 하반기 인프라 관련 예산의 집행이 활성화된다는 가정 하에 제시한 것임. 8월 말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인프라 관련 예산 중 30%가 집행된 상태이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5년 말까지 80~85%를 집행할 계획임.

 

 ○ 인도네시아 정부도 주요 경제지표 전망에 대한 하향 조정 움직임이 있음. 지난 8월 인도네시아 국회에 제출돼 심의 중인 2016년 예산안에서는 주요 경제지표에 대해 경제성장률 5.5%, 인플레이션 4.7%, 달러당 루피아 환율 1만3400루피아로 제시한 바 있음.

 

2016년 인도네시아 주요 경제지표 전망(정부예산안 포함, 중앙은행 예상치)

(단위: 루피아, %)

 

정부 예산안

중앙은행(BI) 예상치(9월)

GDP 성장률

5.5

5.2~5.6

인플레이션

4.7

3.9~4.1

달러당 루피아 환율

13,400

13,400~13,900

자료원: 자카르타 포스트

 

 ○ 지난 9월 중순 개최된 국회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 인도네시아의 주요 8대 수출품인 구리, 석탄, 팜오일, 고무, 니켈, 주석, 알루미늄, 커피의 국제가격이 2015년에 평균 20% 하락해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하며 경제전망 수정의 필요성을 밝힘.

 

 ○ 이외에 신용등급 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인도네시아 성장률 전망을 조정함. 2015년 5월에 발표된 전망치인 5%와 2016년 전망인 5.5%를 9월 들어 모두 4.7%로 조정

 

□ 2015년 말, 2016년 인프라 예산 집행률과 민간 소비 활성화가 관건

 

 ○ 향후 대내적으로 인도네시아 경제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인프라 예산 집행과 가계소비 활성화가 지목됨. 인도네시아 정부는 뒤처진 인프라 예산 집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실제로 지난 8월, 국내 시멘트 판매 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7%가 증가한 534만 톤으로 나타남.

 

 ○ 2016년 예산에도 인프라 관련 예산이 전년대비 8% 증가했으며, 전체 예산의 15%를 차지함. 인도네시아 정부는 특히 인프라 관련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내년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공공사업부, 교통부 등을 중심으로 하는 관련 부처와 지방정부를 통한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임.

 

2015~2016년 인도네시아 부처별 배정 예산(2016년 예산 상위 10위)

             (단위: 십억 루피아, %)

 

기관명

기관명 (인도네시아어)

2015년

2016년

증감률

1

공공사업부

Kementerian Pekerjaan Umum

Dan Perumahan Rakyat

118,546.1

103,812.2

-12

2

국방부

Kementerian  Pertahanan

102,283.3

95,919.8

-6

3

경찰청

Kepolisian Negara Republik Indonesia

57,100.4

67,232.7

18

4

보건부

Kementerian  Kesehatan

51,277.3

64,804.5

26

5

종교부

Kementerian  Agama

60,284.4

58,482.1

-3

6

교통부

Kementerian  Perhubungan

64,954.1

50,160.4

-23

7

교육문화부

Kementerian Pendidikan Dan Kebudayaan

53,278.5

49,232.8

-8

8

재정부

Kementerian  Keuangan

25,686.3

40,499.5

58

9

연구기술고등교육부

Kementerian Ristek Dan Pendidikan Tinggi

43,570.3

37,988.0

-13

10

농업부

Kementerian  Pertanian

32,798.0

32,853.1

0

자료원: 인도네시아 2016년 예산안

 

 ○ 기업, 가계의 소비활성화도 향후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가계 소비는 인도네시아 전체 GDP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2015년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5%의 성장세를 보임. 상반기 양호한 농업 작황과 저소득층을 위한 연료보조금 지원 등의 영향으로 향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됨. 기업, 가계가 느끼는 경기전망 지수를 나타내는 아래 도표에서도 2015년 1분기 급락 이후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기여도

자료원: ADB Asian Development Outlook 2015 Update

 

 

인도네시아 소비자 및 기업이 느끼는 경기전망 지수

주: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전망을 낙관시함

자료원: ADB Asian Development Outlook 2015 Update

 

□ 시사점

 

 ○ 현재 인도네시아 경제는 중국을 포함한 세계 원자재 수요 부진으로 인한 수출 감소, 미국 금리인상 예정으로 인한 금융 불안 등의 대외변수와 국내 인프라 발주 지연 등의 대내변수로 인해 경제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음. 대내적으로 인도네시아 경기를 좌우할 변수로는 인프라 예산 집행 이외에 민간소비, 투자 활성화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임.

 

 ○ 2015년 하반기에 들어서 각종 인프라 발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과, 2016년 예산안에 포함된 인프라 관련 예산이 신속히 집행될 예정인 부분은 우리 기업들의 인프라 관련 사업 참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단, 정보 공개가 제한적이고 정책 변화가 빈번한 점에서 관련 동향을 유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보임.

 

 ○ 또한, 소비자의 구매심리가 비교적 견실히 지속되고 있는 점에서 우리 관련 기업들의 시장진입 가능성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에 의해 변경될 국내 규정에 유의하며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ADB Asian Development Outlook 2015 Update, 자카르타포스트, 인도네시아 2016년 예산안 및 Trading Economics 및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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