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고용시장 3편: 외국인 고용 최근 현황

- 외국인 고용은 지속 감소세…내국인 고용은 지속 증가세 -

- 싱가포르 국외 학위자 신입 고용이 특히 어려워 –

□ 싱가포르 외국인 고용 제한 정책

 ○ 싱가포르 정부는 일찍이 개방 경제 정책을 도입, 그동안 외국인 투자기업의 원활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외국인 전문인력 유입에 비교적 관대한 정책을 펼쳐왔음.

  - 싱가포르 내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고, 자국 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외국인 전문인력 유입에 적극적이었음.

  - 2014년 인구조사에서 싱가포르 전체 인구는 약 546만9700명, 그중 싱가포르 내국인은 387만700명으로 집계됨. 외국인은 159만9000명에 달함.

  - 2014년 기준, 싱가포르 출산율(fertility rate)은 1.25로 전 세계 최하위권에 분류돼 국가 발전과 경제 유지를 위해 외국인 전문인력 유치가 필수적인 상황임.

 ○ 2013년 1월에 발표된 싱가포르 인구백서 이후, 싱가포르 외국인 유입정책에 대한 싱가포르 내국인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싱가포르 자국민의 고용을 외국인 인력보다 최우선시 하는 정책으로 기조를 바꿔 2015년 현재까지 외국인 인력 유입을 강력하게 규제함.

주: 1) 싱가포르 내 근로중인 외국인 인력은 크게 3가지의 비자, 즉 Work Permit(WP), S Pass(SP), Employment Pass(EP)로 나누어지며, WP 및 SP는 주로 저숙련 노동자에게 발급되는 비자이며, EP는 일반적으로 사무직 등 고급 인재들에게 발급되는 비자
2) WP는 가정부 및 건설 노동자층을 제외한 숫자
3) 비자 클래스별 지표들은 반올림된 숫자로, 모두 합산 시 전체 숫자와 맞지 않을 수 있음.

□ 통계 현황으로 본 싱가포르 내 내국인 및 외국인 취업 현황

 ○ 최근 5년간 싱가포르 내 외국인 고용 인력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으며, 싱가포르 자국민의 고용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음.

  - 2013년 대비 2014년 싱가포르 내국인의 고용수는 9만6000명으로, 4.4% 증가해 2012년 대비 2013년 고용수 8만2900명(4.0%)보다 증가함.

○ 싱가포르 자국민의 스킬 향상을 위한 교육 지원 정책 및 산업 기술을 통해 장기적으로 외국인 인력 의존도를 점차 낮추겠다는 정책 방향의 결과로 볼 수 있음.

자료원: 싱가포르 통계청

□ 외국인 취업 현황

 ○ 비자 발급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 대졸자들의 신규 비자발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임.

  - 현지 인사 컨설팅 업계에 의하면, 한국의 SKY라 불리는 명문대를 졸업했어도 신규로 싱가포르로 구직 시 EP 비자 클래스의 최소 임금 조건인 3300싱가포르달러로는 비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며, 최소 3900싱가포르달러 이상 시에 비자 발급이 되고 있음.

  - 하지만, 현실적으로 싱가포르 내 대졸자 초봉(평균 2500~3500싱가포르달러) 대비 높은 편이라 외국인 신입을 3900싱가포르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고용하기에는 기업 측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사실상 외국인 고용이 어려운 상황임.  

□ 시사점 및 전망

 ○ 정부의 외국인 인력 제한이 정책이 기업 측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기업 및 업계에서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 외국인 인력제한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

 ○ 한국의 여러 취업 알선 기관 및 대학들이 한국 대학생들을 인턴십 등의 명목으로 대거 내보내며, 인턴십 후 싱가포르 기업 내 중간 포지션으로 이직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정보를 소통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고급 인력이 받는 EP 클래스로는 취직이 어려운 상황. WP 비자 클래스를 받는 서비스직에 종사하거나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상황임.

 ○ 한국에서 몇 년간의 직무경험을 가진 경력자의 경우, 싱가포르 내 한국 시장 관련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관련 직군(재무관리, 고객상담, 영업 등)에 취업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남.

 ○ 이외 관련 자격증 및 다년간의 업무 경험이 요구되는 전문 기술직의 경우(IT, 금융, 조선해양 등) 관련 직무 경험을 인정받아 싱가포르 내 주요 포지션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다수 볼 수 있음.

 ○ 정부의 외국인 제한인력 보호정책으로, 직무경력이 없는 싱가포르 외 학위를 받은 대졸 신입의 취업이 어려워지는 한편, 싱가포르 주요 산업 내 고급 전문인력의 유입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진행됨.

자료원: 싱가포르 통계청, 싱가포르 노동고용부,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