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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고 있는 ‘이스라엘 보이콧’
  • 경제·무역
  • 이스라엘
  • 텔아비브무역관 윤주혜
  • 2014-03-05
  • 출처 : KOTRA

 

확산되고 있는 ‘이스라엘 보이콧’

- 이스라엘 정부 대책 마련에 고심-

 

 

 

□ BDS 운동 국제사회로 확산

 

 ○ 지난 2005년 팔레스타인 인권 시민단체의 제안에 따라 시작된 이스라엘 보이콧 운동은 불매(Boycott), 투자회수(Divestment), 경제제재(Sanction)의 영문 머리글을 따 “비디에스(BDS)" 운동이라 불림.

  - 비디에스 운동은 2005년 팔레스타인 시민사회가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권리를 준수할 때까지 이스라엘에 대해 거부, 투자회수, 제재를 하자고 제창한 운동

  - 그동안 국제사회에 크게 확산되지는 못했으나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거부 운동(보이콧)이 일고 있음.

 

 ○ 이스라엘 논평가 체미 샬레브는 팔레스타인이 주도하는 BDS 운동이 최근 수개월간 급증했다고 밝힘.

  - BDS 운동 지지자들은 이스라엘이 요르단 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사실을 들어 과거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을 쓴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정권과 유사하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거부운동을 확산시키고 있음.

 

□ ‘이스라엘 보이콧’사례

 

 ○ 팔레스타인 지원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이 운동이 최근 유럽 전역에서 가시적인 조처로 이어지고 있음.

  - 이스라엘 은행권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네덜란드 연금 펀드는 이스라엘 은행들이 불법 정착촌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8일 5개 이스라엘 은행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함.

  - 네덜란드 최대 물산업 기업인 비텐스는 이스라엘 수자원공사(Mekorot)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드릴링 작업을 한다는 이유로 Mekorot과의 협력관계 중단

  - 도이치뱅크는 이스라엘 Hapoalim은행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불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이유로 이 은행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함.

 

 ○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 벨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최대 수출시장인 유렵연합 각국이 수입량을 줄여 이 지역 농산물 수출액이 14%(약 2900만 달러) 감소함.

  - 후추류 수출 전면 중단, 포도 수출까지 중단 위기

 

 ○ 이스라엘 정부에서 진행 중인 아쉬도드와 하이파 항구 건설 프로젝트도 국제입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이탈리아 및 네덜란드 항구 건설 업체가 이스라엘 항구 건설 프로젝트에서 하차함. 이탈리아 업체 Condote De Agua는 PQ(사전자격심사)로 선정된 업체였으나 지난달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며 하차함.

  - 입찰 하차 배경은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 및 아랍국가와의 관계악화를 우려한 결과라고 이스라엘 경제지가 보도

 

□ 이스라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확산

 

 ○ 비디에스 운동으로 인한 직접적인 금전적 손실보다는 이스라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더 심각하며 장기적으로 이스라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

  - 유럽지역에서 이스라엘 보이콧이 증가했으나 아직까지는 이스라엘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음. 보이콧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산업은 이스라엘 관광산업으로써 2010-2013년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3%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같은 기간 세계적으로 10% 증가한 관광객 수와 비교해 매우 낮은 증가율임.

  - 인근 중동국가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이집트, 이라크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 증가

 

 ○ 국가의 공공 이미지를 측정하는 국제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스라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는 추세

  - 영국, 스칸디나비아를 비롯한 다수의 유럽 국가가 이스라엘이 전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가로 인식하고 있음.

  -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앞으로 이스라엘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됨.

 

□ 보이콧에 대처하는 이스라엘의 자세

 

 ○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내각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스라엘을 보이콧하려는 시도는 부도덕적이며 부당하다고 밝힌 바 있음.

  - 어떠한 압력이 와도 이스라엘의 중대 이익을 내주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을 보이콧하려는 목표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임.

 

 ○ 이스라엘은 2014년 2월 10일 중남미 지역의 경제협력체인 태평양동맹에 옵서버 국가로 가입.

  - 이스라엘의 가입은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기 위한 정부 정책 중 하나임.

  - 태평양동맹국 합산 GDP는 2조 달러 이상이며 남아메리카 대륙 GDP의 36%를 차지함. 이스라엘의 대태평양동맹국 수출은 8억6000만 달러로 이스라엘의 전체 수출의 약 1% 차지함.

 

 ○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향후 몇 달 안에 태평양동맹 국가들과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방문할 예정임.

  - 유럽 국가의 보이콧이 점차 확산되는 시점에 이스라엘이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서는 것으로 풀이됨.

 

□ 시사점

 

 ○ 과거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아랍 국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있었으나 실질적인 보이콧 효과는 거두지 못했으며 현재는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함.

 

 ○ 유럽 중심의 비디에스 운동이 현재 이스라엘의 일부 농산물 수출 및 외국인 투자유치, 정부 발주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고는 있으나 농산물을 제외한 수출은 실질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비디에스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는 있어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이스라엘의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국가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일 경우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임.

 

 ○ 한편, 건설장비 및 관련 기자재 등을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의 경우 수출한 제품이 유대인 정착촌 건설에 사용되는 등 팔레스타인에 피해를 준다고 인정될 경우 BDS 운동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이스라엘 경제지 The Marker, 이스라엘 일간지 Haaretz,일간지 Ynet,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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