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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캐나다 경제(1)
  • 경제·무역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유준오
  • 2014-02-15
  • 출처 : KOTRA

 

[테이퍼링]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캐나다 경제(1)

- 미 달러 강세는 캐나다의 수출 및 투자에 호재 -

- 캐나다 연방정부, 미국 달러 강세에 반색 -

- 캐나다 중앙은행,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도 기존의 통화정책기조 유지 -

 

 

 

□ 미국의 테이퍼링 계획 발표, 캐나다 시장의 영향은 크지 않은 듯

 

 ○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 발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금융시장은 급격히 요동치고 있으나 캐나다 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

 

 ○ 1월 말 연준의 2차 테이퍼링 계획 발표로 캐나다의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에 일시적 불안감이 퍼지기도 했으나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음.

 

□ 테이퍼링 조치와 캐나다 주요 경제지표 변화

 

 ○ 캐나다 달러, 지속적인 약세

  -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강세를 보이던 캐나다 달러는 2013년부터 하락세를 기록, 최근 1년간 약 9%가량 평가절하됨.

  - 캐나다 달러 약세는 작년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미국의 통화팽창 완화(Tapering) 가능성이 환율에도 점진적으로 반영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며, 국내외 경기나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 국제원자재 가격 등 다양한 변수들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됨.

  - 캐나다 중앙은행은 2014년 미국 달러 대비 환율이 1.06~1.0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미국 달러 대비 캐나다 환율 추이

    

자료원: 캐나다 중앙은행

 

 ○ 토론토 종합주가지수, 일시적인 하락세 보였으나 다시 반등

  - 지난 1월 말 2차 테이퍼링 발표 직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하면서 6개월째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음.

 

토론토 주식시장 종합주가지수 추이

    

자료원: TMX

 

 ○ 캐나다 외환보유고, 2013년 하반기 이후 증가 추세 지속

  - 캐나다의 외환보유고는 2013년 6월에 약 690억 달러를 기록한 이래 증가 추세를 보이며, 1·2차 테이퍼링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 최근 1년래 최고치인 730억 달러에 근접

 

캐나다 외환보유고 월별 통계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캐나다 재무부

 

 ○ 장기국채이자율(10년물)

  - 장기국채이자율은 최근 1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1·2차 테이퍼링 발표 이후 이자율이 하락세로 전환됐는데, 이는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자금이 일시적으로 안전자산에 몰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

 

    

자료원: 캐나다 중앙은행

 

□ 미국 달러 강세, 캐나다의 수출과 투자에는 호재

 

 ○ 양적완화 축소는 미국 경기 회복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의한 것으로, 이는 캐나다의 수출에도 반가운 소식

  - 캐나다의 대미국 수출은 전체 수출의 약 80%에 육박하는데, 미국 달러 강세로 캐나다의 대미국 교역 조건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

  - 다만, 양적완화 축소가 신흥국의 경제 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캐나다의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음.

 

 ○ 캐나다 달러 약세로 수입제품의 가격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나, 산업 중간재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는 캐나다 산업 구조상 직접적인 수입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음.

  - 캐나다 최대의 수출품은 석유, 가스, 광물 등의 원자재와 자동차, 항공기, 의약품 등의 공산품으로 대부분의 중간재는 수입으로 조달되고 있음.

 

 ○ 캐나다 달러 약세로 외투기업의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초저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FDI 유치에 유리하나 단기적으로 큰 변동은 없을 듯

  - 캐나다 중앙은행은 양적완화 축소와 같은 외부적 요인과 관계없이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한편, 국내 물가 상승률에 따라 시중 금리를 관리할 전망

  - 캐나다 달러가 지속적인 약세를 유지하고 있어 현지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의 경영 여건은 다소 개선됐으나, 단기 내 일시적인 FDI 유입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

  - 환율이나 금리 측면에서 볼 때 투자 매력도가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대미국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 경제 특성상 미국 경제의 회복이 FDI 유입 증가에 직접적인 변수가 될 전망

 

□ 차분하게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캐나다 정부

 

 ○ 캐나다 정부나 중앙은행은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불확실성은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인식 하에 별도의 시장 개입 없이 관망

  - 캐나다 중앙은행은 2차 테이퍼링 발표 전에 미국 통화정책과 관계없이 현재 1%의 중앙금리를 유지하는 한편, 캐나다 국내의 경기 상황이나 물가 변동에 따라 금리를 조절할 방침을 밝힘.

 

 ○ 캐나다 중앙은행,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커

  - 캐나다 중앙은행은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의 장기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장기 대출 상품의 금리도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

  - 반면, 1·2차 테이퍼링 계획 발표 이후 10년 만기 국채의 시중 이자율은 일시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로 자금이 몰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됨.

 

 ○ 캐나다 재무부장관, 환율 상승에 제조업 회복 기대

  - 캐나다 재무부장관은 2014년 1월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일 계속되는 환율 상승이 장기 침체에 빠진 캐나다 제조업이 회복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힌 바 있음.

 

□ 현지 언론, 수출 증가 기대감 속에 소비자 물가 상승 우려도 제기

 

 ○ 테이퍼링 관련 캐나다 언론은 물가나 수출 등 일반적인 수준의 기사만 게재하고 있으며, 신흥국이나 글로벌 경제의 위기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음.

 

 ○ 장기 대출 상품의 금리 상승 시 캐나다 소비 위축 우려

  - 미국 양적완화 축소 지속으로 이자율 상승이 임박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인데, 이자율 상승이 부동산시장 냉각이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제기

 

 ○ 실물경기 회복 동반하지 않은 환율 상승, 소비자에게는 악영향

  - 실물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 상승은 캐나다의 수입 생필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의 지출에 타격을 줄 수 있음.

  - 실제로 캐나다의 소비자신뢰지수는 2013년 5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56.6까지 하락, 일반 소비자의 캐나다 경제 회복 전망이 밝지 않은 상태임을 반영

 

□ 균형 재정이 급선무, 신흥국 금융위기 가능성이나 여파는 낮게 보는 듯

 

 ○ 캐나다 정부, 차기 총선을 의식한 조기 재정적자 탈출에 총력

  - 2015년으로 예정된 연방 하원의원 총선에 앞서 재정적자를 낮추기 위한 캐나다 정부의 노력은 2014년에도 계속될 전망

  - 2012년부터 적자 규모 축소에 돌입한 캐나다 재무부는 2015년 회계년까지 흑자재정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공표

 

캐나다 재무부 예산 계획

(단위: 캐나다 달러)

회계연도

2013/2014

2014/2015

2015/2016

재정수지

-179억

-55억

37억

자료원: 캐나다 재무부

 

 ○ 건실한 외환보유고, 경상수지 회복세 등으로 테이퍼링이 신흥국 금융위기로 이어지더라도 캐나다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 캐나다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양적완화 축소 이후에도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 2014년 1월 기준 약 722억 달러를 돌파하며 2013년 대비 약 5.8% 상승

  - 외환보유고에 비해 2013년 11월 기준 경상수지 적자는 49억 달러에 불과

 

□ 캐나다 주요 금융기관은 아직까지 신흥국 금융위기 가능성이 낮다고 인식

 

 ○ RBC, 최근의 미국 경기 둔화 우려는 시기상조

  - 최근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급락으로 미국 경기 부진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으나, 2014년 1월 미국 동북부의 이상 한파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며 2월에는 반등이 예상된다고 함.

  - 한편, 또 다른 경기 지표인 비제조업지수는 1월 54.0까지 상승, 미국 서비스 산업의 강한 회복세를 반영

 

 ○ Scotiabank, 일부에서 제기되는 신흥국의 통화 위기 가능성 낮아

  - 양적완화 축소 이후 신흥국의 유동성이 감소하면서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으나 발생 가능성은 낮고, 미국 실물경기 회복과 함께 상반기 중 위기설이 잦아들 것으로 전망함.

 

□ 시사점

 

 ○ 캐나다 연방정부와 중앙은행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현재 상태로 유지할 전망

  - 수출 및 외국인투자유치 호재로 캐나다 연방정부와 중앙은행은 현재의 재정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 2014년 2월 12일 발표된 캐나다 연방정부의 신규 예산안은 당초 계획대로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의 복지 축소가 주 내용을 이룸.

  - 2014년 1월 24일 발표된 물가 상승률도 캐나다 중앙은행에서 타깃으로 보는 2%에 미치지 못하는 1.2%에 그침에 따라 중앙은행도 현재 1% 금리를 유지할 전망

 

 ○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현재 기조로 유지됨에 따라 캐나다 달러-원화 환율은 향후 미국의 추가적인 통화 정책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과 함께 등락하는 캐나나 달러의 특성도 변수로 작용 가능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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