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시리아, 긴장 격화에 따른 터키 반응 및 파급 효과

- 터키 남동부 지역 외 기타 지역 비교적 ‘안전’ –

- 우리 기업들, 남동부 지역 출장 및 관광 자제하고 테러 주의해야 -

□ 양국 관계

 ○ 터키와 시리아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가로 2차례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관계가 악화됨.

 ○ 특히, 시리아 정부가 쿠르드 반군(터키를 상대로 독립투쟁을 벌이는 소수 민족)을 지원하는 것을 계기로 관계가 크게 악화됐음.

 ○ 그러나 2002년 터키의 현 정권 출범 이후, 시리아의 쿠르드족 반군 지원 중단 및 터키 정부의 '신 주변국 정책'에 따라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회복됨.

 ○ 한편,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터키 정부는 시리아 정부의 무차별 학살을 이유로 시리아 정부를 크게 비판하고, 터키 국경지대에 난민소를 설치·운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자 양국 관계가 다시 크게 악화됨.

□ 최근 사건의 개요

 ○ 2012년 7월 22일: 시리아 정부군, 터키 전투기 격추

  - 지난 7월, 터키-시리아 국경지대를 정찰 중이던 터키군의 전투기를 시리아 정부군에서 격추하는 사건이 발생함.

  - 이에 터키 정부는 시리아 정부를 강력히 비판하고 사과 및 보상을 요구했으나, 물리적인 보복은 없을 것이라 못박음. (시리아의 국경지역에서의 터키 전투기 격추는 과거에도 몇 차례 발생했던 사건임.)

 ○ 2012년 10월 3일: 시리아 정부군 포탄, 터키 영토 내로 떨어져

  - 한편, 지난 3일에는 내전이 한창인 시리아에서 정부군이 쏜 포탄이 터키 영토 내로 떨어져 총 5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함.

  - 이에 터키군은 즉각적인 보복 공격을 실시, 시리아군 약 30명을 사살함.

  - 시리아 정부는 즉각적인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사과했음.

터키-시리아 사건 지역

자료원: Dunya

 ○ 2012년 10월 4일: 터키 국회, 대 시리아 무력 사용 승인

  - 시리아의 사과 성명에도 터키 국회는 터키군의 대 시리아 무력 사용을 공식적으로 승인함.

 ○ 2012년 10월 5일: 시리아 정부의 재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 시리아 정부는 터키 정부에 또다시 공식적인 사과를 하는 한편, 국경지대 10㎞ 이내에 군수장비 진입 금지 및 터키 쪽으로의 발포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약속함.

□ 사건 발생에 따른 파급 효과

 ○ 경제

  - 주식시장: 시리아의 포탄이 떨어져 교전이 발생한 10월 3일 한때, 터키 종합주가지수는 1.5% 떨어졌었으나 시리아의 공식적인 사과 이후 다시 반등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음.

  - 환율: 환율도 교전이 발생한 당시 소폭 상승한 1달러당 1.81터키리라를 기록했으나, 시리아의 사과 이후, 1.79TL로 다시 떨어져 최근 환율을 크게 벗어나지 않음.(최근 3개월간 환율 달러당 1.78~1.81TL)

 ○ 치안

  - 터키 남동부 국경지대를 제외하고는 현재 피해 사건은 없음.

  - 수도인 앙카라를 비롯해 이스탄불, 이즈미르, 부르사 등 주요 도시의 피해 사례는 없으며,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도 이들 지역에 집중돼 있는바, 피해가 예상되지는 않음.

  - 그러나 사건 이전보다 테러에 대한 위험은 커져 터키 정부에서도 국민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있음.

□ 시사점

 ○ 터키와 시리아 양국 간 긴장 격화에 따른 국경지대에서의 피해가 늘고 있기는 하나, 그 외 지역에 대한 영향은 적어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됨.

 ○ 그러나 일부 대도시 지역에 대한 테러 위험이 커진바, 현지 진출 우리 기업 및 방문객들의 주의가 요구되며 특히 터키 남동부 지역으로의 출장 등을 자제할 필요성이 있음.

자료원: Dunya,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체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