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리비아 내전의 경제적 영향분석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1-08-30
  • 출처 : KOTRA

 

리비아 내전의 경제적 영향분석

 

 

 

□ 개요

 

 ○ 지난 2월 15일 최초의 반정부 시위 발생 이후 내전으로 비화돼 8월 23일, 반군세력이 수도 트리폴리를 실질적 장악해 카다피 정권의 전복을 가져온 리비아 내전 사태는 이집트 무바라크 정권 몰락을 이은 아랍권 정치혁명의 전이로 볼 수 있으며 세계경제에 미치는 효과 또한 매우 클 것임.

  - 단기적으로는 국제원유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반군주도 신정권 수립 후 상황안정되는 시나리오가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만큼, 이는 국제유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리비아의 해외자산 동결로 인해 단기간 일부 국가 부동산 및 주식거래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임.

  - 또한 장기적으로는 리비아 사태 안정 시 재건사업을 위한 건설프로젝트 수주로 건설경기가 살아날 것이나 원자재 가격은 급등 예상. 또한 그간 국유화 또는 카다피가의 사유화 형태로 운영되던 리비아 기간산업의 민영화 추진으로 해외자본의 대거유입의 예상됨.

 

□ 전개과정

 

   2월 15일,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에서 반정부 시위 발생

   2월 17일,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사상자 수십 명 발생

   2월 22일, 카다피, 국영TV에서 정부군에 시위대 진압 지시

   2월 26일, 유엔 안보리, 리비아 정부군의 민간인 유혈 진압을 반인류 범죄로 간주, 국제형사재판소의 조사 착수 요구할 것을 결의

   3월 1일, 수도 트리폴리 제외한 대부분 지역, 반군이 장악

   3월 5일, 반군이 벵가지에서 국가과도위원회(NTC) 발족, 리비아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임을 자처

   3월 9일, 카다피, 반정부 세력 배후에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있다고 주장

   3월 10일, 프랑스 정부, 리비아 반군의 NTC를 리비아의 유일한 합법적인 기구로 공식 인정

   3월 16일, 카다피 친위부대, 반군 근거지인 벵가지 인근까지 진격

   3월 17일, 유엔 안보리, 리비아 내전에서 유엔의 군사적 개입 승인결의 채택, 리비아 영공에 비행금지구역(NFZ) 설정

   3월 18일, 리비아 정부 정전선언 후 군사활동 전면중단

   3월 19일, 프랑스 공군, 리비아 공습 개시

   3월 23일, 반군, 임시정부 출범

   3월 28일, 카타르, 리비아 반군 NTC 인정

   3월 30일, 영국, 리비아 외교관 추방

   3월 30일, 무사 쿠사 리비아 외무장관 영국으로 망명

   4월 5일, 리비아 동투브루크에 유조선 입항, 원유 수출 준비

   4월 10일, 아프리카연합, 리비아 분쟁 중단 촉구

   4월 11일, 리비아 반군, 아프리카연합 중재안 거부

   5월 1일, 카다피 지지세력, 영국 대사관 공격. 영국 정부, 런던 주재 리비아 대사 공식추방

   5월 16일, ICC, 카다피에 체포영장 청구

   5월 22일, EU, 벵가지에 연락사무소 개설

   6월 9일, 미국, 유럽 등 30여 개국 대표 참여한 리비아 연락그룹, 아부다비에서 '포스트 카다피' 논의 시작

   6월 27일, ICC 카다피 체포영장 발부

   7월 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리비아 사태 평화적 해결 촉구

   7월 13일, 베네룩스 3국, 반군 NTC를 리비아 국민 대표기구로 승인

   7월 15일, 리비아 연락그룹, 반군 NTC를 리비아의 합법적인 정부 체계로 인정

   7월 18일, 반군, 석유수출항 브레가 북동부 장악

   8월 9일, 캐나다와 덴마크, 자국 주재 리비아 외교관 추방

   8월 21일, 반군, 트리폴리 대부분 지역 장악

   8월 23일, 카다피 진영 핵심 거점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 함락. 반군 트리폴리 전투 승리 선언

 

□ 글로벌 경제영향

 

1. 석유와 가스

 

 ○ 내전사태 발생 전, 리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산유국 중 하나로 일일 원유생산량이 150만 배럴을 상회했음.

 

 ○ 리비아의 석유비축량은 464억 배럴로, 이는 전 세계 비축량의 3%에 달하며 현재 유가로 환산시 약 4조 달러의 가치임.

 

 ○ 리비아의 원유 수출량은 세계 원유 수요량의 2%에 불과하나 유황 함유가 적은 고품질의 경질유 sweet crude이기 때문에 브렌트유의 대체상품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며 85%가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어 리비아 반군과 함께 카다피 정권을 향한 군사행동을 감행한 NATO 회원국이 주축이 된 EU 국가들의 에너지 이해관계에 직접적 영향

 

 ○ 특히 이탈리아는 원유 3분의 1을 수입하며, 이 중 20%가 리비아산일 만큼 리비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높음.  

 

 ○ 프랑스, 아일랜드, 스위스, 오스트리아도 원유수입의 15%를 리비아에 의존

 

 ○ 따라서 안정적 원유공급원이던 카다피 정부가 와해된 상황에서 반군주도의 신정권 수립 후 기존의 원유공급과는 전혀 다른 조건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므로 이들 유럽국가는 에너지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받을 것으로 전망

 

 ○ 세계 메이저 석유기업들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영국의 BP, 이탈리아의 에니, 프랑스 토탈, 스페인 렙솔, 오스트리아 OMV 등이 리비아 원유산업에 진출해 있었고 미국 석유업체들도 상당수 카다피 정권이 보장하는 원유사업 계약을 맺고 있었으므로 정권이 교체된 후 이 사업의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음.

 

 ○ 이미 리비아 반군 측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방국과와는 별 문제가 없으나 러시아, 중국, 브라질 등 BRICs 국가와는 정치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해 신정권 수립 시 유럽국에는 우호적이지만 신흥강대국들과는 에너지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시사

 

 ○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리비아 정국 안정 양상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내전 때문에 7월에는 일일생산 10만 배럴, 현재는 6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이기 때문에 빠른 복구를 통해 수출이 재개된다면 오히려 서방국에 대한 안정적 공급과 추가유전 개발의 용이함 때문에 현재 유가를 크게 낮추는 효과를 줄 수 있지만 1, 2년 이상 회복이 지연될 경우 유가는 현재보다 훨씬 더 오를 것으로 전망

 

2. 동결된 해외자산

 

 ○ 리비아는 카다피의 장기독재형 집권으로 해외투자자본 또한 카다피家의 개인자산 및 비자금의 형태로 관리돼왔기 때문에 내전 발생 후 각국 정부는 리비아 자금을 신속 동결한 상태

  - 서방정부들에 의해 최대 약 95%까지 동결될 것으로 전망

 

 ○ 영국 재무성은 시위발발 직후 영국 내 리비아 기관의 환거래 약 10억 파운드를 금지시킨 데 이어 총자산 규모 약 120파운드를 동결

 

 ○ 동결된 자산은 리비아사태가 안정을 되찾고 국제기구에서 리비아국민에게 환수권을 공식인정하기 전까지 무기한 동결될 전망

 

 ○ IMF는 리비아의 해외자산 총액이 약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며, 이 중 절반이 리비아투자청 ILA에 의해 관리되고, 나머지는 중앙은행 및 기타 기관들에 의해 관리되는 것으로 보임.

 

 ○ 리비아 해외자산의 대부분은 이탈리아에 본거지를 두었는데, 이는 리비아가 이탈리아 식민지였기 때문

 

 ○ 카다피는 LIA 회장이자 리비아 총리인 바그다디 알 마흐무디를 통해 이탈리아 축구팀 유벤투스, 최대은행 유니크레딧, 자동차기업 피아트, 핀메카니아 등 지분을 대량 보유한 것으로 파악됨.

 

 ○ 카다피는 금융중심지인 영국 런던을 투자거점으로 활용, 달리아(Dalia Investment) 명의로 영국상업부동산을 대량매입, 최근에는 포트먼 하우스 그룹을 인수

 

 ○ 카다피는 아프리카 투자시장의 큰손으로, 리비아와 석유공급계약 관계인 짐바브웨의 최대은행 CBZ를 통해 통치자금을 위한 현금확보 루트로 활용

 

 ○ 리비아 자산의 해동시기는 국제기구에서 리비아 주권의 주체를 공식 인정하고 국가자산의 소유권을 부여할 때가 언제일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는 영국,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 묶여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유동자산(현금, 금 등)의 부동화로 인해 현지 주식시장까지 경직되는 영향을 받게 되며 부동자산(토지 등)은 신정권 수립 시 그 평가 가치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자본의 증발을 예상할 수 있음.

 

 ○ 특히, 영국에서는 채권과 주식 형태로 리비아 국가사업(에너지 개발 등)을 위해 영국 등 유럽기업에 담보를 제공한 자산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며 신정권이 전 정권의 계약을 존중하지 않을 경우 이들 자산의 소유권은 해당국으로 이전될 것임.

 

3. 금

 

 ○ 리비아 중앙은행은 143.8톤의 금을 보유, 세계 금 보유량의 5.6%를 차지

 

 ○ 현재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한 금값을 고려할 때 매우 큰 자산규모라 할 수 있음.

 

 ○ 현재 트리폴리의 혼란정국에서 이 금의 행방이 불분명한 상황. 금괴당 평균 18㎏에 달하는 무게를 감안할 때 멀리 빼돌려지기는 어려울 것이나, 만약 특정세력이 해외로 안전반출에 성공했을 경우 국제금시장 가격변동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됨.

 

4. 복구사업기회

 

 ○ 리비아 전후 재건사업 수주를 통해 건설업계가 수혜자가 될 것임.

 

 ○ 신정권 주고 하에 복구사업 발주가 예상되며 전쟁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정유시설, 항만, 도로, 주택 등이 가장 큰 사업영역이 될 것임.

 

 ○ 한국업체들도 리비아 내전 발발 전 약 120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으며, 발전소 2개 단지와 약 1만 가구의 주택건설 등임.

 

 ○ 기존에 계약된 사업들이 전후 이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임. 신정권이 카다피 정권의 모든 약속들을 부정하고 있으므로 백지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

 

 ○ 신정권 아래 발주되는 전후재건사업들이 가장 해외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이나 이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리비아 반군(과도정부)을 지원한 국가들에 우선권이 주어질 가능성이 커 한국기업들이 굵직한 대형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음.

 

 ○ 그러나 한국기업들의 기존 수주사업을 볼 때 발전소 건설, 주택, 도로 닦기 등 토목공사를 위주로 진행했으며, 이는 유럽업체들이 유전탐사와 같이 토목공사보다는 종합개발사업이 주력이기 때문에 경쟁을 피하고 상생할 가능성이 커 보임.

 

 ○ 특히, 건설부문에서 한국기업들은 그간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왔는데, 리비아 반군 측이 중국, 러시아 등에 정치적으로 반감을 표출해 한국의 경쟁상대인 중국 업체들을 견제, 오히려 한국에는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음.

 

 

자료원: FT, SKyNews, CNN 등 언론 및 KOTRA 런던 KBC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리비아 내전의 경제적 영향분석)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