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프롬사, 독일 전력시장 진출

□ 독일, 천연가스 시장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독일은 8개 원전의 가동을 전면중단하고 2022년까지 독일 내 모든 원전의 폐기를 선언함.

 ○ 독일은 원전 가동 중단 이후, 원전에서 생산되던 에너지를 보충할 에너지원을 필요로 함.

  - 독일 정부는 2020년까지 천연가스의 비중을 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20%까지 확대할 계획임.

자료원: 2011년 05월, FT

 ○ 독일 전력회사 라인란트베스트팔렌전력사(RWE AG)는 지난 3개월(2011년 3월 중반~6월 중반)동안 원전의 잠정적 가동 중단으로 1억5000만 유로에서 2억 유로 정도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됨.

  - RWE사는 결국 재정문제로 자회사인 암프리온(Amprion,고전압 케이블과 철탑 생산)을 6월 말까지 지분의 75%를 매각하기로 결정(10억 유로 상당)

 ○ 이온(E.on)사의 자회사 루어가스(Ruhrgas, 천연가스 공급)도 가스 생산업체들과의 계약상의 가격 손실로 인해* 2011년과 2012년 재정적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전망함.

  * 2011년 초, 미국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적어서, 유럽시장에 남은 천연가스가 들어오게 되고, 공급이 넘치자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함. 이온사는 이전에 가스 생산업체와 체결한 계약기간 급락하기 전 가격으로 가스를 구매해 배급해야 했음. 결국 손실을 보게 됨.

□ 가스프롬의 독일 진출과 세계 천연가스시장

 ○ 가스프롬(Gazprom)은 세계 천연가스의 매장량의 20%를 보유함.

  - 독일은 천연가스 총 사용량의 40%를 가스프롬에서 수입해 사용함.

 ○ 가스프롬은 독일 발전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독일 관련기업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협력관계 구축에 힘쓰고 있음.

  - RWE사와 누바코-파이프라인 공동 프로젝트*를 논의함.

  * 누바코 파이프라인 프로젝트(Nubacco-Pipeline Project):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 이를 통해 가스 운반을 용이하게 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에 참가한 파트너에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하기로 함.

  - 이온은 원전 폐쇄로 인한 전력보충을 위해 10~12개의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을 가스프롬과 추진할 예정임.

  - 이온은 계속되는 재정손실을 피하기 위해 가스프롬사와 천연가스 구매 가격을 놓고 협상 중임.

 ○ 가스프롬은 루어가스(Ruhrgas, EON의 자회사)를 통해 독일에 전력 소비자 시장에 뛰어들 계획임.

□ 가스프롬의 독일 진출 배경과 시사점

 ○ 원전 폐쇄로 대체 에너지가 필요해진 독일에 러시아 천연가스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짐.

 ○ 독일은 자국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 업체가 독일 내 시장진출을 규제함.

  - 때문에 가스프롬은 이온, 라인베스트팔렌전력사 등 독일의 거대 전력 기업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서 출발, 점차 전력시장에 진출할 의사임.

 ○ 대체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스프롬은 2011년 12월까지 1000㎥당 500달러씩 가격을 올릴 것임.

  - 가격이 오르면 2011년도 한 해에만 천연가스 가격이 총 50%가량 오르는 것임.

  - 천연가스 수입국들은 천연가스의 엄청난 가격 상승에도 현재로는 뾰족한 대책이 없음.

 ○ 대체에너지로의 전환에 힘쓰는 독일에서 녹색 에너지 관련 사업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짐. 관련 우리 기업들은 녹색 에너지 성장시장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Sueddeutsche Zeitung, Handelsbaltt, Taggesschau.de(ARD), WDR.de, Spiegel, Klimaretter.de, dpa, stromvergleich-ws.de, KOTRA 뮌헨 KBC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