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 해외진출 확대 전망

-북한, 해외 250여 편 애니메이션 제작, 중국 애니메이션 전시회 적극 참가-

     

     

□ 북한 내 유일한 애니메이션 OEM 기업인 SEK, 해외 250여 편 애니메이션 제작

     

 o 금년 12월 5일 중국 유명 일간지인 신징바오(新京報)는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 관원과 함께 북한 애니메이션 회사인 SEK 베이징대표처 허영철 대표와 인터뷰를 실시.

  - SEK는 4·26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회사의 영문 약칭으로, 1957년에 설립된 북한 내 유일한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로 900명의 직원을 보유

  - SEK는 북한에서 직접 해외 업무를 할 수 있는 소수 기업 중 하나로, 1985년부터 북미, 유럽과 아시아 국가와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OEM 제작을 하고 있음

  - 주로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과 많이 협력하고있으며, 첫 번째 작품은 프랑스 애니메이션 ‘간다라’이며, 그 후에도 ‘코르토 말테즈’ 등 프랑스의 많은 애니메이션을 제작

  - 이외 북한이 참여한 유명 애니메이션 작품들로는 트랜스포머, 라이온킹, 타이타닉, 피노키오, 삼국연의 등 무려 250여 편에 달함.

  - 북미 관계 때문에 미국에 직접 납품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간접적인 방식으로 제작에 참여하고 있음

     

 o SEK의 해외 애니메이션 제작능력은 약 8,000분에 달하는 량으로  매주 153분 분량의 작품을 제작 할 수 있음

  - 애니매이션 제작의뢰 기업이 SEK에 시나리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면 SEK 관련 직원은 기업 요구에 따라 애니메이션 화면을 제작하며, 더빙, 음향효과 등 향후 제작과정은 의뢰기업이 직접 완성

     

□ SEK, 중국의 애니메이션전시회 적극 참가

     

 o SEK는 금년 9월 30일에 ‘중국 스자좡(石家莊) 국제애니메이션 전시회‘에 참가

  - SEK가 두 번째로 참가하는 전시회로 참가하는 것으로 ‘북한중앙미술창작사’와 함께 참가하며 두 개 부스를 설치 많은 중국 회사들의 주목을 받기를 희망함.

     

    스자좡 국제애니메이션전시회 SEK 참가사진

자료원 : 中國新聞圖片網

     

     

 O 북한정부는 스자좡에 SEK 화북지역 사무소를 설치하도록 인허가 했으며, 중국에서 비즈니스 거래 및 문화거래를 하고 있음

  - SEK는 화북지역 사무소에 최근 10년간 제작한 약 58편 애니메이션을 보관하고 있으며, 아직 방송하지 않은 작품임

     

□ 3D 제작 코스 개설로 기술력 제고

     

 O 북한은 ‘라이온킹’ 등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가한 후 외국 업계의 주목을 더욱 받기 시작

  - 프랑스 한 매체는 북한 애니메이션 OEM 산업이 매우 발달되어 있어, 국제 기술수준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보도한 적 있음

  - SEK 허영철 대표는 북한의 애니매이션 기술은 많이 향상되었으나, 선진국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며 중국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밝힘

     

 O 북한은 인재를 해외에 파견해 기술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기술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음

  - 북한의 애니메이션 3D 제작 기술과 설비는 타국가에 비해 떨어지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북한미술대학에 3D 제작 코스를 개설해 별도 전문 교육을 시키고 있음

  - 또한 SEK는 매년 30~50명 젊은 직원을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유학을 보내, 선진기술을 매운 유학생들이 북한 내 학생들에게 이수토록 하고 있음

     

 O 현재 SEK 직원은 대부분 북한중앙 미술학원 및 지방 미술학원 출신이며, SEK 자체 애니메이션 육성학원에서도 기술인원을 육성하고 있음.

  - 예전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애니메이션 작업을 이제 모두 컴퓨터로 제작하고 있음

     

□ 저렴한 인건비가 강점

     

 O 저렴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북한의 애니메이션 제작비용은 유럽의 절반 이하 수준

  - 중국 이퉁왕(藝通網)에 따르면 평양 월 평균 급여수준이 1달러이며, SEK 급여는 3~5달러에 불과

     

  O SEK 기술직 직원의 급여는 북한의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

  - 허영철 대표는 애니메이션 제작 직원은 매일 8시간 작업하며 야근을 거의 하지 않으며, 야근은 필요시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하여 진행

     

□ 전망

     

 O 북한의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해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북한 내 산업 육성계획으로 북한의 향후 애니메이션 OEM 산업은 더욱 발전할 전망.

  - SEK는 금년 11월 26일 김정은은 SEK 공장을 시찰하고 기술인원과 오랜 담화를 하였다고 밝히며, 국가 최고지도자가 시찰하는 것은 북한이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함

     

     

자료원 : 新京報, 中國新聞網, 藝通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