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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지금 온라인 학습 중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박지호
  • 2020-05-04
  • 출처 : KOTRA

- 코로나19로 인해 정부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교육 자료 제공 -

- 말레이시아 온라인 교육 산업,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정부의 지원 정책 등으로 밝은 전망




말레이시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이동제한명령(Movement Control Order)이 장기화되면서 학교의 개학 시기 및 학생들의 학습 공백 문제 등이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학생들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는 한편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공영 TV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가정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말레이시아 온라인 수업 현황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이동제한명령 기간 중 학생들의 교육을 돕기 위해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 포털(http://www.moe-dl.edu.my)을 통해 학생은 학습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참고하거나 동영상 강의를 시청할 수 있으며, 교사는 온라인 수업 준비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다운로드하거나 본인이 제작한 학습 자료를 업로드할 수 있다.

Eduweb TV(http://eduwebtv.moe.edu.my)에서는 실시간 교육을 시청할 수 있으며, 디지털 교과서도 받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공영 TV 채널인 TV Okey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방영함으로써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학생들의 가정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 운영 온라인 학습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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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온라인 학습 포털(http://www.moe-dl.edu.my), EduwebTV(http://eduwebtv.moe.edu.my)

  

말레이시아 다수의 대학교에서는 이동제한명령(MCO)이 시행된 후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명문 사립대학교인 테일러 대학교는 3월부터 자체 온라인 플랫폼인 ReWIND와 유튜브를 이용해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고 있고 역사가 깊은 국립대학인 말라야 대학교 또한 3월부터 모든 수업을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온라인 교육 지원

 

말레이시아 정부의 온라인 교육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19 발발 이전부터 계속돼왔다. 1996년 말레이시아 디지털경제공사(MDEC)를 설립해 온라인 교육을 포함한 디지털 교육 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양질의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OpenLearning.com을 말레이시아 공식 MOOC(온라인 공개 수업) 플랫폼으로 선정한 후 다양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에는 말레이시아 정부는 ICT 발전 및 교육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2020년 1월까지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Maszlee Malik 박사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전국 최고의 교수들이 전국에 있는 모든 학생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학교와 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온라인 교육

 

정부의 지원을 발판 삼아 말레이시아에서는 학교와 기업을 중심으로 온라인 교육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ResearchAndMarket의 글로벌 온라인 교육 시장, 2020-2025’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온라인 교육 시장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 속도가 제일 빠르며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중국, 인도와 더불어 말레이시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말레이시아 내 다수의 대학교는 학습관리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하여 학생들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OpenLearning 플랫폼을 통해 금융, 헬스케어, 언어, 기술 등 60여 개의 무료 MOOC(온라인 공개수업)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말레이시아 학생들은 핸드폰 애플리케이션 및 팟캐스트 등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학습을 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는 기업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Digi는 2019년부터 Coursera, LinkedIn learning, Udacity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전 직원의 온라인 교육 40시간 이수를 의무화했다. 교육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 때문에 직원 대상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말레이시아 기업 수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교육과 학습관리시스템(LMS) 높은 성장률 예상돼

 

말레이시아 내 유망한 온라인 교육 분야로 온라인 학습, 모바일 학습, 팟캐스트, 가상 교실, 학습관리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모바일 학습과 학습관리시스템(LMS)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모바일 교육은 핸드폰과 태플릿 PC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성장 속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2023년 말에는 온라인 교육 시장의 3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성적과 진도, 출석 등을 관리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 분야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MarketWatch에 따르면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대학교를 중심으로 학습관리시스템(LMS)을 도입하고 있으며 향후 꾸준하게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학습관리시스템(LMS)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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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Open University Malaysia

 

말레이시아의 높은 인터넷 보급률

 

말레이시아 온라인 교육 시장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높은 인터넷 보급률을 꼽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전체 가구 중 인터넷 접속 가능 가구와 컴퓨터 보유 가구의 비율은 각각 90.1%와 71.3%를 기록했다. 또한 전체 인구 중 인터넷 사용자와 컴퓨터 사용자 비율은 각각 84.2%와 72.1%를 기록했다. 개인별 인터넷 활용 목적은 SNS 이용(94.1%), 콘텐츠(영화, 비디오, 음악 등) 다운로드(84.7%), 상품 및 서비스 검색(83.5%), 인터넷 전화(77.4%),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77.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레이시아 가구의 ICT 사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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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말레이시아 통계청 (DOSM)


2019년 말레이시아 개인의 ICT 사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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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말레이시아 통계청(DOSM)


극복 과제 및 전망

 

온라인 교육에 필요한 요건을 고루 갖추고 있지만 말레이시아에는 여전히 지역별, 가구별 온라인 학습 환경에 격차가 존재한다.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800Mbps 이상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지만 사라왁 등 일부 외곽지역에서는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해 원활한 온라인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소득 수준이 낮아 온라인 교육용 기기를 구매하기 힘들거나 인터넷 접속 자체가 불가한 가구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할지라도 가구별 학습 환경에 차이로 인해 온라인 교육이 결국 교육의 불평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한다.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온라인 교육 불평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328일부터 집에서 가능한 온라인 학습 기기 현황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가정을 위해 TV 기반 학습 프로그램 도입하는 등의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앞으로 다가올 온라인 교육의 전면 시행을 위해서는 저소득 가정에 인터넷 교육 기기 지급, 외곽 지역의 고속 인터넷 제공을 위한 원격 위성 추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지만 말레이시아 온라인 교육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 Ken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온라인 교육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16.1%라는 높은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높은 인터넷 보급률, 온라인 교육을 도입하는 학교와 기업 수 증가, ICT 분야의 발전 수준 등의 긍정 요인이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는 동시에 저소득 가구의 온라인 교육 환경 개선, 지역 간 인터넷 격차 해소 등의 당면 과제를 해결해나간다면 말레이시아의 온라인 교육은 동남아시아 선도 모델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이동건 현장실습생, 말레이시아 교육부, 말레이시아 통계청, MDEC, Ken Research 등 리서치 보고서, 현지 언론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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