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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아이티, 바이어가 찾는 품목 이렇게 진출한다
  • 경제·무역
  • 도미니카공화국
  • 산토도밍고무역관 권선흥
  • 2007-09-28
  • 출처 : KOTRA

 떠오르는 아이티, 바이어가 찾는 품목 이렇게 진출한다

 

 작성일자 : 2007.9.27.

 권선흥 산토도밍고무역관

  ksh@kotra.or.kr

 

 

□ 왜 아이티인가?

 

  아이티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품목과 진출방안을 논하기 전에 먼저 왜 아이티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가부터 살펴보기로 함.

 

  1인당 국민소득이 500달러에도 채 못미치는 중남미 최빈국에다 무장세력간의 유혈사태로 치안이 매우 불안한 나라로 알려져 왔던 아이티 공화국은 미국과 EU 등 세계 각국의 원조 및 IMF와 IDB,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의 지원 그리고 아이티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노력과 미국의 대아이티 무역특혜 제공법안 발효 등과 더불어 유엔 안정화군(MINUSTAH)의 무장세력 속속 진압에 힘입어 “실패한 국가(Estado Fallido)"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국가 재건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음.

 

  Rene Preval 아이티 대통령은 9월 26일 UN 총회 연설에서 아이티가 과거에는 “실패국가”의 전형적 사례로 거론돼 왔으나 이제는 그간 온국민을 불안에 떨게했던 불법 무장세력들도 토벌하고 정치세력간 화합을 이룸으로써 집단간 끊임없는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최초로 국가재건 프로젝트도 진수돼 아이티가 더 이상 실패국가가 아님을 천명함.

 

  아이티 시장에 관심을 가져 볼만한 사유를 요약해 보자면

  - 첫째, 아이티 인구는 2006년 IMF 추정치에 의하면 950만 명으로 1000만 명에 육박하는 시장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

  - 둘째, 아이티 경제가 지난해 2.3%의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3.5% 달성이 점쳐지고 있고 내년에는 3.8% 전망 등 GDP 성장률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고, 구미 선진국으로부터 원조자금이 대거 유입될 뿐만 아니라 해외 이민자들로부터의 대본국 송금이 늘어남으로써 아이티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확대 추세에 있는 점

  - 셋째, 90년대 중반 무역자유화가 급진적으로 추진되면서 최고 수입관세율이 50%에서 15%로 대폭 낮춰진데다 국내 제조기반 취약으로 대부분의 상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관계로 수입수요가 의외로 크다는 점

  - 넷째, 국가재건 프로젝트가 진척중인데, 국가재건의 주요 비중을 점하는 도로 및 주택 건설 등 건설 프로젝트와 더불어 건설에 필요한 중장비 및 차량 수요 또한 크게 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력기반시설 빈약과 발전연료 부족 및 관리시스템 미비 등으로 만성적인 전력 부족사태를 빚음에 따라 중소형 발전기 등 전력 관련 제품 수요가 두텁다는 점 등에 비춰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관련 기자재 공급 등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점

  - 다섯째, 물자가 워낙 부족하다보니 수요자 위주 마켓이 아닌 공급자 마켓이 형성돼 있고, 시장지배구조가 단순해서 소수 몇몇 기업이 여러 가지 제품을 취급하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계속 확대추세를 보이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산 제품 취급에 큰 관심을 갖고 한국과의 직접 교역을 원하는 바이어가 많은 점 등임.

 

□ 아이티 바이어, 이런 제품 찾는다.

 

 ○ 산토도밍고 무역관이 아이티에서 만난 바이어들과 상담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티 바이어들은 주로 이런 제품을 찾고 있음.

  - 자동차필터 등 자동차부품 및 타이어, 배터리, 자동차 수리기계 및 자동 세차기계, 중고자동차(언덕 등 사면이나 험난한 지형에 적합한 중고SUV차량) 등 차량 관련 제품.

  - 덤프트럭 등 건설현장용 특수차량과 컴팩터, 엑스커베이터, 불도저 등 중고 건설중장비

  - 정전에 대비한 자가발전용 중소형 발전기 및 전력사업자용 대형 발전기 등 중전기기

  - 전기소켓, 커넥터, 전선, 파이프, 철근, 세라믹 등 건설 자재류

  - 시멘트 제조 플랜트 및 플라스틱 재생기계 등 기계플랜트

  - 태양열 집열판 및 태양열 발전기, 풍력발전설비, 석탄발전설비 등 값비싼 석유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 발전설비 및 바이오 디젤 원자재 등

  - 플라즈마 TV·DVD·선풍기·가스렌지 등 가전제품과 무대장치 스피커·음향기기·영상기기 등 전자제품과 조명 라이트 등 전기제품

  - PP·PVC·HP·LP 등 플라스틱 원자재 및 의약품류·연막 소독기 등

  - 의류 제조용 섬유 원부자재 및 염가 의류, 운동화, 침구류 및 가정용·사무실용 가구

  - 트랙터 등 농기계 및 농약, 씨앗 등 농업관련 제품. 기타 석유 곤로 및 캔 식품 등

  * 이와 관련 바이어 인콰이어리는 홈페이지에 별도 게재되어 있으며, 일부 품목은 동 수출상담대행사업 참가업체 제공용으로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있는 바 양지 요망드림.

 

 □ 아이티 시장 진출은 이렇게 : 이런 점은 알아두자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이 9월 6~7일 아이티에서 개최한 수출대행 상담회에는 아이티 바이어 30여 개사가 참가했는데, 한국과의 거래를 희망하는 열기가 높았음.

 

 ○ 그러나 이 상담회 성사까지 지리적 인접국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티는 너무도 먼 나라였음. 바이어들은 영어나 스페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반면, 전화를 받는 비서들은 영어가 안돼 바이어들과 연결이 되기까지 많은 애로가 있었음. 비서들과의 통화를 위해서는 간단한 자기 소개와 바이어를 바꿔달라는 정도의 불어 표현은 알아두는 것이 좋음.

 

 ○ 아이티 바이어들은 주로 마이아미나 도미니카 공화국 접경지에서 필요 물품을 현찰을 주고 들여 오는 경우가 많으며, 한국산 등 제3국산 제품도 이들을 통해 수입하다보니 물건 가격이 비싸게 매겨져 한국과의 직거래를 원하게 된 것임. 실제로 아이티 현지 쇼핑몰을 방문해서 확인해본 물품가격은 국민소득과는 무관하게 높게 형성되어 있는 점이 특징적이었음.

 

 ○ 아이티 시장은 빈부격차가 극심하다보니 소수의 명문 가문이 과점형태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한 기업이 여러 품목에 문어발식으로 걸쳐 있는 경우도 있고, 변호사가 법률사무소와 별개로 전자제품 대리점을 겸하면서 태권도복 판매까지 하는 등 한 바이어가 서로 다른 여러 가지 품목에 관심을 보이는 경향도 두드러졌음.

 

 ○ 한국과의 비즈니스 기회 선점을 위해 아이티 바이어들은 한국기업들과 에이전트 관계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지에 자국 무역진흥기관도 없고 한국 대사관이나 무역관도 없다보니 한국 기업과의 접근방법을 몰라 애를 태웠다는 바이어들도 볼 수 있었음. 아이티 바이어와의 거래선 발굴 및 아이티 세일즈출장 등은 산토도밍고 무역관 서비스를 이용하시기 바람.

 

 ○ 아이티 바이어들의 대한국 교역에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일처리 속도는 매우 느려 거래 성사까지는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시장이라는 점도 인지하고 있어야 함.

 

 ○ 한편 아이티가 최빈국 범주로 분류되고 있어 국가신용도가 낮기 때문에 아이티 은행내 개설 신용장 방식도 수출상측 입장에서 불신하는 경향이 많아 주로 현금거래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

 

 ○ 상담회를 통해 발견한 한가지 특징은 도로건설 등 건설분야 프로젝트 및 정부 물품조달 등 공공분야 프로젝트 수요 충족을 위해 한국기업과 제휴를 희망하는 바이어들이 많이 포진해있다는 점임.

 

 ○ 외국기업이 아이티 정부 입찰 프로젝트에 참가해 낙찰받기 위해서는 아이티 기업을 에이전트 및 디스트리뷰터로 각각 지정을 해야 하는 것이 전제조건으로 돼있어 입찰 참가 분야 풍부한 경험 및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잘 갖추고 있는 유력업체를 선별하는 것이 성공 포인트가 될 것임.

  - 에이전트 수수료는 적게는 0.5%에서 많게는 2%까지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 관행임.

 

 ○ 최근 정부가 부패 척결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입찰에서 낙찰받은 업체 사주가 경쟁기업의 제소로 비리가 밝혀져 낙찰이 취소되고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물밑거래는 조심해야 함. 이 와중에서 고가 견적업체로 낙찰이 넘어가는 사태도 발생

  - 각 건별로 해당 정부입찰 추진기구가 별도로 있지만 최고 의사결정권자는 대통령이 되는 경우가 많아 대통령에게 직접 줄을 대는 정공법이 가장 확실하고 뒤끝이 없다는 평가도 있음.

 

 ○ 입찰이 일단 마감되더라도 적격 응찰자가 없을 경우 낙찰발표를 미루고 신규 응찰업체를 추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입찰기한이 넘어가도 쉽게 포기할 필요는 없음.

 

 ○ 만성적인 국가예산부족으로 인해 공급자 금융제공방식으로 응찰시 낙찰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나 중단기의 높은 상업금리 적용시에는 가능성이 희박해지는바 장기 저리 금융확보가 최대 관건이 될 것임.

 

 

자료원 : 산토도밍고 무역관 주관 아이티 수출대행 상담회 참가 바이어 30여명 상담결과, 상담주선시 아이티 바이어 비서 유선접촉 결과, 아이티 현지 쇼핑몰 시찰, EIU Report, 도미니카 일간지 HOY(9/27)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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