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도체산업 침체

- 가격하락 등으로 업체들 고전 -

- 획기적 대응책에 대한 전망 어려워 -

보고일자 : 2007.8.6.

박유경 뮌헨무역관

bitter-park@kotra.or.kr

□ 독일 칩산업 최대 불경기 맞아

 ○ 독일 반도체산업 2/4분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 수익이 극도로 떨어져 현재처럼 반도체산업이 어려움을 겪었던 적은 없음. 몇몇 공급업체에서는 심지어 최대 적자를 냈고, 특히 가격하락으로 기억장치 칩 제조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음.   

 ○ 연초에 기대됐던 두자리 숫자의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산업은 연말 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미국 반도체산업연합(Sia)은 예상함.

□ 반도체 제조업 불황원인- DRAMs 가격하락, 프로세서와의 가격경쟁

 ○ 시장조사 전문기관 Gartner에 따르면 반도체시장 불황을 초래한 두가지 원인으로 기억장치 칩(DRAMs)의 가격하락과 컴퓨터 프로세서의 높은 가격경쟁을 들 수 있음. Credit Suisse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4분기에 기억장치 칩 공급업체들은 판매량보다 13% 더 많은 DRAMs를 생산했으며 그 결과로 칩 가격이 40% 이상 하락했음.

 ○ 세계적인 컴퓨터 프로세서 생산기업인 미국의 Intel사는 마진을 낮춤으로써 지난 4분기 무사히 난관을 극복했으나 Intel사에 비해 재정이 약하고 규모가 작은 경쟁기업 AMD사는 6억 달러의 손실을 감수했어야 함.

 □ Infineon사, Qimonda 주권 시세하락으로 적자  

 ○ 4분기 초 무리없는 결과를 예상했던 Infineon사도 2/4분기 거의 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 손해의 원인은 기억장치칩 제조 전문기업 Qimonda와의 지분관계 때문임. 1년 이래 인피니온사는 Qimonda에  85% 지분의 주식투자를 하고 있으며, 4월부터 6월 사이 Qimonda의 큰 주가하락이 인피니온사에 적지 않은 손실을 끼침.

 ○ 기억장치 칩 제조시장의 주가하락으로 큰 고충을 겪는 인피니온사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Qimonda 주식을 포기하고자 함. 3년간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 Wolfgang Ziebart 씨는 시간적 압박에 놓여 있으며 모든 개선조치에도 불구하고 전 지멘스 지점회사 인피니온은 아직도 적자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임.

□ 한국 경쟁업체 Hynix, Samsung 과 Micron사 수익 감소

 ○ 비록 적자를 내진 않았으나 한국의 경쟁업체인 하이닉스도 약 2억 달러 상당의 손해액으로 3분의 1 이상 수익이 감소했으며, 삼성과 마이크론 회사도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았음.

□  자동차, 텔레콤용 반도체산업도 성장률은 저조

 ○ 모든 칩 제조업체가 가격하락으로 인한 침체를 맞고 있는 것은 아님. ST Microelectronics는 2/4분기 기억장치 칩을 대략 9억 달러 감가상각했고, 유럽에서 가장 큰 칩 제조회사 증축을 위해 수익 약 4억 달러를 가산했음.

 ○ 자동차, 텔레콤산업용 칩시장의 가격마진도 전문가 분석 평가에 미치지 못했음. 프랑스·이탈리아계 회사인 Unterm Strich는 약 6억 달러 상당규모의 손실을 가짐.

□ 반도체시장 하반기 시세회복 전망에 회의적

 ○ 분석가들은 칩 제조 공급업체들의 확신대로 반도체 제조시장이 하반기에 시세를 회복하리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밝혔음. 시티그룹 City Group은 아시아의 세계 최대 칩제조업 두 기업인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TSMC)과 Chartered Semiconductor의 주가를 낮춰 등급을 매겼음.

자료원 : 경제신문(Handelsbla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