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세를 달리는 독일의 가전시장

 - 내비게이션·콘솔게임기·LCD TV 전년대비 매출액 35% 이상 기록 -   

 - 가격보다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에 기인 -

  보고일자 : 2007.8.27.

   이수영 함부르크무역관

  flecky@kotra.or.kr

□ 독일 가전시장 총 매출액 전년대비 6.1% 증가율 기록

 ○ 2007년 1월 부가가치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1/4분기 가전시장 매출액은 전년 같은 분기와 대비해 6.1%의 인상률을 기록했음. 이에는 가전시장의 3대 분야인 IT, 텔레커뮤니케이션 및 오락전자 제품이 모두 포함 특히 세부품목으로는 내비게이션, 콘솔게임기 및 LCD TV가 각 63%, 50% 및 35%의 매출액 신장을 보여 가장 높은 수요 증가세를 기록했음.

 ○ 독일 오락 및 통신기기협회(gfu)는 이러한 추세가 상승세의 소비 분위기 및 이어지는 신규 상품 등장에 힘입어 하반기에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자료원 : 독일 오락 및 통신기기협회

□ 가격보다 품질을 선택하는 소비트렌드

 ○ 이러한 추세는 특히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요시하는 독일 소비자성향 변화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대표적인 예로 2007년도 독일 TV 평균 판매가가 전년 대비 3.3%가 증가한 773 유로를 기록, 전통 TV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및 고가의 평면 TV에 대한 수요 증가를 들 수 있음.

  - 2007년도 1/4분기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LCD TV 및 플라즈마 TV 모두 각각 72%와 34%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함. 특히 화면 크기가 93㎝ 이상인 대형화면의 평면 TV에 대한 인기도가 지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탐남.

 ○ 고가의 평면 TV에 대한 선호도는 EU시장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집계, EU 전체의 TV 평균 판매가가 2005년 580유로였던 것에 비해 2006년도에는 702유로로 21% 급상승한 것으로 집계, 이 중 물론 독일의 평균 판매가는 748유로로 유럽 전체의 평균치를 상회했음.

EU, TV 평균 판매가 (+21%)

자료원 : 독일 오락 및 통신기기협회

 ○ 평면 TV 외에도 독일 가전시장 성장세의 주요 기인 품목은 내비게이션으로 전년동기대비 63%의 매출액 상승을 기록, 독일 가전제품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함. 올해도 하이라이트 신상품으로는 여행안내 추가 기능을 보유한 Navigon 7100 및 ipublish의 Merian Scout Navigator로 복잡한 기능에 단순한 사용법을 결합시켜 주목받고 있음.   

 ○ 이 외에도 독일 가정의 30%가 콘솔게임기 1개 이상을 보유하는 등 콘솔게임이 강세를 이루는 독일인만큼 2006년 대비 콘솔게임기의 매출액 신장률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 내비게이션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매출액 상승률을 보임.

□ 시사점 및 전망

 ○ 2008년도 개최 예정인 북경 올림픽 및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의 유로 2008은 현재 지속되고 있는 가전시장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함. 2006년 월드컵 개최로 독일 평면TV 판매율이 전년 대비 무려 140% 증가한 ‘기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독일 업계는 기대하고 있음.

 ○ 1994년 이래 10%를 지속 상회하던 독일 실업률이 현재 8.9%로 (2007년 7월 기준) 대폭 줄어들고, 독일의 올해 GDP 성장률이 3.2%로 상향조정되는 등 경기지표의 호전 및 이에 따르는 소비심리 개선 또한 독일의 가전시장 성장에 영향을 줄 것임. 이와 맞물려 독일시장을 겨냥한 한국 가전업계 또한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함.

자료원 : gfu, BITKOM,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