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영은행 ‘Bank Du Caire’ 매각 추진

보고일자 : 2007.7.22.

윤주영 카이로무역관

jyyoon@kotra.or.kr

□ 개요

 ○ 이집트 정부는 지난 7월 11일 국영은행인 'Bank Du Caire’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음. 이는 국영은행의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집트 정부의 개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됨.

 ○ 이번 ‘Bank Du Caire’의 매각은 이집트 정부가 추진하던 4개 국책은행 매각의 2단계로 지난 06년에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은행이 이탈리아계 은행에 매각됐음.

 ○ ‘Bank Du Caire’는 이집트 은행 서열 3위의 은행으로 이집트 은행 분야의 6%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매각 당시 알렉산드리아 은행보다 다소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현재 이집트 은행은 전체 은행의 71%를 차지하고 있고 기타 아랍은행과 국제은행이 전체 은행의 29%를 차지하고 있음.   

□ 매각 추진 내역

 ○ 이집트 정부는 ‘Bank Du Caire’ 지분 중 80%를 다국적 은행에 매각할 계획이며 매각 방식은 공개 입찰을 통해 실시할 예정임. 나머지 지분 중 15%는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5%는 종업원 몫으로 돌릴 방침임.

 ○ 이집트 정부는 구체적인 인수 가능자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으나 금융권에서는 이집트 정부가 다국적 은행을 우선시 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음.

 ○ 이집트의 나지프 총리는 지난 7월 2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Bank Du Caire’의 매각을 담당할 기관이 선정 중에 있다고 밝혔음.

 ○ 매각 방식은 지난해 알렉산드리아 은행 매각시 사용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당시 이집트 정부는 금융시장에서 실적이 뛰어난 입찰자를 우선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매각 협상에 나섰음.

 ○ 이집트 정부는 ‘Bank Du Caire’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Banque Misr’를 재편시키고 국영기업들이 ‘National Bank of Egypt’와 ‘Banque Misr’에 지고 있는 부채를 청산하는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또한 매각 발생 수익은 소득이 제한된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나 저소득층 가구의 주택 및 위생환경 개선 등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평가

 ○ 이집트 정부는 ‘06년 추진한 알렉산드리아 은행의 매각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Bank Du Caire’도 알렉산드리아 은행과 같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

 ○ 그러나 일부에서는 알렉산드리아 은행과 달리 ‘Bank Du Caire’는 악성부채가 많아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음.

 ○ ‘06년도 매각시 알렉산드리아 은행은 당초 매각 협상 가격보다 6배나 높은 가격으로 이탈리아 은행인 상파올루 은행에 16억 달러에 매각됐음.

 ○ 이집트 정부는 현 단계에서 'Bank Du Caire'의 매각이 바람직한 것인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Bank Du Caire'의 매각 가격과 이 은행의 악성부채가 매각 성사의 관건이라고 믿고 있음.

자료원 : 데일리 스타, 이집트 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