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슬람금융 투자유치에서 서방 세계 1위

- 각종 장벽 철폐 및 이슬람 관습을 존중한 상품 개발이 성공 요인 -
 

보고일자 : 2007.6.29.

유희숙 런던무역관

hsyoo@kotra.or.kr

□ 정보내용

 Ο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 법에 부합하는 금융상품인 Shariah 금융상품이 1970년대 중동에서 처음 개발된 이래 Shariah 금융상품시장은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추세임.

 - 최근 Shariah 금융상품은 매년 20~25%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Shariah 펀드 매니저들이 관리하고 있는 자산의 총액이 1627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Ο 영국은 중동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지정학적 측면, 혁신과 개방화된 금융시장 존재 등으로 이슬람금융 투자유치에서 서방세계 1위를 차지했음.

  - 영국의 이슬람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는 영국에 거주하는 이슬람인들로부터의 투자뿐만 아니라 GCC 국가로부터의 국제적인 투자가 증가하는 것에 기인함.

  - 영국은 중동부자들이 해외 거주지를 선택할 때 1순위로 꼽히는 국가여서 부자 무슬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이슬람 금융에 관한 최초의 MBA 코스를 개설한 CASS Business School의  Meziane Lasfer는 전하고 있음.

 - 또한 PwC의 세무 컨설턴트도 영국은 이슬람 비즈니스맨들이 제2의 고향으로 선택하는 도시이며, 자신도 고객들에게 해외에서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면 런던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음.

 Ο 영국은 2005년부터 이슬람 금융이 도입되는 것을 허용했으며,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2백만 무슬림영국인들을 목표로 HSBC 같은 세계적 규모의 은행들이 이슬람 소매금융을 취급하고 있음.

  - 영국의 최초 이슬람 투자은행인 유럽 이슬람 투자은행(European Islamic Investment Bank)은  지난해 영국의 2부 증권시장인 AIM에 상장됐음.

 Ο 영국정부는 서방 정부로서는 최초로 Shariah에 부합하는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Shariah 에 부합하는 상품으로는 2007년 영국에 도입된 기관투자자를 위한 이슬람 채권인 Sukuk 을 비롯해 HSBC, Lloyds TSB 등을 포함하는 대형 금융기관에 의해 도입된 보험인 Takaful을  포함함.

 Ο 이슬람 금융을 위한 금융시장으로서의 런던의 장점은 부가적인 시장 활동을 지원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었으나, Standard & Poor's 는 조만간 Sukuk 발행에 있어 런던이 중동 금융 도시인 두바이를 능가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본격적인 이슬람 금융 최대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임.

□ 이슬람 금융 투자유치 성공요인 및 시사점

 Ο 영국 런던이 이슬람 금융 투자유치에 있어 성공한 요인중 가장 큰 것은 이슬람 금융 서비스를 위해 각종 장벽을 제거한데서 찾아볼 수 있음.

 Ο 영국의 금융 서비스청(Financial Services Authority) 청장에 따르면, 영국은 원칙적인 측면과 실제적인 측면 모두에서 이슬람 금융 관행을 수용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함으로써 영국이 이슬람 금융 투자유치를 위해 매우 유연한 국가라는 것이 가장 큰 성공요인이었다고 자평했음.

 Ο 영국 정부는 또한 세제측면에서도 이슬람 금융 상품에 대해 비이슬람 금융 상품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이슬람 금융유치에 가장 큰 장벽을 제거했음.

 Ο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금융산업의 외국인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의 각종 규제 철폐와 유연한 사고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정보원 : The Times, UK Trade & Inves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