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산층, 월평균 소득 401弗

- 전체 인구의 약 20%로 추산 -

 

보고일자 : 2007.6.27.

김윤성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novokim@kotra.or.kr

 

 

     2006년도 "Expert"지에서 발표한 자료와 올해 "러시아 사회과학"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최근 러시아 중산층의 구성 및 소득수준 등을 요약했으며, 이를 통해 현재 러시아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자료를 재구성했음.

 

□ 러시아 중산층은?

 

 ○ 러시아에서 중산층은 중등 교육 이상의 교육 수준, 화이트 컬러 직업, 지역 내 평균보다 높은 급여 수준, 그리고 개인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사회적 지위, 이렇게 네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여야 중산층으로 평가할 수 있음.

 

  - 아울러 개인 차량 소유, 일 년에 1회 정도 가족과 함께 해외로 휴가를 떠날 수 있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 아이들을 위해 유료로 의료 및 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능력 등도 중산층으로 구분하는 척도가 됨.

 

 ○ 현재 러시아에서 상기 조건에 의해 중산층으로 구분되는 인구는 전체의 약 20~22% 정도이며, 모스크바, 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등 인구 백만 명이 넘는 도시의  경우는 약 28% 정도 인 것으로 추산됨.

 

□ 러시아 중산층의 구분

 

 ○ 성별에 따라 구분해 보면, 현재 러시아의 중산층은 성비율은 52%가 여성, 48%가 남성으로 러시아 전체의 성비율과 같음. 하지만 소득수준에 따라 성별 분포가 다른데, 통계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소득수준에 따른 여성의 비율은 다음과 같음. $250~350 : 61.5%,  $350~500 : 53%, $500~700 : 51.7%, $700~1000 : 46.5%, $1000 이상 : 42.3%임.

 

  - 여성의 평균 급여는 $405이고, 남성의 평균급여는 $447임.

 

 ○ 하지만 상기 소득은 신고기준으로 작성된 자료이기 때문에, 세금 회피를 위해 소득을 낮게 신고하는 관례를 볼 때, 실제 일인당 평균소득은 약 $600~700 정도로 예상됨.

  - 산층 남성의 23%, 여성의 12%가 개인 사업을 하고 있으며, 여성의 10%, 남성의 0.2%가 가사 일에 종사하고 있음.

  - 한 남성의 28%, 여성의 23%가 결혼 경험이 없으며, 남성의 11%, 여성의 21%가 현재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
 

 

 ○ 러시아 중산층을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30세 이상의 중장년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평균 소득은 41~50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음(US$ 440).

 

□ 러시아 중산층의 특성

 

 ○ 러시아 중산층의 일인당 월평균 소득은 1만427루블(US$ 401)이며, 모스크바는 1만4453루블(US$ 556)임. 소득 수준별로는 US$ 250~500 받는 인구가 전체의 70%를 차지함.

  - 하지만 이 통계는 소득신고 기준이기 때문에 실질 소득액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음. 노보시비르스크의 경우 일인당 월평균 소득을 약 600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모스크바는 약 1000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음.
 

 

 ○ 중산층의 23%가 자기 소유의 집, 자동차, 별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가전제품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특히 중산층의 경우 컴퓨터, 비디오카메라, 디지털카메라 등의 IT 제품군의 소유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그리고 가장 먼저 구매하고 싶은 품목으로는 집(41%)을 꼽고 있음.

  - 한 채 이상의 집을 소유한 사람도 8%에 이르렀으며, 반면에 자기 소유의 집이 없다는 사람도 7%에 이름.

 

 ○ 러시아 중산층의 73%가 개인 차량을 소유하고 있고, 약 18%의 사람들이 새 차를 구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함.

  -이 중에서 약 17%의 사람들이 3만 달러 이상의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며, 60% 이상의 사람들이 7000~1만5000달러의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함. 그리고 일반적인 차량 구매방법은 은행 신용 대출을 통한 구매가 대부분임.

 

  - 모스크바나 페테르부르크 중산층의 경우 유럽산이나 한국산 차량을 선호하지만 노보시비르스크의 경우 7000~1만5000달러 정도의 일본 중고차를 선호하고 있음.

 

 ○ 러시아 중산층의 예금관리방법으로 은행에 저축 16%, 외화로 보관 13% 등이었으며, 부동산이나 은행을 통한 재투자에 사용한다는 6%에 그침. 반면에 집안에 보관한다가 무려 18%를 차지함.

 

 ○ 일반적인 러시아 중산층들이 갖고 있는 준법정신 및 애국심을 살펴보면, 법규 준수에 관해 질문했을 때 일반적으로 법규를 지켜야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31%에 불과했으며, 34%만이 국가적 위기 때 개인을 희생할 수 있다고 답변했음. 하지만 답변인 중 96%가 러시아라는 단어가 긍정적인 이미지로 느껴진다고 함.

 

□ 러시아 중산층의 향후 전망

 

 ○ 러시아의 소득 수준이 약 매년 10% 정도가 성장하면서 중산층의 인구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러시아 사회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경제성장이 지속될시 중산층의 인구는 35~36%까지 이를 것이라고 하며, 이러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발전과 경제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

  - 다른 리서치기관인 KOMKON사에 따르면, 매년 5%씩 중산층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의 경우,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주변 어느 지역보다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20년 후에는 중산층 인구가 전체의 50%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함.

 

 ○ 러시아 정부는 2020년도 까지 중산층의 평균 급여가 약 1000달러 정도에 이르고, 1인당 국민소득은 연간 약 3만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절대 빈곤층도 현재 16%에서 6%까지 줄어들고, 차량 보유인구도 현재 11%에서 60%로 증가, 평균 수명도 현재 65세에서 70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 모스크바 타임즈, EXPERT지, 사회과학 연구소 보고서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