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에너지분야 외국인 투자유치 적극 희망

- 2010년까지 1만2000MW 규모의 전력 추가 생산해야 -

보고일자 : 2007.5.16.

김동현 호치민무역관

maestrong@korea.com

□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분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자유치 적극 희망

 Ο 최근 호치민시 인민 위원회와 외국 기업들간에 개최된 베트남 경제포럼(Viet Nam Economic Forum)에서 베트남 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베트남 정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분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자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고 발표

 Ο 이 고위관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0년까지 1만2000MW의 전력을 추가 생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약 180억 달러가 소요되며 연간 30억~40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함.

 Ο 또한, 이 고위관료는 원유 및 가스시장과 연료 유통분야도 외국기업들에 개방될 것이라고 함.

  - 그동안 베트남 정부는 외국기업들의 베트남 정유산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희망해 왔음.

□ 재원부족으로 정유공장 건설을 위해서는 외자유치 절실

 Ο 베트남의 경우 정유공장을 건설할 재원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외자유치에 나서야 하는데 현재까지 여러 곳에 소규모 정유공장을 분산 건설하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음.

 Ο 분산 건설의 경우 인프라 관련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돼 투자에 관심을 갖는 외국 자본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임.

  - 여러 프로젝트의 정유공장들이 한 곳에 건설돼 원유 저장소, 도로, 전기, 항만 등 기간 인프라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경우 비용이 크게 절감될 수 있으나 이러한 인프라가 여러 곳에 소규모로 분산 건설될 경우 막대한 비용이 투입돼 효율성이 크게 떨어짐.

  - 여러 지방 정부들이 자기 지역에 정유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 정유산업 집적화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베트남,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국이나 연료나 유화제품은 수입중

 Ο 베트남은 2006년 기준 약 1660만 톤 규모의 원유 수출국이나 정유시설이 없어 연료나 유화제품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음.

  - 베트남의 천연가스 생산량도 70억 cubic meter에 달함.

  - 2005년 기준 베트남 GDP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달함.

 베트남 원유 수출 추이

          자료원 : Statistical Yearbook 2006, Vietnam Economic News

 Ο 연료 및 유화제품 수입량은 연간 1200만 톤 규모에 달하고 있으며,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라 수입 수요가 더욱 커질 전망임.

  - 2010년에는 연료 및 유화제품 수요량이 연간 2000만 톤 규모에 달할 전망임.

 Ο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지역에 위치한 Dung Quat에 대규모 정유공장을 건설할 경우 경제 중심지인 남부 호치민 지역까지의 운송비 부담은 커질 것이나 기간 인프라 집적화에 따른 효율성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함.

 Ο Dung Quat 지역에 정유산업 단지가 건설될 경우 중국 남부지역이 비교적 규모가 큰 시장이 될 수 있음.

  - 중국 남부지역에 대한 원유 및 석유 공급을 위해 싱가포르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됨.

베트남의 유정 테스트 모습

□ 시사점

 Ο 베트남은 산업 발전단계에서 석유화학 산업을 비롯한 도로, 항만, 건설 등 기간 인프라 분야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큼.

 Ο 직접적인 투자진출 이외에도 기계설비류 등 연관 제품 수출 가능성이 매우 높음.

자료원 : 베트남 뉴스, 관세청, 무역관 조사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