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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나이저 델타 지역, 심각한 치안 위기 봉착
  • 경제·무역
  • 나이지리아
  • 라고스무역관 박영하
  • 2007-03-13
  • 출처 : KOTRA

나이지리아의 나이저 델타 지역, 심각한 치안 위기 봉착

- 오는 4월 대선 및 총선을 앞두고 사회 불안, 더욱 고조 -

 

보고일자 : 2007.3.12

박영하 라고스무역관

yhpark@kotra.or.kr

 

 

 Ο 1999년 군정 종식 이후 세 번째로 치러지는 오는 4월의 대선 및 총선이 불과 일 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이지리아 전역 특히, 남부 소재 나이저 델타(Niger Delta) 지역에서 긴장 상태가 더욱 고조되고 있음.

 

 Ο 여러 무장 단체들이 선거 열망에 빠져 있는 지역 정치인들과 동맹을 맺었으며, 빈곤, 환경 파괴, 부정부패 등과 같은 불만을 대외적으로 내세우며, 나이지리아 정부와 석유산업 표적들에 대한 더욱 파괴적인 테러 공격을 정당화하고 있음.

 

 

 Ο 리버스 주(Rivers State)의 주도인 포타코트(Port Harcourt)에서 차량폭탄 테러 공격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가 하면, 외국인 근로자 납치 사건도 2006년 이후 이십 차례 이상 빈발하는 등 나이저 델타지역 내의 치안 여건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음.

 

 

□ 심각한 치안 위기에 봉착한 나이저 델타 지역

 

 Ο 2006년 이후 나이저 델타 지역에서 무장 단체들에 의한 무차별 테러 공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

 

 Ο 석유 산업에 종사하는 상당수의 외국인과 내국인 근로자들이 석유 시설, 일반 도로 및 포타코트 시내에서 무장 단체들에 의해 계속해서 납치되고 있음.

 

 Ο 피랍된 근로자들은 대부분 큰 피해 없이 안전하게 풀려나고는 있으나, 나이지리아 군대의 인질 구출작전 와중에서 영국인 근로자 한 명이 숨지고 이탈리아인 근로자 한 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음.

 

 Ο 2006년 12월 18일, 포타코트에 소재한 석유 회사의 영내에서 두 건의 차량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하자, 일부 주요 석유 회사들은 근로자 가족들을 포타코트에서 철수시킨 바 있음.

 

 Ο 나이지리아 정부와 주요 석유 회사들의 잇따른 대응 조치에도 불구하고, 치안불안 상황은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바옐사 주(Bayelsa State), 델타 주(Delta State) 및 리버스 주(Rivers State) 등을 중심으로 주요 석유 매장지인 나이저 델타 지역은 현재 심각한 치안 위기에 봉착해 있음.

 

 

□ 치안 위기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Ο 나이저 델타 지역의 불안정성은 부분적으로는 외국 석유 회사들과 오고니(Ogoni) 및 이죠(Ijaw) 부족으로 대표되는 나이저 델타 소재 일부 부족그룹 간의 긴장 상태에서 초래됐음.

 

 Ο 이들 부족들은 외국 석유 회사들과 나이지리아 정부 공무원들이 석유 개발로 인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기 부족들에게는 공정한 수익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음.

 

 Ο 석유 자원을 더욱 많이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일부 부족그룹 간의 폭력 사태에 기름을 부었으며 결국, 부족 민병대 그룹에 의한 나이저 델타 거의 전 지역의 군대화를 초래했음.

 

 Ο 2003년 이전에는 델타 주(Delta State)의 와리(Warri)가 지역 폭력 사태의 진원지였으나, 나이저 델타 지역 내의 최대 민병대 그룹인 나이저 델타 인민 의용군(Niger Delta People's Volunteer Force : NDPVF) 및 나이저 델타 자경단(Niger Delta Vigilante : NDV) 간의 대규모 유혈 폭력 사태 이후에는 포타코트 및 주변 도시에서 폭력 사태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음.

 

 Ο 2005년 9월 20일, NDPVF의 지도자인 Dokubo Asari가 반역죄로 체포된 이후, NDPVF의 테러 공격이 일시 잠잠해지자 나이저 델타 해방운동(Movement for the Emancipation of the Niger Delta : MEND)이란 신흥 무장 단체가 폭력 사태의 전면에 부상했음.

 

 Ο MEND가 내세우는 대외적인 목표는 나이지리아의 석유 자원에 대한 통제권의 지방화 및 석유 개발로 인해 초래된 환경 파괴에 대한 나이지리아 정부의 배상 등임.

 

 Ο MEND는 또한, NDPVF의 지도자인 Dokubo Asari 및 부패 혐의로 수감 중인 Diepreye Alamieyeseigha 전 바옐사 주지사 등을 포함한 이죠(Ijaw) 부족 지도자들의 석방을 오바산조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있음.

 

 Ο NDPVF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MEND는 나이저 델타 지역 내의 모든 무장 단체들과의 연합을 모색하고 있으며, MEND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예전의 어떤 무장 단체들보다 더욱 정교한 테러 공격을 가하고 있음.

  - 전격 기동작전 : 중무장한 고속 모터보트를 사용해 나이저 델타 지역의 늪지대에서 테러 공격 표적들을 신속하게 연쇄적으로 공격하고 있음. 나이지리아 군대와 경찰에 비해 화력 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늪지대의 복잡한 지리에도 밝아 군대와 경찰의 추격을 쉽게 따돌리고 있음.

  - 급속도로 개선된 화력 및 전투훈련 : 몇 차례의 전투에서 서구에서 훈련받은 사설 무장 경비대와 나이지리아 정예 부대들을 제압한 바 있음.

  - 효과적인 교란작전 : 테러 공격 표적들을 체계적으로, 치밀하게 엄선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정부와 석유 회사들에 압력을 가하고 세제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인질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음.

 

 Ο MEND는 2007년 2월,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테러 공격의 속도를 가속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음.

 

 Ο 나이저 델타 지역의 불안정한 치안 여건은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을 심각한 수준으로 감소시킴으로써, 국제 유가를 상승시키는 한편, 석유 회사들로 하여금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업 활동을 영위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보안 계획을 수립도록 요구하고 있음.

 

 

□ 나이저 델타 지역 폭력사태, 하루 2억 9500만 달러씩의 경제적 손실 초래

 

 Ο 나이저 델타 지역 내의 혼란 상황은 주로 빈곤과 부정부패에 의해 초래된 것으로, 국제 인권 와치(International Human Rights Watch)가 2007년 1월 31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저 델타 지역 내의 각 주(State) 및 지방정부(Local Government) 관리들의 부정부패 및 석유수입 부실관리 실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음.

 

 Ο 보고서에 따르면, 리버스 주(Rivers State) 정부는 2006년, 13억 달러의 예산을 나이지리아 연방 정부로부터 교부받았으나, 확인되지 않은 기부금 명목으로 매일 9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을 뿐만 아니라, 연회 및 접대, 선물 및 기념품 명목으로 1000만 달러를 예산에 계상했음.

 

 Ο 리버스 주 정부는 나이저 델타 지역 내의 주 중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예산을 연방 정부로부터 할당받았으나, 이 지역의 청년층과 무장 단체들은 리버스 주 정부의 예산 지출에 투명성이 결여돼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

 

 Ο 나이저 델타 지역 내의 소요 사태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은 2006년, 20% 이상 감소했음.

 

 Ο 나이지리아의 석유 산업은 GDP의 20%, 연방 정부 재정 수입의 65% 및 외환 소득의 95%가량을 점유하고 있는데 일부 보도에 따르면, 나이저 델타 지역 내의 폭력 사태로 인해 나이지리아는 매일 2억 9500만 달러의 경제적인 손실을 입고 있음.

 

 

□ 나이지리아 정부의 대응 조치, 그 효과는?

 

 Ο 나이지리아 정부가 나이저 델타 지역 내의 혼란 상황을 수습할 능력이 없음을 암묵적으로 시인한 가운데, 나이지리아 정부는 핵심 석유 시설들에 대한 무장 단체들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미 해병대의 나이저 델타 지역 주둔을 요청했음.

 

 Ο 2005년 기니만 에너지 안전보장 전략 협력 협정(2005 Gulf of Guinea Energy Security Strategy Collaborative Arrangement)에 의해, 나이저 델타 지역 내의 점증하는 폭력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은 나이지리아 보안군에 다음과 같은 원조를 제공키로 합의한 바 있음.

  - 나이지리아 보안군의 특정 수역 모니터링을 지원하기 위한 레이더 네트워크 및 통신 시설

  - 나이지리아 중부 카두나 주(Kaduna State) Jaji 사관학교 내의 평화유지 훈련캠프에서 미국 및 영국의 군사 교관에 의한 나이지리아 군사 훈련 지도

 

 Ο 이와 같은 원조에도 불구하고, 나이저 델타 지역 내의 치안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됨에 따라, 라고스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2006년 10월 19일, 미국 국민에게 나이저 델타 지역 여행을 회피하라는 총영사 메시지를 발표했음.

 

 Ο 2007년 2월 9일에는 포타코트에서 적색경보(Red Alert)가 발령됐으며, 연이은 나이지리아 군대의 포타코트 추가 배치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나이저 델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 단체들을 진압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했음을 알려주는 실질적인 징후로 해석되고 있음.

 

 Ο 적색 경보가 발령됨과 동시에, 포타코트 및 인근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주요 석유 서비스 회사들도 근로자들의 외출을 전면 제한시켰음.

 

 

□ 대선 및 총선을 앞두고 더욱 고조되는 나이지리아의 사회 불안

 

 Ο 나이지리아의 2007년 대선과 연방정부 및 주정부 총선 일정은 다음과 같음.

  - 4월 7일(토) 주정부 의회(House of Assembly) 의원 선거

  - 4월 14일(토) 연방정부 상하 양원(Senate and House of Representative) 의원 선거

  - 4월 21일(토) 대통령 및 주지사(President and Governor) 선거

 

 Ο 부족 구성 상의 복잡성과 치안 여건의 악화 그리고, 국내 경기침체 등이 서로 맞물리며, 나이지리아는 향후 단기적으로 광범위한 폭력 사태, 군중 시위 및 사회 불안 등에 휩싸일 것으로 보임.

 

 Ο 남부 요루바(Yoruba) 부족, 북부 하우사 프라니(Hausa-Fulani) 부족, 동부 이보(Ibo) 부족 간의 팽팽한 긴장 상태가 나이지리아 정세에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폭발하기 쉬운 나이지리아의 정치 및 사회 정세에 긴박감을 더하고 있음.

 

 Ο 나이지리아 헌법의 3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올루세군 오바산조(Olusegun Obasanjo) 대통령을 비롯해 대다수의 주지사들은 이번 선거가 끝나면 8년 간의 연임 기간을 모두 마치고 퇴임해야 하며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정치적인 긴장 상태가 더욱 고조되고 있음.

 

 Ο 나이지리아 경제 및 금융 범죄 위원회(Economic and Financial Crimes Commission : EFCC)는 아티쿠 아부바카르(Atiku Abubakar) 나이지리아 부통령을 포함, 부정부패 혐의를 갖고 있어 공직을 맡기에는 적합하지 못한 6개 정당 135명의 대선 및 총선 출마자 명단을 발표한 바 있음.

 

 Ο 나이지리아에서는 과거 선거에서도 유세 및 투표 기간 동안 대규모의 국민 소요 및 치안 불안 사태가 수십 차례 발생해 왔음.

 

 Ο 무슬림과 기독교 공동체 간의 종교적인 긴장 상태로 인해 예기치 못한 종교 공동체 간의 폭력 사태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가 하면, 라이벌 부족 간의 대규모 유혈 폭력사태가 델타 주(Delta State)의 와리(Warri)와 동남부 플라토 주(Plateau State) 등지에서 발생하기도 했음.

 

 Ο 이번 선거를 앞두고 특히, 선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 인근 서남부 지역 및 중부 지역 등을 중심으로 정당 간의 또는 정당 내부 간의 권력 다툼이 더욱 빈번하게 그리고,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Ο 2007년 2월 5일 오요 주(Oyo State) 및 오순 주(Osun State)에서 발생한 정당 간의 충돌 사태는 선거 전 폭력 사태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선거일이 점점 다가올수록 나이지리아에서는 정적 암살, 부족 간 및 종교 간 소요, 나이저 델타 지역 내의 무장 교전 같은 폭력 사태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임.

 

 Ο 나이지리아 보안군이 현재와 같은 심각한 사회적 혼란을 방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의 지역적인 정치적 역동성 및 국가적인 정치적 아젠다들은 이러한 폭력 사태에 더욱 기름을 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Ο 나이지리아에서는 과거 선거에서도 상당수의 정치인들이 정적들을 협박해 주는 대가로, 범죄자 및 분리주의자 그룹들을 무장시키고 활동 자금을 지원해 준 바 있음.

 

 

□ 무장 단체들의 테러 공격 및 근로자 납치 사건 더욱 빈발할 듯

 

 Ο 단기적으로는 나이저 델타 지역 내의 치안 여건이 개선될 징후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임.

 

 Ο MEND와 여타 무장 단체들은 나이지리아 정부와 외국 기업들에 대한 테러 공격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근로자 납치 사건도 더욱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Ο 근로자 납치는 석유 회사들의 기업 활동에 즉각적인 혼란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매스컴으로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장 단체들이 즐겨 사용하는 주요 전략이 되고 있음.

 

 Ο 유전지대 특히, 외딴 지역은 언제든지 테러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무장 단체들의 해상 지원 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의 무장 공격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음.  

 

 Ο 더욱 대담한 테러 공격과 차량폭탄 테러가 빈발하고 있는 포타코트는 날이 갈수록 위험한 도시가 되고 있으며, 공항 및 시내 사이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무장 단체들의 더욱 매력적인 테러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음.

 

 

□ 우리나라 업계, 가급적이면 여행 자제 및 최대한의 신변안전 대책 수립해야

 

 Ο 비즈니스 목적으로 불가피하게 나이저 델타 지역을 방문해야 할 경우, 우리나라 기업들은 포괄 사고보험 및 긴급 후송보험, 비상사태 대처요령 및 대피방법, 나이지리아 진출 우리나라 상사 지사 또는 나이지리아 현지 협력 업체의 안전조치 협조 등을 포함하는 종합 안전대책을 여행 전에 반드시 수립해야 할 것임.

 

 Ο 나이저 델타 지역 내에서는 모든 활동에 있어 항상 극도의 신중을 기해야 하며,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사소한 활동 및 이동 등도 자제하고 특히, 정부 청사, 군대 막사 및 경찰서 부근에서는 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임.

 

 

자료원 : Special Security Report, SOS International(2007.2.27) 및 나이지리아 현지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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