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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필리핀 식료품 구매 동향
  • 트렌드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강지숙
  • 2020-06-23
  • 출처 : KOTRA

- 기존 슈퍼마켓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 수요 급증 -

- 향후 온라인 쇼핑 규모는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 -

 

 

 

필리핀의 다양한 식료품 유통채널

 

필리핀에는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등 다양한 형태의 식료품 유통채널이 있다. 기존 대부분의 필리핀 현지인들은 대형 슈퍼마켓을 가장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2020년 3월 발생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장 방문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며, 온라인 쇼핑몰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유통채널별 비교와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황을 통해 필리핀의 식료품 구매 동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필리핀의 식료품 유통채널 1 - 슈퍼마켓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필리핀의 슈퍼마켓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기준 총 판매 실적은 5399억 페소로 전년대비 6.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존 수도인 메트로마닐라 지역 위주의 성장을 보였으나 점차 외곽지역으로의 확대가 늘어났으며 SM’s SaveMore 슈퍼마켓, Puregold’s Supermarket 등 필리핀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저렴한 형태의 슈퍼마켓 성장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슈퍼마켓의 2014~2019년 연평균 성장률은 6.6%로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보인바 있다. 다만 2019년~2024년 연평균 성장률은 2.9%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의 슈퍼마켓 판매실적 추이

(단위: 10억 페소, %)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18/’19

성장률

‘14~’19

연평균 성장률

‘19~’24

연평균 성장률

판매실적

478.2

505.6

539.9

555.2

570.7

6.8

6.6

2.9

자료: 유로모니터

 

필리핀의 식료품 유통채널 2 - 온라인 쇼핑몰

 

필리핀의 온라인 쇼핑은 아직 초기 발전하는 단계로 필리핀의 열악한 인터넷 환경, 낮은 신용카드 보급률, 지리적 요인으로 인한 높은 물류비용 및 배송 지연, 취약한 사이버 보안, 온라인 쇼핑에 대한 안 좋은 인식 등 보완해야 할 점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러한 보완점에도 불구 필리핀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tatista에 따르면 필리핀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0년 기준 33억700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24억8900만 달러 대비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0년 기준 약 38억8800만 명의 고객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4년경에는 약 53억62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은 한국과 달리 은행 계좌 및 신용카드 보급률이 현저히 낮은데 이는 필리핀의 임금수준*이 낮아 월급 대부분을 생활비로 소진하기 때문에 저축의 필요성을 못 느낄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만한 경제적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은행에 따르면 필리핀인은 50명 중 1명꼴로 신용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배송 시 현금 결제(Cash on Delivery, COD) 방식의 이용률이 여타 국가보다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필리핀인의 생활 수준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2023년경에는 현금결제 비율이 거의 없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E-Wallet(충전식 가상 계좌)의 이용률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필리핀 최저임금: 수도권 기준 하루 537페소(한화 약 1만 3000원)

 

필리핀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 Statista

 

필리핀 전자상거래 결제 수단 변화 추이

자료: Statista

 

필리핀의 식료품 유통채널 3 -  편의점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편의점의 판매 실적은 꾸준히 상승해 2019년 기준 685억 페소 규모로 전년 동기 566억 페소 대비 20.9% 성장률을 보였다. 편의점의 경우 슈퍼마켓, 쇼핑몰 등보다 접근성이 좋으며 특히 필리핀 주요 산업 중 하나인 BPO 산업 종사자의 특성상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편의점의 연평균 성장률은 2014~2019년 17.8%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9~2024년 연평균 성장률은 16.9%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기준 필리핀에는 약 4300개의 편의점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3800개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져 2021년에는 필리핀 전국에 약 6100개의 매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의 편의점 판매 실적 추이

(단위: 10억 페소, %)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18/’19

성장률

‘14~’19

연평균 성장률

‘19~’24

연평균 성장률

판매실적

47.9

56.6

68.5

79.8

93.2

20.9

17.8

16.9

매장 수

3,300

3,800

4,300

5,300

6,100

15.6

17.1

17.6

자료: 유로모니터

 

코로나19 발생 이후 식료품 구매 동향

 

2020년 3월 코로나19 발생한 이후 필리핀 정부는 확산 방지 대책으로 지역사회 격리조치를 시행했다. 해당 조치로 인해 1) 지역 간 이동이 금지됐으며, 2) 식료품·의약품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운영이 금지됐고, 3) 저녁 8시 이후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실시했다.

 

지역사회 격리조치 시행 초기에 물품 조달 차질을 우려해 물, 휴지, 캔, 라면 등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지역사회 격리조치 시행 간에도 물품 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졌다. 필리핀 정부는 지역사회 격리조치 시행 지역의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 해당 지침에 따르면 슈퍼마켓, 편의점, 쇼핑몰 등은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위해 기존 고객 수용량의 50%만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 시 체온 검사를 통해 38℃ 이상인 경우 출입이 불가능하다.

 

식료품 구매를 위해 필리핀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상당 시간 긴 대기 줄을 기다려야 하는 점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은 장소에 방문하기를 자제하는 점 등의 사유로 인해 자연스럽게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이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메트로 마트, 그랩 마트 등의 장보기 대행 서비스와 푸드판다, 그랩 푸드 등 음식 배달 서비스의 이용률 또한 높아졌다.

 

지역사회 격리조치 간 쇼핑몰 입장 대기줄 및 체온 검사 예시

 

자료: 현지언론(Manila Bulletin News 및 Business World)

 

필리핀 주요 슈퍼마켓 리스트


매장명

특징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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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 수: 필리핀 내 SM Supermarket 58개, SM Hypermarket 52개 Savemore 201개 매장 보유

 - 주소: SM Corporate Offices, Bldg. E, J.W. Diokno Boulevard, Mall of Asia Complex, Pasay City 1308

 - 홈페이지: https://smmarkets.ph/

 - 전화번호: SM Supermarket & Savemore Market: +63-2-8833-8863, SM Hypermarket: +63-8552-7031

Robin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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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 수: 필리핀 내 약 1200개 이상 매장 보유

 - 주소: Robinsons Retail Holdings Inc. 110 E. Rodriguez Jr. Ave. Libis, Quezon City

 - 홈페이지: https://www.robinsonssupermarket.com.ph/

 - 전화번호: +63-2-8395-0110

Rust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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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 수: 필리핀 내 36개 매장 보유

 - 주소: 110 E. Rodriguez Jr. Ave. Bagumbayan, Libis Quezon City

 - 이메일: rscimarketing@gmail.com

 - 홈페이지: https://themarketplace.com.ph/

 - 전화번호: +63-2-8909-9000

Pureg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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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 수: 필리핀 내 329개 매장 보유

 - 주소: Gate 1, KER Bldg., Tabacalera Compound,900 D. Romualdez St., Paco, Manila

 - 이메일: customerservice@puregold.com.ph

 - 홈페이지: http://www.puregold.com.ph/

 - 전화번호: +63-2-8524-4351

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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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 수: 필리핀 내 53 매장 보유

 - 주소: 6F Metro Market! Market! Bonifacio Global City Taguig 1634

 - 이메일: mrsgi.digital@metroretail.com.ph

 - 홈페이지: https://www.themetrostores.ph/

 - 전화번호: +63-2-8843-0032

자료: 각 사 홈페이지 및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체 정리  


필리핀 주요 배달서비스 리스트


서비스명

특징

Grab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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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공유 서비스인 그랩의 다른 서비스인 그랩푸드는 기존 그랩 앱과 통합돼 있어 기존 그랩 앱 사용자가 쉽게 사용 가능

 - 그랩푸드를 사용해 주문 시 그랩푸드에 등록된 배달부가 식당에서 직접 주문해 방문 배달하는 시스템

 - 홈페이지: https://food.grab.com/ph/en/

Food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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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6월 필리핀에 출시했으며,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독일 모바일 식품 배달 앱으로 40개국 및 지역에서 운영

 - 푸드판다에 등록된 배달 직원이 직접 매장에 방문해 음식을 주문한 뒤 방문 배달하는 시스템

 - 홈페이지: https://www.foodpanda.ph/

Grab 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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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랩의 또 다른 서비스로 기존 그랩 어플로 이용이 가능하며, 매장 및 물품을 선택해 주문하면 배달해주는 서비스

 - 홈페이지: https://www.grab.com/my/mart/

METRO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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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보기 대행 앱으로 지역, 원하는 마트 등을 설정한 뒤 구매하고 싶은 물품을 고르면 메트로 마트 배달부가 해당 마트로 가 대신 장을 본 뒤 배달해주는 서비스

 - 홈페이지: https://www.metromart.com/welcome/cities

 자료: 각 사 홈페이지 및 무역관 자체 정리


유통채널 이용자 인터뷰

 

 ㅇ 슈퍼마켓 이용자 A씨


Q1. 코로나19 발생 전 주로 어디서 식료품을 구매하셨나요?

A1. 주로 SM Hypermarket, Savemore, Puregold, Landers 등과 같은 슈퍼마켓을 자주 방문했습니다.

 

Q2. 코로나19 발생 이후 식료품 구매하는 방식의 변화가 있으신가요?

A2. 물론입니다. 기존에는 언제든지 슈퍼마켓을 방문해 구매가 가능했기 때문에 많아야 일주일치 분량을 샀었는데 코로나19 이후 슈퍼마켓 방문이 힘들어지다 보니 생필품을 보다 많이 비축하려고 합니다.

 

Q3.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식료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이용해 볼 의향이 있으신가요?

A3. 네 들어는 봤습니다만 저는 직접 슈퍼마켓을 방문하는 편을 좀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지역사회 격리조치로 인해 아예 밖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배송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물건 상태를 직접 볼 수 없어서 믿음이 잘 안가기 때문입니다.

 

Q4. S&R, Landers와 같은 멤버십 쇼핑몰을 이용하시나요?

A4. 네, Landers를 이용합니다. 수입 제품이 많고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할 때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편입니다.

 

ㅇ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 B씨


Q1. 코로나19 발생 전 주로 어디서 식료품을 구매하셨나요?

A1. 주로 슈퍼마켓을 방문해 구매하곤 했습니다.

 

Q2. 코로나19 발생 이후 식료품 구매하는 방식의 변화가 있으신가요?

A2. 네, 생필품을 대량으로 비축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또 기존에는 슈퍼마켓을 이용했는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Q3. 온라인 쇼핑 이용 시, 장단점은 무엇이 있나요?

A3. 장점으로는 접근성이 좋으며, 편리합니다. 또 가격 비교가 쉽기 때문에 좋습니다. 단점으로는 물품의 질이나 유통기한을 살피지 못한다는 점이 있고 배송 시간이 길다는 점이 있습니다.

 

Q4. 온라인 쇼핑 이용 후기를 공유해 주신다면?

A4.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했는데도 직접 옮기지 않아도 돼서 편리합니다. 다만 제품의 질이 좋지 않은데도 상관없이 구매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사점

 

6월 15일 기준 필리핀은 세부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각해져 해당 지역을 강화된 지역사회 격리조치(Enhanced Community Quarantine, ECQ)로 격상한 바 있으며, 메트로마닐라를 포함한 여타 지역은 일반 지역사회 격리조치(General Community Quarantine, GCQ)를 유지하고 있다.

 

필리핀에는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등 다양한 식품 유통채널이 있다. 기존 필리핀 사람들은 주로 슈퍼마켓에 직접 방문해서 물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슈퍼마켓 이용을 위해 긴 대기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람이 많은 장소에 방문하기를 꺼리는 점 등의 사유로 자연스럽게 온라인 쇼핑몰, 장보기 대행 서비스, 음식 배달 서비스 등의 수요가 높아졌다.

 

실제로 그랩 관계자 및 라라 무브 관계자의 CNN Philippines 인터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 서비스 이용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배달 서비스의 특성상 재이용률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그 수요는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우리 기업은 필리핀 진출 시 이런 특성을 이해하고 진출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유로모니터, Statista, 세계은행, 현지언론(Manila Bulletin News, Business World, CNN Philippines), 유통채널별 홈페이지 등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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