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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스위스의 앞서가는 블록체인산업
2019-11-01 김민혁 스위스 취리히무역관

- 블록체인 산업 트렌드; 블록체인 투자 생태계의 변화 및 스위스의 앞서가는 블록체인 산업 제도 -

- SACA(Swiss Asia Crypto Alliance), "Blockchain Finance Conference" 개최 -




이주희 SACA (Swiss Asia Crypto Alliance) 부대표, Digital Melon Suisse 대표이사
(Juhee.lee@digitalmelon.io


지난 2018년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시기가 있었다. 그 당시 필자가 KOTRA 해외시장뉴스에 게재한 기고문(2018년 12월 14일자)에서 이제 버블은 끝났고 블록체인 광풍과 함께 뛰어들은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전문적 평가가 어려운 일반인 주도의 투자에서 보다 전문적인 기관 투자가 또는 투자 전문가 중심의 투자로 바뀔 것이라고 단언했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은 겁에 질려 비트코인은 이제 ZERO가 될 것 같다는 절망감에 휩싸였고 ZERO가 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손실을 만회하고자 많은 투자가들은 저점에서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심지어 소프트 뱅크의 손정의 회장조차도 1400억의 손실을 봤다.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비트코인의 가격은 8000달러와 1만 달러를 오가는 그다지 등락이 크지 않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으로 확고한 위치를 잡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12월 기고문에서 강조한 또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는 암호화폐가 제도권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2018년 8월에 런칭한 Seba Crypto(www.seba.swiss)는 2019년 8월 말에 스위스의 금융감독위원회(FINMA)로부터 Sygnum(www.sygnum.com)과 함께 세계 최초로 크립토 전문 은행 라이센스를 승인받았다. 또한 스위스 증권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SIX Group(www.six-group.com)은 디지털 자산의 발행과 거래, 결제, 보관 서비스를 사업으로 하는 SDX(SIX Digital Exchange)를 설립해 2019년 9월에는 프로토타입 형태이기는 하지만 세계 최초로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도입하는 한편 스위스 중앙은행과 스위스 프랑과 페그된 디지털 코인 도입을 테스트하고 있다. SDX가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 도입을 완성하게 되는 2020년 말 이후에는 해당 플랫폼에서 ICO, 거래는 물론 여러 가지 유형·무형의 자산들을 디지털화해 잘게 쪼개고 거래할 수 있게 하는 STO(Security token offering)의 시대도 눈 앞에 펼쳐지게 된다.


금융의 선진국답게 스위스 금융 감독위원회(FINMA)는 이러한 시대를 대비해 이미 2014년부터 워킹그룹을 만들고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어떻게 기존의 법이 수용하고 블록체인 산업을 활성화할 지에 대해 심층 연구하고 관련 리포트를 발표해 온 것을 보면 필자가 10개월 전에 전망한 두 가지가 이미 현실이 돼 있는 것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필자가 지난 7년 동안 스위스에서 살면서 느낀 점은 대다수의 스위스 사람들은 그렇게 똑똑하고 앞서 나간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신기술에 둔감하고 자연을 즐기며, 옛 방법을 선호하고 현금을 선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스위스가 이렇게 전 세계 크립토 금융 혹은 블록체인 산업의 선두주자가 됐을까? 며칠 전 스위스의 통신기업 Swisscom의 디지털 유닛 부서장이면서 Swisscom의 블록체인 자회사를 설립한 분과 대화를 한 적이 있다. 그 분이 5년 전에 Swisscom 내부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처음 제안했을 때 다들 자기를 외계인으로 봤다고 하며, 지난 5년간 내부에서 치열하게 싸우면서 Swisscom의 블록체인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갔다고 한다. 스위스는 이러한 시대를 앞서 나가는 소수의 몇 명이 나라 전체를 살리는 것 같다. 정부도 한 번 정한 정책은 웬만해서는 바꾸지 않고 꾸준히 장기플랜을 가지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블록체인의 발전 속도는 다른 산업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블록체인 산업에서 6개월 뒤처지는 것이 다른 산업에서 2년 뒤처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소수의 선각자가 빠르게 새로운 산업에 뛰어들고 정부도 시대상황을 읽고 정책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것이 필요한 데 스위스는 이를 잘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임원으로 있는 SACA(Swiss Asia Crypto Alliance) 협회는 11월 8일 코엑스에서 “Blockchain Finance Conference”를 개최한다. SACA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스위스와 아시아의 협력 촉진을 목적으로 올해 설립됐는데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열리는 SACA의 첫 번째 행사로 ‘스위스 금융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테마로 하며 행사 주제는 다음과 같다.

➀ Banking 3.0: 블록체인은 어떻게 전통적인 금융과 자본시장을 재설계하는가?
➁ 새로이 열리는 블록체인 시장에서 투자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➂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방식(스위스, 일본, 싱가포르, 한국)


이번 행사에는 스위스의 Crypto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스위스 증권거래소 SIX Group의 Six Digital Exchange 그리고 지난 8월 스위스의 금융감독위윈회(FINMA)으로부터 암호화폐 은행 라이선스를 부여받아 세계 최초의 크립토 은행이 된 세바은행(Seba Bank)과 시그넘(Sygnum), 스위스 Crypto Valley의 대표적 창업투자회사인 Blockchain Valley Ventures, Leonie Hill Capital, Kingsbay Capital 등 10여 개 기업의 대표 등 경영진이 참가하며 투자기업들은 한국의 관련 스타트업들과 만남의 장을 갖게 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상대국의 산업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네트워킹의 기회를 갖게 되며, 한국과 스위스가 블록체인 산업에서 상호보완적 협력을 통해 양국이 블록체인 산업의 선두대열에 들어가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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