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독일 스타트업 기록적 투자유치 달성-

- 세계 1위 실리콘밸리와 비교해 보는 베를린 스타트업 생태계 -

- 2018년 주목할 만한 베를린 스타트업 -

□ 2017년 독일 스타트업 투자유치 신기록 달성!

  ㅇ 독일 스타트업 최신 투자유치 동향
    - 에른스트 영의 2018년 독일 스타트업 바로미터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독일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는 507건, 43억 유로의 전례 없는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8% 증가한 수치임.
    - 이런 기록적인 투자유치는 2017년 상장된 밀키트(Meal Kit) 서비스 스타트업 ‘헬로프레쉬(Hello Fresh)’와 음식 배달 서비스 스타트업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 등 비교적 성숙한 비즈니스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됨.

  2017년 독일 스타트업 투자 유치 Top 5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Ernst & Young, Startup Barometer Deutschland

    - 베를린 스타트업의 2017년 투자유치 규모는 약 30억 유로로 독일 스타트업의 전체 투자유치 금액의 70%를 차지하며, 독일 스타트업 생태에서 독보적 위치 선점
    - 해당 투자유치 규모는 2016년 대비 170% 증가한 것으로 이는 88%의 독일 전체 성장률과 비교해 매우 큰 수치임.
    - 2017년 기준 주요 업종 내 모든 분야에서 전년 대비 투자유치 증가세를 보였으며, 그중 4배 이상의 성장을 보인 전자상거래(E-Commerce) 분야가 투자유치 1위 기록
    - 전자 상거래의 뒤를 이어 핀테크,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 순으로 투자규모 기록

□ 베를린 스타트업 씬에서 알아야 할 사항

  ㅇ 창업도시 베를린
    - 2017년 1800~2400개의 테크 스타트업 활동 중 독일 스타트업의 17%가 베를린에 위치
    * 2위 라인-루르 지방(14.1%), 3위 슈투트가르트(8.9%), 4위 뮌헨(7%), 5위 하노버-올덴부르크(14.1%), 6위 함부르크(6.4%)
    - 베를린의 스타트업은 10만 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어 고용에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잡았으며, 베를린 스타트업에는 평균 창업자 2.3명과 직원 27.2명이 고용돼 있음.
    * 2017년 독일 평균: 창업자 2.3명, 직원 10.9명/뮌헨: 창업자 2.6명, 직원 11.1명/함부르크: 창업자2.4명, 직원 9.2명    
    - 베를린 스타트업은 향후 1년간 기업당 평균 14.4명의 고용계획이 있어 독일 평균(7.5명) 및 뮌헨(6.9명)보다 크게 높아 고용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남. 

  ㅇ 베를린 스타트업의 메카, 동베를린
    - 2017년 독일 스타트업의 반 이상(55.7%)이 B2B, 24.7%가 B2C 비즈니스 모델을 가짐. 약 20%는 두 영역 모두에서 서비스 제공
    - 주요 분야로는 IT, 소프트웨어개발(19.4%), SaaS(12%), 산업기술/생산/하드웨어(9.1%), 전자상거래(6.8%), 오픈 마켓(5.4%)이 있음.
    - 베를린의 스타트업 대부분은 주로 동베를린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로 전자상거래(17%), AdTech(11%), 핀테크(9%)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음.

  ㅇ 독일 스타트업을 이끄는 ‘로켓 인터넷’ 군단
    - 독일 스타트업 씬에서 로켓 인터넷을 빼고 논할 수 없는데, 2017년 스타트업의 투자 상위 5건 중 3건이 로켓 인터넷 스타트업에서 발생했으며 총 10억 유로 이상의 투자유치 성공*
    *이는 2017년 독일 전체 투자유치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임.
    - 로켓 인터넷(Rocket Internet 은 2007년 잠버(Samwer) 삼형제가 설립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카피캣’(Copycat) 공장이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독일 대표 스타트업 육성
    - 2017년 3만 명의 직원 및 3680만 유로 매출을 기록했으며, 40여 개국 스타트업 인수 및 운영 중
    - 대표 스타트업: 잘란도(Zalando),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 헬로프레쉬(Hello Fresh), 홈24(Home24) 등

□ 베를린 스타트업 어디까지 왔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비교 분석 

  ㅇ 비즈니스 환경
    - 베를린은 비즈니스 설립에 7일이 소요되며, 실리콘밸리에서는 7~10일이 소요됨. 
    - 정부 지원 측면에서 베를린은 Gruendungszuschuss, EXIST, ProFIT 등의 정부 창업 지원금이 운영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의 경우 베를린보다 다양한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됨.
    - 베를린은 19%의 부가가치세(Value Added Tax)를 적용하는 반면, 실리콘밸리에서는 7.25%의 판매세(Sales Tax)를 부과
    - 베를린에서는 사무실 임대비용으로 평균 US$17.8(1㎡/월), 실리콘밸리에서는 US$66.7의 비용이 소요됨.

 
  ㅇ 스타트업 생태 시스템 및 자본 접근성
    - 세계 스타트업 생태 시스템 조사에서 독보적 1위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에는 1만6000여 개의 스타트업이 활동. 생태 시스템의 가치는 278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어 베를린 스타트업 씬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임.
    * 전세계 유니콘의 4분의 1 이상이 실리콘밸리에 위치
    - 베를린 스타트업은 투자유치 면에서 2017년 160% 성장했음에도 실리콘밸리와의 큰 차이를 좁히지 못했으나 런던과 서울에 비해서는 높게 나타남.
    * 초기 투자유치 규모: 서울(US$174K), 런던(US$451K), 베를린(US$509K), 실리콘밸리(US$804K)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급여를 비교해 보면, 베를린의 급여 $US58K로 실리콘밸리의 2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
    - 베를린 스타트업의 디지털 관련 일자리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후발주자로 빠른 성장세를 보임.
    - 이민 창업자 비율은 베를린이 43%를 기록, 세계에서 이민 창업자 비율(46%)이 가장 높은 실리콘밸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 외국인 고객 비율에서는 베를린이 42%로 실리콘밸리(30%)보다 앞섬. 

  ㅇ 생활 환경
    - 베를린의 물가 수준은 실리콘밸리에 비해 월등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주거 임대비용은 실리콘밸리의 약 4분의 1 수준임.
    - 삶의 질 지수에서 베를린은 13위를 기록하며 실리콘밸리보다 우위를 보임. 비교적 싼 물가와 살기 좋은 도시의 이미지는 매년 5만 명 유입인구의 큰 유인 요인으로 분석됨.
    - 베를린 투자진흥기관 베를린 파트너는 해당 장점이 양질의 국제적인 인재 유입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함.

  ㅇ 2018년 주목할 만한 베를린 스타트업

□ 시사점

  ㅇ 2017년 투자 붐을 기록한 베를린 스타트업 지속성장 예상, 브렉시트의 반사 이익으로 시장 잠재력 다대
    -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베를린이 유럽의 실리콘밸리가 될 전망이 큰 가운데 실제로 2017년 5000여 명 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Inc.의 조사에서 26%는 베를린이 유럽의 새로운 비즈니스 센터가 될 것이라 응답
    - 에른스트 영의 Mr. Lennartz는 2018년 1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베를린 스타트업 씬에 주목할 만한 브렉시트의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진단해 베를린은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 다대하다고 밝힘.
    - 유럽 대륙의 중심에 위치해 유럽 전역 시장 접근성이 좋아 에어비앤비, 페이스북도 베를린 진출, 사무실 운영 중
    - 게놈 스타트업 생태 보고서는 베를린에 조성된 산학연구 클러스터, 투자 동향을 고려해 핀테크, IoT, 헬스케어 및 생명공학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꼽음. 

  ㅇ 세계 1위 실리콘밸리와 비교해 아직 작은 규모이지만 국제화 분야에서는 나은 수준을 보임.
    - 유럽의 중심에서 샌프란시스코, 런던, 파리 등과 비교해 매우 낮은 물가, 높은 수준의 삶의 질을 유지하고 있어 국제적 인재유입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
    - 외국인에 친화적인 비즈니스환경(높은 이민 창업자 비율 및 외국인 고객 비율)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되며 그 추세를 이어갈 전망
    - 독일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 B사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스타트업의 펀딩규모 등 산업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오히려 진출해 볼 만하다."고 판단했음을 밝히며, 담대히 도전하기를 조언함.

자료원: Compass, Ernst&Young, 베를린주정부, EU Startups, Startup Genome, The Financial Times Limited 2018, 99designs Pty Ltd, GP Bullhound, Mansueto Ventures, World Bank 및 기업 인터뷰 및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