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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우수 스타트업 사례와 시사점
  • 현장·인터뷰
  • 에티오피아
  • 아디스아바바무역관 김종현
  • 2018-09-21
  • 출처 : KOTRA




에티오피아의 스타트업 현황


  ㅇ 에티오피아는 과거 한국의 1970~198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같이 5년 단위로 Growth and Transformation Plan(GTP)이라는 국가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으며 2010~20151차 계획 시행 후 현재는 2차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음.

    - 이 계획의 궁극적인 목적은 2025년까지 중소득국으로의 진입으로, 산업별로 발전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고 각 부처에서는 해당 계획을 바탕으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돼 있음.

 

  ㅇ 산업별 목표 외에도 제조업과 중소 규모 기업체 육성 및 경쟁력 강화, 스타트업 지원 등도 포함돼 있으나 원대한 목표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현할 실질적인 예산지원 및 구체적인 정부의 실행방안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임.

    - 에티오피아 정부는 제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통한 제조업의 수출비중 확대를 중점 목표로 설정하고 에티오피아 산업부(MOI)에서 이를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나, FY 2017/18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목표 USD 9억9500만에 비해 실제 수출은 절반에 못미치는 USD 4억9000만을 기록함. 

    - 세부 산업별 수출 목표에서도 섬유 및 의류(46.3%), 가죽(48%), 축산업(56%), 식음료(63%), 의약(37%), 전력(39%), 철강(27%)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매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함.

 

  ㅇ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나 실질적인 방안 마련은 다소 묘연한 것이 사실이며, 비공식적으로 연간 20%에 육박하는 실업률 해소방안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움. 

    - 정부 지원은 거의 없는데 반해 소소한 규모이긴 하나 민간에서 스타트업을 육성코자 하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와중에 스타트업 인큐베이션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현실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음.

    - 최근 EU로부터 제공받는 무상차관의 경우 보건, 의료 분야에 치중하던 모양새에서 중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이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것을 볼 때 향후 민간과 무상차관을 통한 스타트업 지원 활성화도 예상되고 있음.

 

□ 최근 주목받는 에티오피아의 스타트업 사례

 

  ㅇ KOTRA 아디스아바바 무역관이 조사한 결과, 현재 실질적인 스타트업 인큐베이션을 수행하는 비영리 조직은 Bluemoon Ethiopia가 유일한 상황. 현재 Bluemoon에서는 2~3명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10개팀을 지원하고 있으며 4개월간의 기초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음.


  ㅇ Bluemoon Ethiopia는 에티오피아 선물거래소(ECX-Ethiopian Commodity Exchange) CEO 출신인 Eleni Gebremedhin

박사에 의해 설립됨. 매년마다 경쟁을 통해 스타트업 팀을 선정하는데 Bluemoon Ethiopia에 입주할 수 있는 스타트업 팀은 전체 응모팀의 1%에 불과해 경쟁이 매우 치열함

    - 스타트업 팀으로 선정되면 일정기간에 걸친 트레이닝과 멘토링, 가장 중요하게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시드 머니(Seed Money)를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꿈꾸는 에티오피아 젊은이들에게는 Bluemoon Ethiopia거의 유일한 대안임.

 

  ㅇ 대다수 선진국 스타트업이 아이디어 상품이나 앱을 개발하는데 주력하는 반면, Bluemoon Ethiopia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 3개 팀의 사업 아이디어는 농업, 낙농업 등 현존하는 산업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을 통한 공정거래 및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오랜기간 해당 산업에서 문제점으로 인식됐으나 실질적인 개선책이나 실현 아이디어가 부재한 분야를 전략적으로 선정해 농업, 낙농업 등의 산업 관련 스타트업이 채택될 가능성을 높였을 것으로 해석

    - 문제점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 효과 및 생산성 향상을 볼 수 있고 국가 차원에서도 개선과 지원을 통해 해당 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어 실현을 통한 성과 창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Bluemoon Ethiopia가 꼽은 3개 스타트업들의 주요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음.

 

프로젝트

산업(제품)

주요 내용

Pure Dairy

Factory

신선우유

(Fresh Milk)

- 에티오피아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연간 30~40억 리터에 육박하고 있으나 정식 유통되는 양은 5%에 불과하고 나머지 29억 리터는 낮은 품질로 인해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음.


- 이러한 상황에서 소를 키우는 농가도 늘상 낮은 가격에 우유를 판매할 수밖에 없는 불공정 거래가 지속되고 있으며 농가에 대한 착취가 만연


생산자-공급자-소비자를 연결하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제품 생산지 추적에서부터 품질관리, 배달체계 구축, 정상가격 거래 여부를 모니터링해 비정상적인 거래관행을 바로잡고 농가의 소득 증대를 통한 에티오피아의 낙농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주된 아이디어임.


- 현재 Bluemoon으로부터 USD 1만의 시드머니를 지원받았으며 미국의 Mandela

Washington Fellowship Program에 선정돼 추가 자금을 지원받을 게획임.

Nature 4

Nature

Bio-Organic

Fertilizer

Production

비료

(Fertilizer)

- 2016년 기준 에티오피아의 농경지 규모는 1400만 헥타르에 달하고 있으나 이 중 22%의 농경지에서만 친환경 비료를 사용


-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토질에 포함된 미생물 비율은 2%에 불과하고 수분이 부족해 비료의 사용이 매우 중요한데 화학적 비료만 사용할 경우 토질이 오염돼 생산성이 저하됨. 이 스타트업 팀은 곡물의 부산물과 자연분해 가능한 생물학적 폐기물을 토대로 100% 친환경 비료를 개발하고 있음.


- 아디스아바바 100km 이내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사용 결과를 속 모니터링해 결과에 따라 정부 혹은 민간기업과의 협력해 대량생산을 통해 농가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주 목적 


- 현재 Bluemoon으로부터 시드머니를 받긴 했으나 그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음.

NU-Exchange information and trade

가축

(Livestock)

- 에티오피아의 가축 수는 전 세계 2위로 알려져 있고 낙농업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체계적인 유통시장의 부재로 인해 낙농업 산업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며, 에티오피아 정부가 중점 추진코자 하는 가축 및 육류 수출 확대도 기대하기 어려움.


농가중간 유통상소비자까지 연결되는 시스템(NU-Exchange) 구축을 통해 산성 향상 및 불공정 거래관행을 없애는데 기여하고, 농가의 적정 수익보장을 통한

낙농업 육성에도 기여하는 것이 목적임.


- 현재 에티오피아 육류 수출자협회와 도축협회와도 MOU를 체결해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에서는 buy-in 조건으로 자본투자자들과 계약을 체결함

 

□ 에티오피아의 스타트업의 당면과제

 

  ㅇ 대다수가 시스템 개발을 통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를 실현하기까지 선행돼야 할 기초 조사 및 이해 관계자들과의 무수한 합의가 가능할지에 대한 뚜렷한 대안은 없는 상황임.

    -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는 정부에서도 오랜기간 고민하고 숙제처럼 여겨진 것들이며, 지금껏 정부에서는 문제를 외면한 것이 아니라 방법은 있어도 현실적으로 이를 실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전함. 정부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난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심도 높은 고민과 대안 제시도 필요하다는 지적임.

    - 시스템과 연관된 이해관계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들의 이해와 참가가 필수적임에 따라, 시스템 구축 시 얻을 수 있는 장점과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해 보고 이들을 시스템 안으로 끌어 들일 수 있는 유인책 마련이 시급함.

 

  ㅇ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자금마련에 있어 정부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워 해외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코자 노력 중에 있으나 에티오피아에 대한 낮은 관심으로 인해 이를 실현하기가 어려운 상황

    - 최근 무상차관 지원 및 Fellowship 프로그램에 응모해 자금 유치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으나 무엇보다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의 낮은 관심과 당초 예상했던 프로젝트 수행금액에 비해 실제 수행 중 발생 비용을 고려해 보면 이를 선뜻 실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기업들의 반응임.

 

  ㅇ 프로젝트 수행 시 법령, 제도와 연관되는 부분에 있어 다소 후진적인 관행을 보이는 해당 부처 및 관공서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제대로 뒷받침될 것인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임에 따라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

    - 에티오피아 기업은 물론 외투 기업들이 겪는 가장 흔한 애로사항 중 하나는 관공서의 늑장 행정처리와 자의적인 법 해석으로, 이미 법과 제도 틀 안에서 활동하는 기업들도 매번 어려움을 겪는 상황. 스타트업이 과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어려움.

 

□ 시사점

 

  ㅇ 에티오피아의 스타트업은 매우 초보적인 수준이긴 하나 현실적인 문제와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물임.

    - 자국의 미미한 제조업 발전 속도와 더딘 외국인 투자유치로 인해 20% 이상의 실업률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본인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실현하고자 노력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

 

  ㅇ 스타트업이 희망하는 사업 혹은 프로젝트는 매우 이상적인 만큼 넘어야 할 산이 높다는 점에 모든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

    - 시스템의 개발과 구축에 있어서 이론상 매우 바람직하고 쉬워 보일 수 있으나 시스템 안에 들어와야 할 이해 당사자와의 합의, 제도 및 법령과의 상충 가능성, 기타 선행돼야 할 기초 조사 등을 감안하면 이를 실현하기가 쉽지 않음.

 

  ㅇ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국내 스타트업과 에티오피아 스타트업 간 연계를 통해 공동 프로젝트(혹은 사업) 개발 지원을 검토해 볼 수 있음.

    - 스타트업의 특성상 부족한 자금력으로 인해 자발적인 협력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이며 무상차관을 바탕으로 한 지원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KOTRA 아디스아바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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