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기관, 은행, 기업에 대한 수단 관련 외환 송금 어려움 심화 -

-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연기로 수단파운드 급락 및 물가 폭등세 지속 -

- 수단 정부, 10월 경제제재 해제를 위한 미국과 교섭 노력 전개

 

□ 미국 경제제재 지속에 따른 대수단 송금 규제 심화  

  ㅇ 당초 7월 12일로 예정됐던 미 정부의 대수단 경제제재 해제여부 결정이 10월로 연기된 가운데 대수단 외환송금 어려움 가중

  ㅇ 무역관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수단과 거래 중인 외국기업은 물론 수단주재 외국공관, 제3국 소재 은행, 기업들도 외환송금(in & out) 관련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태임.

  ㅇ 수단 주재 주요국 공관들은 그동안 송금 금지에서 어느 정도 빗겨나 있었으나, 이들에 대한 송금 금지도 확산

  ㅇ 그동안 민간분야 거래에 한해 자금 송금을 허용해온 두바이 등 제3국 소재 유럽계 은행도 최근 관련 송금을 중단한 사례 확인

  ㅇ 이외 지난 7월 27일 미 재무부 산하 OFAC(해외자산통제국)는 제재 대상인 이란과 거래해 온 싱가포르 소재 기업들에 대해 '이란 기업과 거래하고 미달러화로 미국계 은행을 통해 대금을 결제했다'는 이유로 총 1200만 달러의 벌금 부과, 제재 대상이 금융기관뿐 아니라 일반 기업에까지 확대되는 상황임.

 

  ㅇ 한편, 수단 정부는 미 정부가 제재 해제요건으로 제시해온 5가지를 모두 충족했다고 주장. 7월 들어 군사·경제분야 미국과 정부 간 대화 노력 전개 중. 일례로 지난 8월 8일 미국의 아프리카 담당 Laskaris 특사가 수단을 방문, 수단 군·외교부 인사와 10월 경제제재 해제여부 결정을 위한 테러·인권·마약 관련 이슈를 논의한 것으로 보도됨.

 

□ 미 경제 제재 미해제 시 수단파운드 급락, 물가폭등 우려 대두

  

  ㅇ  Hamdi 전 수단 재무장관은 미국 제재가 지속되면 달러당 수단 파운드 가치가 50수단 파운드까지 급락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함. 8월 9일 현재 달러당 수단 파운드 시장환율은 22까지 하락한 상태

  ㅇ 상반기 정부 재정적자는 67억 수단 파운드를 기록, 물가상승률도 상반기에만 34%로 전년 동기 13%와 비교해도 이미 폭등 상태

  ㅇ 수단 정부가 수단 파운드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에서 수단 파운드는 최근 수개월간 곤두박질한 상태로 정부의 시장왜곡에 대한 비판만 커지는 상황임(수단 중앙은행은 공식 매입환율을 여전히 달러당 6.7수단 파운드로 고시 중).

  ㅇ 이같은 수단 파운드 급락세는 미 경제 제재 해제 결정 연기, 수단 수출 부진, 정부의 시장왜곡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떄문으로 분석

 

□ 시사점

 

  ㅇ 미국 경제 제재 해제 연기로 대수단 수출 우리 기업의 대금 결제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 수단 바이어들은 자국 화폐가치 급락, 물가 폭등으로 자국민 구매력이 급락함에 따라 물품 수입을 미루고 관망세 지속 중

  ㅇ 이같은 관망세는 미국 경제 제재 해제 여부 결정시점인 10월까지 지속될 예정. 현재로서 제재 해제 여부를 점치기는 조심스럽지만 수단 정부가 미국 제시 요건을 충족해왔고 트럼프 정부도 이를 인정한 점, 중동 및 북한문제 해결 시 수단과의 협력이 미 국익에도 부합하는 점을 비춰볼 때 해제 가능성 있음.

  ㅇ 제재 해제 시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외환·금융거래 재개에 따른 교역 활성화, 수단 내 오일·광물·농업자원 등에 대한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제붐 기대 가능

  ㅇ 이에 수단과 거래 관심 있는 국내기업은 이같은 제재 해제에 따른 수단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

 

  ㅇ 단, 그때까지는 수단 기업과 거래 시 가급적 달러화 결제를 피하고, 송금 중간에 미국계 은행이 가급적 개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함.

 

자료원: Sudan Vision, Allafrica, 인터뷰 및 KOTRA 카르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