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산간지역 택배문제 대두 -
- 민관합동으로 새로운 서비스·제품 도입 기회로 자리할 가능성도 -

□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중산간지역 택배물류 문제 심화 
 
  ㅇ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택배 수요도 급증
    - 경제산업성 조사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2016년 15조1358억 엔으로 5년 전보다 약 1.8배 확대돼 매년 10% 전후로 꾸준히 성장 중
    - 국토교통성 조사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라 택배 수요 또한 급증, 트럭 운송을 통한 택배 취급 실적은 2015년 37억 4,500만 건으로 2020년 이전에 40억 건 돌파가 당연시되고 있음.

  ㅇ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택배업계 채산성 악화가 심화
    - 일본 택배업계 1위 ‘야마토운수’는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따른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예상 이상의 화물량을 현장에서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
    - 채산성이 악화돼 2017년 9월 중 택배요금 전면 인상 예정

  ㅇ 중산간지역 또한 온라인 구입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택배물류 대책도 필요한 상황
    - 일본 국토 전체의 약 70%를 점하는 중산간지역은 급격한 인구유출과 노령화 심화로 물류 운용에 필요한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는 상황
    - 인구밀도 감소로 인해 택배드라이버 1인당 관할지역이 넓어지는 등 택배물류 효율 저하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심화되는 상황
    - 스마트폰, 태블릿 등 휴대용 단말기 보급 증가로 세대 전반에 걸쳐 온라인을 통한 구입이 증가됨에 따라, 중산간지역 내 고령층의 온라인 구입 증가에 따른 택배물류 문제도 점차 심화되고 있음.

일본 내 트럭운송을 통한 택배취급개수 추이

자료원: 국토산업성 
  

□ 일본 최대 택배사 야마토운수, 중산간지역 채산성 확보 위해 객화혼재 서비스 시작
     
  ㅇ ‘야마토운수’는 중산간지역 내 노선버스로 택배를 수송하는 객화혼재 서비스를 시작
    - 2015년 이와테현을 시작으로, 미야자키현, 북해도, 쿠마모토현, 효고현까지 현재 총 5개 지역에서 해당지역 노선버스회사와 업무를 제휴하여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객화혼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음.
    - 택배드라이버 부족에 따른 택배물류 문제를 해결하면서 인구과소화 지역의 노선을 유지할 수 있어 노령층이 대부분인 중산간지역 주민의 생활서비스 향상이 가능

야마토운수 사와 효고현 젠탄버스주식회사의 객화혼재출발식(좌)와 노선버스 내부(우)

자료원: 야마토운수 사 홈페이지

  ㅇ 노선버스가 일정량의 택배를 적재해 택배트럭으로 운행하는 구간의 일부를 대신 옮기게 되므로, 택배드라이버가 집배지역 순환 중 택배창고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대폭 절감돼 택배물류 효율 증대

객화혼재 노선버스를 이용한 택배배송 프로세스

자료원: 야마토운수 홈페이지

□ 국토교통성은 중산간지역에서 자동운전서비스 실증실험 실시

  ㅇ 국토교통성은 초고령화, 과소화가 진행되는 중산간지역의 지역공공교통수단 확보 및 물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2020년까지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무인자율주행(자동주행시스템 레벨4+2) 실현을 도모하고 있음.

  ㅇ 중산간지역의 도로휴게소 등을 거점으로 자동운전서비스 실증실험실시를 준비 중으로, 전국에 등록된 1,117개소의 도로휴게소 중 5개소를 선정해 2017년 여름부터 실험 개시를 예정하고 있음.

  ㅇ 이와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 검토에 참가할 지역 5개소를 추가 공모해 총 10개소에서 자동운전 서비스 실증실험을 진행할 예정

자동운전서비스 실증실험거점으로 선정된 도로휴게소 (토치기현 토치기시 니시카타마치)   

자료원: 도로휴게소 홈페이지

□ 시사점

  ㅇ 일본 중산간지역 내 객화혼재 서비스 노선이 확대됨과 동시에 각 정류소를 중심으로 택배물류업체에서 원격관리 가능한 택배보관함의 설치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ㅇ 중산간지역 내 자율주행이 일반화될 2020년 이후 시점에는 현행 노선버스를 활용한 서비스는 폐지될 가능성도 존재, 각 택배 보관함에 자동하역 대응이 가능한 자율주행차량 및 관리수단, 유저 어플리케이션 등 개발 수요 역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ㅇ 중산간지역에 설치된 각 택배보관함에 보관된 화물을 인접 주민이 배송해 주는 공유경제 방식 물류운송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도입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국내 관련 업체들은 일본 시장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경제산업성, 국토교통성, 야마토운수, 동양경제 등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