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세 살 아이도 영어학원, 들끓는 미얀마 교육열
  • 현장·인터뷰
  • 미얀마
  • 양곤무역관 곽희민
  • 2017-01-09
  • 출처 : KOTRA

- 한국 못지않은 교육열, 자녀 투자 아끼지 않는 미얀마 학부모 -

- 교과 보습학원은 기본, 영어 조기교육까지 성행 -

 

 


□ 초등학생도 학원에 다니는 미얀마

 

  ㅇ 민주화와 경제 개방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미얀마에서 양곤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교육열이 뜨거워지고 있음. 최근 양곤 주택가에서는 학원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초등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사교육이 대중화되고 있음.

  

방과 후 학원에서 공부 중인 미얀마 초등학생들

   

자료원: KOTRA 양곤 무역관

 

  ㅇ 부족한 소득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이 성황인 이유는 낮은 출산율에 있음. 미얀마의 합계 출산율은 2.3명으로, 2~3명의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이 보편화돼 부모가 소수에 자녀에게 투자를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음.

 

미얀마의 출산율 지도

 

자료원: 2014 Myanmar Population and Housing Census

  

  ㅇ 특히 미얀마의 경제 수도인 양곤의 합계 출산율은 1.7명으로, 이는 2000년대 한국의 출산율 수준임. 농촌의 경우 더 높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으나 양곤, 만달레이 등 대도시의 출산율은 2.0 이하로 낮게 유지되고 있음. 앞으로도 미얀마의 출산율은 도시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임.

  

  ㅇ 문화적으로도 미얀마 학부모들은 한국 학부모 못지않게 자녀교육을 중시함. 대학입학시험뿐만 아니라 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시험이 있는 날이면 교문 밖에서 하루 종일 자녀를 기다리며 기도하는 학부모들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임.

  

  ㅇ 미얀마 학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자녀 교육 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현 35~39세 인구 중 학사이상 학위소지자의 비중은 9.84%이며, 30~34세는 12.81%, 25~29세는 14.90%로 세대가 내려감에 따라 점점 높아지고 있음.

  

□ 세 살 아기도 영어 조기교육, 원어민 강사 고용해 영어전용 환경 조성

 

  ㅇ 일부 영어학원에서는 3~6세 유아들을 위한 조기 영어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음. 미얀마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사설 영어 교육기관인 Nelson English Language Centre은 미얀마 전역에 11개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지점 한 곳당 10~15명으로 구성된 영유아반을 3개씩 운영 중임.

  

  ㅇ 영유아반은 원어민 강사가 그림책을 보여주며 영어로 대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됨. 수업에서는 오직 영어만 사용되며, 유아들은 원어민 강사가 말하는 영어에 노출되며 자연스럽게 발음과 억양을 습득하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됨.

  

  ㅇ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유아반 수업의 경우 한 달 등록비는 13만 차트(1차트=약 1원)로 미얀마 대졸 초임 급여(15만 차트)에 육박함. 높은 등록비에도 불구하고 유아반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ㅇ 6~15세 청소년반의 경우, 한 코스당 등록비는 21만 차트임. 미얀마 근로자의 소득수준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임에도 미얀마 전역에서 약 5000명의 학생들이 이 과정에 등록하고 있음.

  

  ㅇ Nelson English Language Centre 관계자는 자녀 교육을 위해 해외 유학을 떠나는 고객들의 교육 수요를 흡수한 것이 사업 성공 요인으로 생각되며, 1구(區)당 1개의 지점이 되도록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힘.

  

□ 시사점

 

  ㅇ 미얀마의 전통적인 자녀 교육열이 가처분 소득 증가와 맞물려 사교육이라는 새로운 소비를 창출하고 있음. 시장개방 가속화와 경제 성장에 따라 사교육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팽창할 것으로 기대됨.

  

  ㅇ 특히 최근 시장 개방으로 외국계 기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연봉이 높고 근무조건이 좋은 외국계 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 이에 따라, 과거 일부 부유층 자제들에게만 국한됐던 영어 교육이 전 계층으로 보급화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음.

  

  ㅇ 저출산에 따른 취학아동 감소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한국 교육 업체들에 미얀마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음. 미얀마에서도 한국 학생들은 공부를 잘한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이를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한다면 성공적인 시장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2014 Myanmar Population and Housing Census, Nelson English Language Center 방문 인터뷰, 미얀마 현지인 인터뷰 및 KOTRA 양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세 살 아이도 영어학원, 들끓는 미얀마 교육열)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