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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베트남이 배우고 싶어하는 국가
  • 통상·규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이주현
  • 2016-08-16
  • 출처 : KOTRA

 

베트남의 주요 통상국가 분석(4) 일본

 

 

일본, 베트남이 배우고 싶어하는 국가

- 대규모의 대베트남 ODA 통해 인프라 구축 등 베트남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

- 최근 일본은 유통, 농업 부문에서 활발한 투자 중 -

     

     

     

본 보고서는 주요 경쟁국가의 베트남과의 경제협력(통상, 투자 등) 현황을 점검함으로써, 경쟁국가의 진출현황을 파악하고,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관계를 재조명할 목적으로 작성됨.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태국 등 총 5개 국가 보고서를 연재할 계획임.

     

□ (개요) 일본, 베트남의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인 파트너 국가

     

 ○ 1973년 베트남-일본 외교관계 수립 후, 약 40년 동안 일본은 베트남의 가장 중요하고 오래된 파트너로 자리잡음.

  - 2014년 양국은 ‘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관계로 격상됨.

  - 양국은 정치외교, 무역경제, 국가안전 및 방어, 농업, 기술과학, 교육훈련, 문화, 스포츠, 여행,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협력을 발전시켜옴.

     

 ○ 베트남-일본 양국 관계는 베트남의 타 외교 파트너국 중에서도 가장 실질적이며 포괄적인 특징을 지님.

  - 일본은 대베트남 ODA 1위 공여국으로서, 2011~2015년 기준 일본의 ODA 지원금은 한국보다 10배 이상 많음. 2016년 현재까지 일본은 약 2조6000억 엔(약 215억 달러)을 지원해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

  - 또한, 일본은 한국에 이어 대베트남 2위 투자국으로서, 1988~2016년 6월 누계 기준 투자건수 3117건, 총 투자금액 약 400억 달러를 기록 중임.

  - 일본은 베트남의 제4위 교역대상국으로서, 2015년 기준 약 285억 달러를 기록했음.

  - 특히, 일본은 베트남 공산당 당서기장(베트남 서열 1위)이 공식 방문한 최초의 G7국가이며(1995년), 2009년 G7 국가 중 처음으로 베트남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음.

     

 ○ 2011년 이후, 베트남과 일본은 국가안보 및 방어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함. 이는 베트남과 중국 간 해역 영유권 분쟁(베트남 동해 혹은 남중국해)을 둘러싸고, 베트남과 일본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공통적인 목적으로 풀이됨.

     

 ○ 일반 베트남인들의 경우, 일본인에 대한 호감이 매우 높음.

  - 한국의 경우, 한류의 영향을 많이 받은 10대, 20대를 중심으로 호감도가 높지만, 일본의 경우 베트남 전 연령층에서 호감도가 높은 특징을 지님.

  - 베트남 사람들은 일본인들을 대개 다소 조용하지만 생활수준이 매우 높고, 선진국답게 성실히 일한다고 생각함. 일본은 베트남인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국가로서 그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국가 중 하나임.

     

□ (정치·외교) 양국 VIP들의 잦은 방문, 양국간 굳건한 정치·외교관계 대변해

     

 ○ 베트남-일본 정치외교 관계는 양국 고위급 인사들의 잦은 방문 및 국제포럼 등에서의 만남을 통해 더욱 강화되고 굳건해짐.

  - 특히 과거 10년간(2006~2016년) 베트남 정치 리더들의 잦은 일본 공식 방문은 베트남이 일본과의 협력관계를 매우 중요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베트남 공산당 당서기장(2009년, 2015년), 베트남 국가주석(2007년, 2010년, 2014년), 베트남 국회의장(2008년, 2012년), 베트남 총리(2006년, 2009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5년, 2016년) 등 베트남 정치 지도부 4인방은 일본과의 사회·경제 발전 협력을 위해 일본을 수시로 찾아감.

     

 ○ 일본은 베트남의 아세안 지역으로의 통합, 그리고 세계 경제로의 통합에 많은 지원을 함.

  - 특히 일본은 베트남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가입,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가입, ARF(아세안지역포럼) 가입 등을 지원했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로부터의 베트남에 대한 기술 지원 노력을 하기도 함.

     

응웬쑤언푹 베트남 신임 총리의 일본 공식 방문(‘16년 5월)   

자료원: Voice of Vietnam

     

□ (무역) 수출, 수입이 균형을 이루는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무역 파트너

     

 ○ 일본은 베트남의 제4위 교역대상국(중국, 미국, 한국, 일본 순)으로서,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 국가 중 하나임(2016년 1월~6월 기준, 베트남 외국인투자청).

     

 ○ 지난 20년간(1996~2015년), 양국간 교역규모는 약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5년 한 해 베트남-일본 무역은 285억 달러를 기록했음.

  - 일본은 20여년 전부터 베트남과 우호적인 교역관계를 유지해옴. 1996년 양국 교역규모가 약 28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당시 베-중 교역규모보다 4배 더 컸으며, 베-미 교역규모보다 6배 더 큰 수치였음.

  - 주목할 만한 점은, 양국 간 무역이 무역수지 면에서 꽤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임. 2015년 베트남의 대일본 수출은 14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일본의 대베트남 수출은 144억 달러를 기록함.

  - 이는 베트남의 다른 주요 국가(중국, 미국, 한국)와의 무역 양상과는 다른 모습임. 베트남은 대중국 무역에서 만성적자를 기록 중이며, 대미국 무역에서는 흑자, 대한국 무역에서는 적자를 보고 있음.

   · 2015년 베트남은 대중국 무역에서 324억 적자, 대미국 무역에서 257억 흑자, 대한국 무역에서 187억 적자를 기록함.

  - 다른 나라의 무역투자 관련 정부기관이 베트남으로의 수출에만 관심을 가진다면, 관련 일본 정부기관은 이와 달리 대베트남 수출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대일본 수출에도 관심을 쏟고 있음.

     

 ○ 2016년 1~6월 기준, 일본은 베트남의 제3위 수출대상국(미국, 중국, 일본 순)이자 제3위 수입대상국(중국, 한국, 일본 순)임.

  - 2010년 이후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이 삼성전자 등 주요 전자기업들의 베트남 투자에 힘입어 급상승하면서 일본을 제치고 베트남의 제2위 수입대상국으로 부상했으며, 일본은 3위로 밀려남.

     

베-일 교역규모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관세청

     

베트남의 주요 교역파트너 국가(2015년)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관세청

     

 ○ 한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베-일 교역 증대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베트남 내 일본 기업들은 일본으로부터 각종 기계 및 부품, 원부자재 등을 수입해 베트남에서 가공 및 생산활동을 한 후 일본으로 역수출함.

  -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의 ‘2015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일본 기업 비즈니스 환경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투자기업들의 일본으로부터의 원자재 및 부품 조달 비율은 35.5%임. 이는 캄보디아(26.9%), 태국(29%), 말레이시아(32.6%), 인도네시아(33.8%) 등 타 아세안 국가보다 높은 수치임.

  - 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 설문조사에 의하면, 베트남 내 일본 투자기업들의 62.5%가 일본으로 역수출한다고 응답함. 이 역시 싱가포르(10%), 말레이시아(31%), 인도네시아(40.4%), 태국(40,9%), 필리핀(49.9%), 라오스(54.4%)보다 높은 수치임.

     

 ○ 한편, 베트남과 일본이 함께 맺은 FTA는 AJCEP(일본-ASEAN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2008년 12월 발효), VJEPA(베트남-일본 경제동반자협정, 2009년 10월 발효) 두 가지 무역협정이 존재함.

     

 ○ 베트남의 대일본 주요 수입품목은 기계·설비, 전자제품 및 부품, 철강제품, 자동차 부품, 화학물질 등임. 반면, 주요 수출품목은 섬유·의류제품, 교통수단 및 부품, 기계 및 부품, 신발, 목제품, 해산물, 플라스틱 제품, 원유 등임.

     

베-일 품목별 교역현황(2015년)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베→일

일→베

품목명

금액(비중)

품목명

금액(비중)

1

섬유 및 의류

2,785(19.7)

기계 및 부품

4,506(31.4)

2

교통 수단 및 부품

1,942(13.7)

컴퓨터 및 전자부품

2,267(15.8)

3

기계 및 부품

1,409(10)

철강재

1,269(8.8)

4

목제품

1,042(7.4)

자동차 부품

741(5.2)

5

해산물

1,034(7.3)

플라스틱 제품

635(4.4)

     

합계

14,132

합계

14,360

주: 괄호 안은 비중

자료원: 베트남 관세청

     

□ (투자) 최근 일본의 대베트남 투자는 유통서비스 분야로 이동 중

     

 ○ 1988~2016년 6월 누계 기준, 일본의 대베트남 투자는 투자건수 3117건, 총 투자금액 398억 달러를 기록 중임. 이는 투자금액 기준 대베트남 1위 투자국가인 한국에 이어 2위에 해당함(한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순).

  - 일본의 대베트남 투자 중 약 80%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일본은 베트남 부품·소재 산업 투자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

  - 지역별로는 캐논, 도요타, 혼다, 브릿지스톤 등 일본의 글로벌 기업들이 주로 베트남 북부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음. 주로 베트남 남부에 생산 및 유통 거점을 둔 대만, 한국 기업들과는 다소 다른 행보임.

  - 2013년 이후 일본 기업들의 대베트남 투자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베트남은 여전히 아세안 지역에서 일본에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국 중 하나임.

     

최근 5년간 일본의 대베트남 투자 추이

(단위: 건수, 백만 달러)

 

자료원: 베트남 외국인투자청

     

 ○ 일본은 베트남에 매우 중요하고 전략적인 외국인 투자국가 중 하나임.

  - 일본은 베트남의 전자통관시스템 도입, 베트남의 산업화 전략 및 부품·소재산업 개발, 베트남 농업의 하이테크놀로지화 등 각종 부문에서 베트남 경제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정책, 전략, 프로그램 등에 투자함.

  - 특히 베트남 내 일본 기업은 베트남 법을 잘 준수하는 등 베트남 노동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음. 예를 들어, 중국, 대만 등 타 국가 진출 기업들의 경우 노동자 파업, 노동자 임금 및 사회 보험료 체불 등의 문제가 종종 있어왔지만 일본 기업들의 관련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음.

     

일본의 대베트남 주요 투자 프로젝트

회사명/프로젝트명

세부내용

응이선(Nghi Son)

석유화학공장

ㅇ 투자연도: 2008년

ㅇ 투자 형태: 합작투자

ㅇ 투자자: Idemitsu Kosan, Mitsui Chemicals(일본, 39.8%), Kuwait Petroleum Europe B.V(쿠웨이트, 35.1%), Petrovietnam(베트남, 25.1%)

ㅇ 투자금액: 92억3700만 달러

ㅇ 사업 분야: 오일 정제, 화학물질 및 플라스틱 레진 생산, 석유제품 도매 등

ㅇ 위치: Thanh Hoa 성(베트남 중북부)

혼다 베트남

ㅇ 투자연도: 1996년

ㅇ 투자형태: 100% 일본 출자 투자

ㅇ 투자자: Honda Motor(일본), Asian Honda Motor(태국), VEAM(베트남)

ㅇ 투자금액: 4억7500만 달러

ㅇ 사업분야: 오토바이 및 자동차 생산(3개 공장)

  - 연간 오토바이 250만 대 및 자동차 1만 대 생산

ㅇ 위치: Vinh Phuc/Ha Nam 성(베트남 북부)

캐논 베트남

ㅇ 투자연도: 2001년

ㅇ 투자형태: 100% 일본 출자 투자

ㅇ 투자자: 캐논 그룹

ㅇ 투자금액: 4억4470만 달러

ㅇ 사업분야: 프린터, 카메라, 각종 전자부품 조립 및 생산

ㅇ 위치: 하노이, Bac Ninh 성, Hung Yen 성(베트남 북부)

도요타 베트남

ㅇ 투자연도: 1995년

ㅇ 투자형태: 합작투자

ㅇ 투자자: Toyota Group(일본, 70%), Kuo Singapore(싱가포르, 10%), VEAM(베트남, 20%)

ㅇ 투자금액: 1억5400만 달러

ㅇ 사업분야: 승용차 조립 및 생산(캠리, 코롤라, 알티스, 비오스, 이노바, 포츄나 등), 직수입(렉서스 등)

ㅇ 위치: Vinh Phuc 성(베트남 북부)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 일본의 대베트남 투자가 제조업에 치중돼 있지만, 최근 들어 베트남 유통·서비스 산업 투자로 이동하는 추세임.

  -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5년 일본의 대베트남 제조업 투자는 전년대비 15% 감소한 반면, 유통서비스 부문 투자는 2014년 대비 3% 성장해 17% 성장률을 기록함. 또한, 호텔 및 외식업 부문 투자 역시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로 증가 추세라고 전함.

     

 ○ 일본계 유통 대기업 AEON 그룹은 2017년 하노이 내 2억 달러 규모의 쇼핑몰을 1개 더 추가로 설립할 예정임(2019년 오픈 예정).

  - 현재 호찌민시(2개), 동나이성(1개), 하노이(1개)에서 각각 쇼핑몰을 운영 중임.

  - 또한, AEON 그룹은 베트남 내 대형마트인 fivimart(20개 매장)와 Citimart(27개 매장) 지분을 각각 30%, 49% 인수하는 등 베트남 유통시장에서 세력을 확장 중임.

  - AEON 그룹은 향후 베트남 내 200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에서 말레이시아에 이어 2번로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음.

     

 ○ 2016년 7월 30일, 호찌민 시내에 일본계 백화점인 타카시마야(Takashimaya) 백화점이 새로 오픈함.

  - 이는 베트남 내 일본계 첫 백화점으로서, 베트남 중상층을 타킷으로 하고 있음. 백화점 내 신규 및 고급 브랜드가 많이 입점해 있으며, 일본 특유의 서비스 품질이 높아 개장하자마자 많은 베트남인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음.

  - 타카시마야 백화점은 일본 인구 감소 및 성장률 저하에 따라 싱가포르, 중국(상하이), 베트남(호찌민), 태국(방콕) 등지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 중

  - 호찌민 시내 백화점은 다이아몬드 플라자, 팍슨, 빈콤 플라자가 주를 이뤘으나, 이제 강력한 일본계 적수가 생김.

 

호찌민 중심가의 일본계 타카시마야 고급 백화점 모습(‘16.7 오픈)     

자료원: 현지 언론 자료(VIR, bazaarvietnam)

     

 ○ 또한 2016년 3월, 하야시 모토오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은 일본 유통 대기업 4개사(패밀리마트, 미니스탑, 세븐일레븐, Lowson) 대표와 가전, 화장품, 식품 등 16개 부문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호찌민시를 방문하는 등, 베트남 내수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임.

  - 패밀리마트와 미니스탑은 베트남 내 현재 약 13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16년 말까지 7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임.

  - 세븐일레븐은 2017년 베트남 내 첫 매장을 오픈해, 3년 내 100호점 까지 확장할 계획임.

  - Lowson은 현재 베트남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이처럼 꾸준한 일본계 유통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일본 제품들이 베트남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

  - 한편, 2015년 베트남 소매유통시장 규모는 약 1088억 달러를 기록함(베트남 통계청).

     

하야시 모토오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의 호찌민 시내 편의점 방문 모습

자료원: 현지 언론 자료(Thesaigontimes)

     

 ○ 뿐만 아니라 일본은 베트남 농업분야 투자에도 큰 관심을 가지는 중

  - 2015년 8월, 베트남-일본 양국 정부는 농산물 생산, 가공, 마케팅, 유통, 운송 등을 모두 아우르는 ‘베트남 농업 가치 사슬(Agriculture value chain in Vietnam)'을 만들기로 합의함.

  - 일본의 투자를 바탕으로, 베트남은 농업부문에서 선진과학기술 접목이 가능해짐. 또한, 관련 분야 일본 전문가들의 교육을 통해 베트남 농부들의 농작물 생산기술이 꾸준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됨.

  - 한편, 2015년 일본의 대베트남 농업 분야 투자는 투자건수 82건, 신규 투자금액 13억 달러(전체 투자금액의 약 6%)를 기록함.

     

 ○ 베트남과 일본은 토지 환경이 유사한데, 이는 농업분야에서 양국 간 기술이전 및 적용에 있어 이점으로 작용함. 이를 바탕으로 향후 농업분야에서 더 많은 기술협력 및 인력 교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 JETRO에 따르면, 농작물 생산에 있어 선진기술을 보유한 많은 일본 기업들이 기술전수를 위해 관련 세미나 및 포럼을 개최해 베트남 파트너를 찾는 중임.

 

일본 FUJITSU(후지쯔)사와 베트남 FPT사의 스마트 농업 프로젝트 협력 모습

자료원: 현지 언론 자료(khcn.cinet.vn)

     

 ○ 2016년 2월 JETRO 조사에 의하면, 64%의 베트남 진출 일본 기업들이 향후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함. 이는 아세안 내 미얀마(76%), 캄보디아(67%) 다음으로 높은 수치임.

  - 사업 확장을 위한 유망 산업으로는 유통업(76.2%), 화학 및 제약(64.6%), 금속 가공(64.1%), 전자·전기 산업(62.2%)임.

  - 일본 투자기업들이 뽑은 투자지로서의 베트남의 장점은 값싼 노동력과 사회정치적 안정성임. 또한 AEC(아세안경제공동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로 인한 베트남의 글로벌 경제 편입 가속화와 관세 인하 효과로 아세안,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 여건이 개선된 것 역시 베트남의 또다른 성장 잠재력임.

  - 반면, 주요 베트남 투자환경 단점으로는 불투명한 공공행정 절차, 부실한 법적체계(세부 가이드라인 부재), 여전히 부족한 인프라 환경, 높은 최저임금상승률, 부품·소재산업 부재, 복잡한 통관절차 등이 꼽힘.

     

 ○ 또한 2016년 5월 일본 미즈호 시장조사기관 발표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내 일본 기업들은 TPP를 활용한 베트남의 수출기지 이점, 지속적으로 개방되고 성장하는 베트남 내수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2014년 베트남 시장에 관심을 가졌던 일본 기업들의 비중은 48.6%였지만, 이는 2015년 53.5%로 성장함. 반면 태국의 경우 2014년 59.7%였지만, 2015년 57.5%로 소폭 감소함.

     

 ○ 향후 베트남-일본 양국은 전기·전자, 농수산물 가공, 조선업, 환경 및 에너지 보존, 농기계, 자동차 및 부품 등 6개 우선사업투자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경제협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됨.

  - 위의 6개 산업 외에도, 교통 인프라 개발, 산업공단 인프라 개발, 교육 및 직업훈련, 보건 서비스 등에서 PPP(민관협력프로젝트)를 활용한 투자 및 협력이 지속될 전망임.

     

□ (ODA) 일본, 베트남의 제1위 ODA 공여국

     

 ○ 1992년 이후 일본은 대베트남 ODA(공적개발원조)를 꾸준히 늘려옴으로써, ODA는 양국간 경제협력 확장에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함.

  - 타 국가 및 국제기구들 역시 일본의 뒤를 이어 베트남에 ODA를 제공하기 시작함.

     

 ○ 일본은 대베트남 1위 ODA 공여국임. ODA는 크게 무상원조, 양허성 차관, 기술협력 등 3가지로 구분되는데, 2015년 말 누계 기준, 일본은 약 2조6000억 엔(약 215억 달러)을 베트남에 제공함.

  - 하지만 2008년,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일본계 컨설팅 회사인 PCI(Pacific Consultants International)와 JTC(Japan Transportation Consultants Inc.)가 베트남 인프라 프로젝트 입찰 성공을 위해 베트남 고위관료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스캔들이 터지면서 ODA 금액이 한때 급격히 감소하기도 함.

     

최근 5년간 일본의 대베트남 ODA 추이

            (단위: 백만 엔)

    

자료원: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및 일본 외무성

     

2011~2015년 베트남의 공여자별 ODA 수원(체결)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베트남 기획투자부

     

 ○ 일본은 주로 베트남 인프라 개발을 위한 ODA를 주로 제공했으며, 특히 총 ODA 금액의 70%가 교통 및 전력 인프라 개발에 쓰여짐.

  - 핵에너지 개발 부문에서 일본은 베트남의 닌투언(Ninh Thuan) 2 핵발전소 프로젝트를 위한 무상원조를 제공하기도 함.

  - 일본의 베트남에 대한 ODA 제공은 대베트남 투자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음.

     

일본의 대베트남 주요 ODA 프로젝트(2011~2015년)

            (단위: 백만 엔)

프로젝트 명(분야)

ODA 금액

연도

(교통) 호찌민시 도시철도 1호선 건설

2단계: 44,302

3단계: 90,175

2011

2015

(교통) 베트남 남부-북부 고속도로 건설

  - 벤륵(Ben Luc)-롱탄(Long Thanh) 구간

  - 다낭(Danang)-꽝응아이(Quang ngai) 구간

2단계: 31,328

3단계: 30,000

2014

2015

(항구) 락후엔(Lach Huyen) 항구 건설(하이퐁)

1단계: 11,924

2단계: 21,051

3단계: 32,287

2011

2013

2015

(공항)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2터미널

2단계: 20,584

3단계: 26,062

2011

2013

(전력) 응이선(Nghi son) 화력발전소(Thanh hoa 성)

3단계: 40,330

2011

(전력) 타이빈(Thai Binh) 화력발전소(Thai Binh 성)

2단계: 36,392

3단계: 9,873

4단계: 54,982

2013

2014

2015

자료원: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 및 일본 외무성

     

일본 ODA로 건설된 하노이의 녓떤(Nhat tan) 사장교

 자료원: IHI Infrastructure System

     

일본 ODA로 건설 중인 호찌민시 지하철 공사 현장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 일본의 대베트남 ODA는 베트남 경제 성장 및 인프라환경 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EPC*를 통한 일본 기업들의 베트남 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줌.

  * EPC: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 앞글자를 딴 말로,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뜻함. 일괄수주를 의미하는 턴키(turn-key)와 비슷한 개념(자료원: 한경 경제용어사전)

     

□ 시사점

     

 ○ 베트남 경제발전에 있어서 일본을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일본은 베트남 경제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함. 대표적인 것이 일본은 베트남 제1위 ODA(공적개발원조) 공여국임.

  - 최근 5년(2011~2015년) 일본의 대베트남 ODA 금액은 한국 대비 10배를 넘어서며, 그 이전까지 포함한다면 20배가 넘음(2013년 누적 기준 한국의 대베트남 ODA 금액은 약 9억9000만 달러).

  - 일본의 ODA 제공을 바탕으로 베트남은 교통, 전력, 항구, 공항 등 각종 사회기반 인프라시설을 건설했고, 현재도 지하철도 등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 중임.

  - 이로써 베트남은 일자리 창출 및 생활수준 향상 효과뿐만 아니라, 일본으로부터 선진기술을 전수받음. 일본 역시 베트남으로 대규모의 ODA를 제공함으로써 각종 산업재(기계·설비 및 부품 등)를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서 자국 제품의 인지도를 쌓아감.

     

 ○ 무역 부문에서는 양국은 무역수지 균형을 이루는 등 타 주요 국가와의 무역과는 다른 양상을 지님.

  - 특히 베트남은 대중국, 대한국 무역에서 많은 적자를 기록 중인데, 관련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가끔 불만을 쏟아내기도 함.

  - 반면, 일본 정부는 베트남의 대일본 수출에도 신경을 쓰는 등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베트남 정부와 신뢰를 구축 중임.

     

 ○ 투자 부문에서는 최근 일본의 베트남 유통서비스업 투자 증가가 눈에 띔.

  - 2016년 3월,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은 호찌민 시내 일본계 편의점을 방문하는 등 향후 더 많은 일본 제품들이 베트남 내수소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됨.

  - 또한, 일본계 1호 백화점인 타카시마야 백화점(호찌민시, 2016년 7월 오픈)은 베트남 유통시장에 강력한 일본계 적수의 등장을 의미하기도 함.

  - 이 외에도 일본은 베트남 정부와 함께 농업, 부품·소재 산업 투자에서도 긴밀한 협력하는 중임.

     

 ○ 향후에도 양국 간 관계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강화될 전망으로, 대베트남 투자국 1위인 한국은 일본-베트남 간 경제협력 관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음.

  - 한국의 경우 단순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베트남 경제협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제조업, 유통서비스, 농업 분야 투자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축제 및 박람회 등을 베트남에서 개최하는 등 일본 문화를 전파하려는 노력을 많이 함.

     

     

자료원: 일본 국제협력기구, 일본 외무성,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관세청, 현지 언론 보도 및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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