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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한국 자동차 업계가 사랑하는 체코
  • 외부전문가 기고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최용안
  • 2014-09-11
  • 출처 : KOTRA

 

한국 자동차 업계가 사랑하는 체코

 

고희준 AP Global Europe 이사

 

 

 

최근 체코가 한국 자동차 업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한국 자동차 업계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동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

 

지난 6월 넥센타이어는 프라하에서 서쪽으로 90㎞ 떨어진 Zatec 지역에 8억2900만 유로(한화 약 1조2000억 원)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넥센타이어 신공장 입지로 총 6개국 50여 개의 도시가 후보가 검토됐으며, 막판까지 폴란드의 Ujazd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체코의 Zatec가 최종 선정됐다.

 

2016년 문을 열게 될 넥센타이어 체코 법인은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또한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최고 격전지인 동유럽에서 2018년 넥센타이어의 글로벌 총생산 6000만 개 목표 달성을 지원할 중차대한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7월엔 현대모비스가 체코 Ostrava 북동쪽 지역에 헤드램프 공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동유럽의 대표적인 투자 후보국인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가 치열한 투자유치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체코가 또 다시 최종 선택을 받은 것이다.

 

Ostrava 북동쪽 지역에 들어설 현대모비스 헤드램프 공장은 총 1억17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 원) 규모로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체코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슬로바키아와 체코에 각각 연 30만 대 생산 규모의 모듈공장을 가지고 있다. 이로써 체코는 현대모비스로부터 모듈공장에 이어 헤드램프 공장까지 유치하게 된 셈이다.

 

그렇다면 체코는 어떻게 한국 자동차 업계가 선호하는 투자처가 될 수 있었을까?

 

가장 큰 요소는 외국기업 투자인센티브로 대변되는 체코 정부의 강력한 의지이다. 유럽 재정위기 이후,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만 체코 대통령을 필두로 한 정부내각이 외국기업으로부터의 투자유치에 필사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외국기업의 대규모 신규 투자의 경우 10년간 면세, 투자금액의 5% 환급, 신규 고용창출 인원당 2000유로 지원, 직업교육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스탠다드 앤 푸어스, 무디스,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에서 발표하는 체코의 국가신용도는 각각 AA-, A1, A+로 동유럽 투자유치 경쟁국인 폴란드(A-, A2, A-), 슬로바키아(A, A2, A+)를 앞서고 있다.

 

‘다보스포럼’으로 더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발표한 ‘2013~2014년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2013~2014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에 따르면, 체코는 총조사대상 148개국 중 46위를 차지했으며 관세율(4위), 외국기업 분포도(5위), 내수경쟁 강도(12위), 기업비용(16위), 임금과 생산성(19위) 부문에서는 20권 내에 랭크됐다.

 

2012년 기준, 체코의 일인당 총생산(GDP per Capita)은 2만300달러로 슬로바키아(1만9100달러), 폴란드(1만6800달러), 헝가리(1만6700달러)에 앞서 있으며, 체코의 국내 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General Government Gross Debt) 비율도 슬로바키아(52.4%), 폴란드(55.6%), 헝가리(76.8%)보다 낮은 46.2%를 기록해 투자처로서 매력을 더하고 있다.

 

이와 같이 체코는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투자환경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내세워 동유럽 투자처로서의 최강자를 꿈꾸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점점 더 많은 한국 자동차 부품 제조사가 유럽 자동차 브랜드 납품을 목표로 유럽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앞으로도 체코가 한국 자동차 업계가 가장 선호하는 투자지역으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자료원: Czech Investment and Business Development Agency, Prague Post, 2013-2014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WEF), The Wall Street Journal, Financial Times, Bloomberg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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