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내 뜨는 서비스업(2): 외식업의 문을 두드려라

- 2011년, 라오스-태국 국경다리를 이용해 태국을 찾은 라오스인 530만 명 -

- 라오스 내 외식 프랜차이즈는 태동단계이나 경쟁이 없어 선점효과 ↑ –

- 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볼 때 시험시장의 가치는 충분 –

 

 

 

□ 라오스 내 외식 프랜차이즈는 태동단계

 

 ○ 라오스는 최근 5년간 아세안 국가 중 연 8%대의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국가임. 이와 더불어 중산층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소비문화가 현대화되면서 프랜차이즈산업이 동반 성장 중임.

 

 ○ 현재 라오스 시장에 진출한 외식 프랜차이즈는 소수이나 이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는 추세임. 프랜차이즈는 기존의 상점들보다 고가이나 현대식 인테리어와 질 높은 서비스를 갖추었다는 차원에서 라오스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이 선호함.

 

 ○ 라오스 중산층들이 주말에 라오스-태국 국경을 넘어 자국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쇼핑·문화·외식 시설 등을 즐기러 가는 진풍경이 펼쳐지는데, 새로 들어선 프랜차이즈들이 태국으로 빠지는 자국 내 수요를 잡는 역할을 함.

  - 현지 유력 영문 일간지 Vientiane Times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비엔티안–농카이(비엔티엔과 접한 태국 국경도시) 우정의 다리를 이용해 태국을 방문한 라오스인은 연 인원 53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함. 라오스 총인구가 약 640만 명, 비엔티안 인구가 약 75만 명인 것을 감안할 때 엄청난 숫자의 라오스인들이 태국을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라오스 내 인기 외식 프랜차이즈 파헤치기

 

 ○ #1: 피자 전문점 ‘The Pizza Company’

 

‘The Pizza Company’ 1호점 전경

 

  - 전 세계 240개 이상 지점 보유한 태국계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 2010년 비엔티안 시내에 1호점 개점. 2012년 4월 비엔티안 내 2호점 개점

  - The Pizza Company 비엔티안 1호점 관계자는 “라오스 현지인이 지분을 20% 소유하고 있으며, 1호점의 경우 월 매출 약 10만~12만 달러 정도이다. 태국 우돈타니(비엔티안에서 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 태국 8대 도시 중 하나) 피자 컴퍼니점 고객층의 30% 이상이 라오스인인 것을 착안해 라오스에 프랜차이즈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함.

  - 이 관계자는 또한 “태국 지점 음식 메뉴를 그대로 들여왔으나 재료 모두 수입산이기 때문에 판매 가격은 태국점보다 20% 정도 비싸다. 그러나 사업이 꽤 성공적이어서 2015년까지 비엔티안 내 지점을 하나 더 낼 계획이다.”라고 전언

 

'The Pizza Company'에서 제공하는 음식 메뉴

            (단위: 달러)

상품명	가격 (M)	가격 (L)
Seafood Cocktail	11.4	15.8
Super Delux	10.4	14.5
BBQ Pork Delux	10.4	14.5
Hawaiian	9.8	13.9
Spaghetti Shrimp Rose	4.8

자료: www.pizza.co.th,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조사

 

 ○ #2: 카페 & 베이커리 ‘Joma Bakery Cafe’

 

'Joma Bakery Café' 1호점 전경

 

 

  - 1991년 단품 빵만 취급하는 작은 베이커리로 시작해 현재는 라오스를 대표하는 카페 프랜차이즈로 성장

  - 비엔티안에 2개, 루앙프라방(수도 비엔티안 북쪽에 위치, 라오스를 대표하는 관광지)에 1개, 베트남 하노이에 2개 지점을 운영 중

  - Joma Bakery Café의 한 관계자는 “캐나다인 부부가 판권을 사고 본격적으로 카페 사업을 시작한 1996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매년 20~30%의 매출액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현재 1호점 월 매출액은 약 45만 달러이다. 처음 카페를 개점했을 때 타깃층을 100% 외국인으로 맞췄고 따라서 모든 메뉴를 캐나다 스타일로 준비했다. 그러나 최근 5년 새 라오스 내 해외 경험이 있는 중산층의 증가로 현지인과 외국인 고객층 비율이 50:50으로 맞춰졌다.”고 전함.

  - 이 관계자는 또한, “하노이 지점과 비교해 라오스 내 사업 환경은 모든 면에서 매우 다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라오스 시장에서 마케팅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워낙 경쟁이 적은 시장인데다, Joma의 경우 라오스 내 첫 현대식 카페였기 때문에 현지에서 이미 인지도를 얻은 상태였다. 하노이에 비해 매장 임대료가 5분의 1, 직원 임금이나 전기세 등도 절반가량 든다는 것도 다른점이다. 그러나 라오스 사업 환경의 반대급부는 직원들의 낮은 인력 수준이다.”고 전언

 

 ○ #3: 카페 ‘True Coffee’

 

'True Coffee' 1호점 전경

 

  - 전 세계 50개 이상 지점을 소유한 태국계 카페 프랜차이즈이며 첫 해외 진출지로 라오스를 택함.

  - 2009년 2월, 비엔티안 시내에 라오스 최초 외국계 카페 프랜차이즈 개점. 2011년 비엔티안 내 2호점 개점

  - True Coffee의 한 관계자는 “1호점 개점 시 자본금 약 15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1호점은 월 매출 성수기(건기)의 경우 약 1만1000달러 이상, 비성수기(우기) 약 9000달러이다. 인근 동남아 국가 중 라오스만 현대화된 카페 프랜차이즈가 없었고, 라오스의 경제성장률도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었으므로 (현대화된 카페 프랜차이즈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기 충분한 시장인 것 같아 진출했다. 처음보다는 나아졌으나 여전히 외국인 고객 비율이 80% 정도로 라오스인 고객에 비해 현저히 높다.”고 전함.

  - 이 관계자는 또한, “인근 국가에 진출한 True Coffee와 비교해 라오스 시장은 경쟁이 훨씬 적지만 최근 2년 새 카페가 갑자기 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엔 경쟁적인 시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5년 내로 루앙프라방과 빡세(수도 비엔티안 남쪽에 위치, 라오스 제2의 도시)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전언

 

'True Coffee'에서 제공하는 음료 메뉴

            (단위: 달러)

상품명	가격 (S)	가격 (L)
Americano	1.8	2
Iced Café Latte	2	3
Caramel Twist Coffee	2.9	3.6
Green Tea Twist Cream	2.9	3.5
Black Tea Latte	2	3

자료: www.truecoffee.com,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조사

 

□ 시장이 작다고? 경쟁이 없는데?

 

 ○ 라오스는 UN이 지정한 세계 최빈국이며 인구 640만의 매우 작은 내수시장을 가진 곳이기에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기업에 외면받아왔음.

 

 ○ 그러나 역으로 경쟁이 없는 시장이라는 강점을 이용해 미개척 시장에 먼저 발을 들여 놓는다면 쉽게 선두자리에 오르는 효과를 볼 수 있음. 앞서 열거한 외식업 프랜차이즈 업체들 모두 경쟁이 없던 라오스 시장에 먼저 들어와 선점효과를 톡톡히 보는 업체들임.

 

 ○ 현재 라오스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피자, 카페에 국한돼 있어 햄버거, 도넛 등 다양한 메뉴가 진출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임.

 

 ○ 경제 성장과 더불어 라오스인들의 소비문화가 현대화되고 구매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시장이 그 구매력을 따라가지 못해 외식 프랜차이즈 분야로의 우리 기업 진출은 긍정적임. 향후 성장 가능성을 예측해 볼 때 시험 시장의 가치는 충분하며, 단기간 내 높은 수익 창출은 어려울 수도 있으나 미래 해외 진출의 중심지 역할로 1호점 운영은 충분히 가능할 것임.

 

 

자료원: Vientiane Times, 'The Pizza Company' 관계자 인터뷰, 'Joma Bakery Cafe' 관계자 인터뷰, 'True Coffee' 관계자 인터뷰, www.pizza.co.th, www.truecoffee.com,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