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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내 뜨는 서비스업(1): 웨딩산업의 문을 두드려라
  • 경제·무역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윤자주
  • 2012-10-04
  • 출처 : KOTRA

 

라오스 내 뜨는 서비스업(1): 웨딩산업의 문을 두드려라

- 결혼식에서 빛 발하는 라오스의 체면중시 문화 -

-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 증대, 결혼식 씀씀이는 더욱 커져 -

- 중산층 이상을 타깃으로 진출한다면 성공 가능성 커 -

 

 

 

□ 연회 문화가 발달한 라오스, 결혼식은 행사의 꽃

 

 ○ 라오스는 서방 국가들 못지 않게 연회 문화가 발달한 곳임. 생일, 집들이 외에도 완치 후 축하 파티, 입학∙졸업 파티, 각종 송별회∙환영회 등 다양한 행사가 존재함. 생일파티 초대 인원은 50~200명, 집들이 초대 인원은 200~500명에 달함. 라오스 내 총 인구가 640만 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연회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지, 또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 알 수 있음.

  - 라오스 내 집들은 대체로 평수가 크고, 정원이 넓은 것이 특징인데, 이는 라오스인들이 연회를 자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갖고 싶은 마음이 집을 고르는 기준에 반영됐기 때문임.

 

 ○ 성대한 연회 문화가 발달한 배경은 라오스인들 특유의 체면 중시 문화에 있음.

  - 남들에게 보이는 이미지를 굉장히 신경 쓰는 라오스인들은 성대한 연회를 개최함으로써 자신이 가진 사회적 지위와 부를 과시하려는 경향이 강해 아낌없이 투자함.

 

 ○ 특히, 결혼식은 라오스 내 수많은 연회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중산층의 경우 초대 인원만 최소 500명에서 최대 1000명, 고소득층의 경우 최소 1000명에서 최대 4000명에 달함.

  - 규모에 걸맞게 행사 기간도 전통적으로 7일간 진행됐으나 정부가 국민의 사치풍조와 노동효율성 감소를 염려해 1일로 단축시킴. 결혼식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치러지며 아침에는 신랑이 신부 측 집을 방문해 전통 혼인식을 올리고, 오후부터 본격적인 연회를 시작함.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연회에는 유명 밴드와 가수가 무대 위에서 공연을 갖고, 신랑∙신부 및 하객들은 밤 늦도록 음주가무를 즐김.

 

 ○ 라오스 내 웨딩산업은 일년 내내 활발한 편이나, 7월에서 10월까지는 라오스 국민 90% 이상이 믿는 불교에서 특별히 마음을 청결하게 수행할 것을 강조하는 기간이므로 연회가 기피됨.

 

라오스 내 결혼식 풍경

자료원: KOTRA 라오스 무역관 자체 조사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수준 향상, 결혼식 지출 비용은 더욱 늘어

 

 ○ 라오스는 세계 경제 침체에도 최근 5년간 평균 8%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함. 이에 따른 소득증대로 라오스인들의 결혼식 지출 씀씀이도 더욱 커지게 됨. 라오스 내 웨딩산업에 관한 공식적인 통계 자료는 없으나, 현지 유력 연회 플랜 업체 ‘Sengdara Communications’의 한 관계자는 ‘라오스 국민의 소득 증대로 결혼식에 소비하는 지출은 5년 전인 2007년에 비해 비용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예상된다. 2012년 현재 라오스 내 중산층 가정의결혼식 지출 비용은 5천~1만 달러, 고소득층은 약 3만~7만 달러 정도다.’고 전함.

  - 2012년 기준 라오스 법정 최저임금이 월 78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라오스인들이 결혼식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지 알 수 있음.

  - 2011년 라오스 정부의 한 고위관료 자제의 결혼식에는 15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으며 3만 명 이상의 하객이 초대된 것으로 전해짐.

 

  아침에 열리는 혼인식은 계층에 상관 없이 신부 집 실내에서 치러지며, 오후 연회 장소 선택에 있어 중산층 가정의 경우 연회에 필요한 무대, 조명, 음식, 초대가수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3성급 이상의 호텔을 선호함. 무대 장식 및 초대 가수, 식비 포함 연회장 사용료는 1000명 기준 약 3600달러임. 고소득층은 특별한 결혼식을 만들고자 하는 경향이 있어 5성급 호텔이나 집 앞 정원을 연회장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음. 정원 연회장의 경우 무대 장식 및 가수 초대에 약 3000달러, 식비에 인당 약 30~60달러 정도를 지출함. 연회가 끝나면 답례품을 나눠주는 풍습이 있으며, USB, 열쇠고리, 머그컵 등 다양함.

 

□ 뛰는 웨딩숍 VS 나는 웨딩숍

 

 ○ 라오스 내 웨딩산업은 아직 전문화 단계에 들어선 것은 아니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임. 15년 전 전통 혼례복, 서양식 웨딩드레스를 전문으로 하는 상점은 전무했으나, 2012년 현재 결혼 예복 전문 상점은 비엔티안 내 5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됨.

  - 신부 예복의 경우 대여 시, 약 50~200달러이며 아침 혼인식과 오후 연회에서 다른 디자인의 예복을 입음. 남성의 예복의 경우 대여 시 약 50~150달러 정도임. 구입 시 여성 예복의 경우 약 400~2000달러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며, 대부분 전통 혼례복을 선호해 서양식 웨딩드레스는 수요가 적은 편임.

  - 예복 전문점 외에도 예식장, 웨딩 포토, 판촉물, 연회 음식 전문점, 연회 플래너 등 예식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임.

 

 ○ 라오스 내 유력 웨딩숍 ‘Wedding Day & Body Slim Center’의 한 관계자는 ‘라오스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 2002년부터 매출액이 급격히 증가했고, 정확한 규모는 밝힐 수 없으나 체감으로는 우리 사업이 크게 성장한 것 같다. 내년 중으로 루앙프라방(수도 비엔티안 북쪽에 위치, 라오스 주요 도시 중 하나)에 체인점을 낼 계획이다’고 전함.

 

 ○ 이 관계자는 또한 ‘웨딩 산업 관련 서비스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특별히 우리 숍이 눈에 띄게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연회 음식을 제외한 예복, 신부 화장, 웨딩 포토, 에스테틱, 청접장 등 예식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꺼번에 케어해주는 패키지 상품 덕분이다.’고 전언

 

라오스 내 웨딩숍 풍경

자료원: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조사

 

□ 중산층 이상을 타깃으로 한국의 발달된 웨딩산업이 진출한다면 성공 가능성 있어

 

 ○ 라오스 내 웨딩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서비스업 중 하나임. 과거 소비자들이 라오스 실정에 맞춰 결혼식을 준비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최근 5년 사이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해 결혼식을 준비하는 시대로 바뀌었으나 아직 전문화·세분화 단계에 들어선 단계는 아니며 관련 업체도 소수여서 경쟁이 적은 시장임.

 

 ○ 라오스 내 웨딩시장은 현지 소규모 웨딩 업체들 위주로 운영되며 품질이 낮은 편임. 경제성장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증가했으나 시장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에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발달된 한국의 웨딩업체가 선진화된 서비스를 들고 라오스에 진출한다면 전망이 밝음.

 

 

자료원: 'Sengdara Communications' 관계자 인터뷰, 'Wedding Day & Body Slim Center' 관계자 인터뷰,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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