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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유라시아 포장전 2021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김우현
  • 2021-11-23
  • 출처 : KOTRA

- 포장재 원자재와 포장 기계 수입 수요 존재 -

- 한국산 포장 기계 유럽산의 대체재로 부상 가능 -

 

 

 

전시회 개요

 

전시회 명

한글

유라시아 포장전 이스탄불 2021

이스탄불 유라시아 포장전

영문

EURASIA PACKAGING ISTANBUL 2021

개최기간

2021.10.20()-23()

개최장소

이스탄불 TÜYAP(튜얍전시장

홈페이지

https://packagingfair.com/en/

연혁

1994년부터 26회째 개최(매년)

*2020년은 COVID19으로 인해 미개최

규모

120,000 sqm, 14개홀

참가업체수

16개국 775개사

참관객수

125개국으로부터 70,000 (2021년 기준)

전시분야

식품, 의약품, 화장품, 화학품, 공산품 등의 포장기계, 물류 운반기계, 인쇄기, 각종 포장재료 및 원자재, 포장 관련 기술 등

한국업체 참가현황

7개사

 

올해 26회를 맞이한 터키 유라시아 포장전은 1994년부터 매년 꾸준히 개최되었다. 비록 지난해는 COVID-19으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으나 올해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정상 개최 되었다. 올해 참가사 수는 ‘19년 대비 37% 감소했지만 방문객은 2019년과 동일하게 7만명대를 유지했으며, 터키를 포함해 중동과 CIS 등 총 125개국에서 방문객이 찾았다.

터키 기업이 700개 이상이었으며 국가관을 조성하여 참가한 것은 카타르(18개사), 한국(7개사)이 유일했다. ‘19년 전시회에는 중국도 국가관을 조성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개사가 단독으로 참석했다. 우리 기업들은 완제품 내 금속탐지기, 식품포장용 필름 등을 전시했다. 한국관에는 터키 바이어도 많이 찾았지만 이란과 레바논 등 중동 지역 바이어가 많이 방문했으며 잉크와 진공포장용 필름 등을 문의하는 바이어가 많았다.

 

이스탄불 유라시아 포장전 2021 한국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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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터키 기업들은 각종 용기, 라벨, 필름, 잉크 등 다양한 포장재와 포장기기를 전시했다. 터키 기업들이 생산하는 기계는 공병 제조 기계, 폼필실(FFS), 라벨 인쇄기 등이었다. 터키 기업의 전시품목들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지 않는 것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포장기계 제조업체 P사는 자사의 제품이 국내 에도 많이 유통되고 있지만 중동과 CIS 국가에도 많이 팔리고 있어 해외 바이어를 만날 목적으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터키 업체 전시 품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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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터키 포장재 시장은 포화상태, 단 원자재는 수입에 의존

 

포장재 산업은 터키에서 무역 흑자를 내는 몇 안 되는 산업으로, 지난 ‘20년 시장 규모는 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터키의 포장재 시장은 로컬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 기업도 많이 진출하여 품질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 국내 완제품 수요의 85%를 자체적으로 충족 가능하며, 기존 거래선이 대부분 고착화 되어 있어 신규 기업이 진입하기에는 쉽지 않은 성숙한 시장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터키에서 생산된 포장재 총 940톤 중에 플라스틱이 3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종이/판지가 33%로 뒤를 이었다.

 

터키 포장재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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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SD(터키 포장산업협회)

 

터키 포장재 수출액 규모는 ‘19년 50억 달러를 기록하여 향후에도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이다. 수출 품목 중 플라스틱 포장재는 63%, 종이/판지 포장재는 24%의 비중을 차지한다. 참고로, 터키가 수출하는 포장재는 대부분이 완제품이다. ‘20년 포장재 수입액은 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수입된 품목은 수지 및 필름과 셀룰로오스, 펄프 등의 기초 원료가 주를 이루었다(플라스틱류 16.8억 달러, 종이류 11.4억 달러).

 

터키 포장재 및 원료 주요 수입 품목 및 수입액

(단위: US$ 천, %)

HS Code

품목

2019

2020

19/'20 변동

391990

플라스틱으로 만든 접착성 판·시트(sheet)·필름·박()·테이프·스트립과 그 밖의 평면 모양인 것

225,919

234,279

4

392020

플라스틱으로 만든 그 밖의 판·시트(sheet)·필름·박()·테이프·스트립, 프로필렌 중합체로 만든 것

174,077

173,060

-1

392010

플라스틱으로 만든 그 밖의 판·시트(sheet)·필름·박()·테이프·스트립, 에틸렌 중합체로 만든 것

151,726

164,084

8

481190

종이, 판지, 셀룰로오스워딩, 셀룰로오스섬유의 웹(web)

180,546

157,877

-13

392043

플라스틱으로 만든 그 밖의 판·시트(sheet)·필름·박()·테이프·스트립, 전 중량의 6% 이상 가소제를 함유한 제품

124,321

131,864

6

392310

플라스틱 상자·케이스·바구니와 이와 유사한 물품

64,181

125,917

96

392190

플라스틱으로 만든 그 밖의 판·시트(sheet)·필름·박()·스트립-기타

122,697

125,310

2

480411

도포하지 않은 크래프트지와 판지로 표백하지 않은 것

100,739

110,516

10

자료: ASD(터키 포장산업협회)

 

가격과 품질로 양분화된 터키 포장 기계 시장


터키 포장 기계 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20년 기준 터키의 포장 기계 시장 규모는 4.3억 달러로 추정된다. 터키 포장산업협회에 따르면 터키에서 사용되고 있는 포장기계의 59%는 수입산이며 주요 수입국은 이탈리아, 독일, 중국이다. 이탈리아와 독일은 터키 수입 포장 기계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터키 포장 기계 시장 규모와 국가별 수입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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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SD(터키 포장산업협회)


이탈리아와 독일의 기계 제조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보유하고 있고, 터키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운임과 고장 시 대체 부품 조달, A/S 서비스 즉각 대응 가능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국가들의 제조업체들은 전략적으로 타국가 대비 높은 가격대를 책정하여 제품과 브랜드를 프리미엄화 하고 있다. 터키가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주로 구입하는 제품으로는 랩핑 및 번들링 기계와 폼필실(FFS)이 있다.

중국산 제품은 우수한 가격경쟁력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간 꾸준한 제품 개발을 통해 품질을 높였음에도 여전히 이탈리아와 독일산 제품과 극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또한, 중국산 제품에는 기본 수입관세와 추가 수입관세가 부과된다. 반면 독일과 이탈리아는 EU-터키 관세동맹 덕에 0%의 관세가 적용되는 이점이 있다.

한국산 제품은 터키 포장 기계 수입시장 내 12위를 차지했다. ‘20년 기준 한국산 제품의 수입액은 240만 달러였다. 한국에서 수입한 제품은 폼필실(FFS), 랩핑 및 번들링 기계였다. 한국산 제품 역시 한-터키 FTA협정 덕에 관세우대혜택을 받아 기본 관세와 추가 관세 모두 0%가 적용되고 있다.

 

제품 선적 전에 CE인증 발급일 확인 필수


기계류 제품은 터키 통관 시 CE인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CE인증 발급일은 물품의 선적일이전이어야 그 효력이 발생하며 선적 이후 취득할 경우에는 해당 통관 절차 시 효력이 발생하지 않고 다음 선적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한국으로 반송 후 재선적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선적 전에 미처 발급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터키표준기관(TSE)에 의뢰하여 현지 CE 인증 발급을 받을 수 있다. 터키에 입항 후 CE인증을 발급하는 경우에는 VAT(1-18%)를 내고 임시 통관 후에 테스트를 진행한다. 터키 내 CE인증 비용은 약 7천-1만 유로 사이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 한국에서 발급받는 것이 좋다.

간혹 제품의 사양에 따라 TSE에서 LVD, EMC 시험 성적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현지에서 발급이 가능하지만 한국에서 시행하는 것보다 현지 비용이 더욱 비싸기 때문에 수출 전 바이어를 통해 필요 서류를 정확히 확인하고 구비하여 수출해야 비용 추가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만약 TSE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적시에 제출하지 못할 시, 인증과 시험 성적서를 비롯하여 제품 설계 도면, 예상 설치도 등까지 모두 요구하기 때문에 통관 기간이 장기화된다. 따라서 초기 대응이 무척 중요하다.

 

현지 기업 인터뷰


- 기업 소개: 1995년부터 플라스틱 및 포장재 제조, 연간 3.5만 톤 생산능력 보유

- 인터뷰 대상: S사, Mr. M(대표이사)

 

Q1. 터키 포장 기계 시장엔 이탈리아와 독일산 제품이 두드러지게 많은 편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A1. 제품의 품질과 국가 브랜드 인지도, 빠르고 확실한 A/S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는 기계들은 다소 가격이 높지만 기계의 효율과 품질, 수명 면에서 중국산 기계의 세 배 이상 효과를 낸다. 또한 기계가 고장나더라도 후속 조치가 확실하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국내에서 부품을 구하지 못할 경우 현지에서 특송으로 보내면 하루이틀만에 도착하고 엔지니어도 금방 파견할 수 있다. 포장재는 재고형이 아닌 주문생산형이기 때문에 기계가 고장나 생산이 중단되면 무척 곤란하다.

 

Q2. 한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A2. 한국산 기계의 경우 아직까지 터키 내에서 유럽산 제품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 또한 기계가 고장나면 판매처가 즉각 대응하기 어렵고 부품 조달도 어렵기 때문에 크게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이미 품질 면에서는 한국산 기계와 유럽산 기계가 비슷한 선상에 있으며 가격은 유럽 제품에 비해 더욱 저렴하지만 그럼에도 유럽산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터키에 직영 A/S팀을 보유하고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본국에서 빠른 대응이 가능한 점이 크다.

 

Q3. 최근 터키 포장 기계 시장 트렌드를 요약한다면?

A3. 최근에는 industry 4.0과 효율 증대를 위해 자동화, 디지털화, Smart Factory 등이 이슈다. 앞서 말했지만 포장재 시장은 주문생산형이고 특히 식품과 소비재 등 생산이 빠른 제품들을 대상으로 많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생산 자동화와 디지털화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중요한 건 어느 기업이 블루오션인 이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다.

 

S사 외에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의 포장재 제조기업 H사의 담당자는 터키 포장재 시장이 성숙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H사가 제조하는 포장용기의 경우 기존 제품과 다르게 플라스틱 대신 알루미늄 용기를 사용하고, 필름도 알루미늄 용기에 접착하여 포장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덕분에 최근 저탄소배출 등 환경이 이슈인 유럽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터키에서도 많은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졌다. 터키 역시 EU의 그린 뉴딜 정책과 수평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향후 이러한 제품들이 더욱 각광받을 것이고 이번 전시회에서 많은 바이어와 접촉하여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터키와 한국의 스킨 필름 비교(: 터키,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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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H

 

또한, 바이오 소재 제품을 문의하는 기업도 다수 있었는데 현지 바이어들에 따르면 터키 역시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첨단기술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아직은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도 많지 않고 진입 장벽이 낮다는 이점이 있지만, 기존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기 때문에 소비자는 한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앞으로 바이오 소재는 계속해서 개발될 것이고 소비자와 글로벌 시장이 친환경 제품 사용 늘리기에 기울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시사점

 

시장 특성상 포장재와 기타 재료는 자국 내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어 수입의존도가 낮다. 터키 포장재 및 포장 기계 시장에서 수입 수요가 높은 것은 기계이며, 그 중에도 FFS와 랩핑 기계, 품질 테스트 기계 등이 있다. 단, 납품 시 사전에 바이어와 교신하여 CE인증과 LVD, EMC 등의 필요 인증과 테스트 성적서를 구비하여 전달할 필요가 있다.

독일, 이탈리아는 FTA로 무관세 수입 가능하지만 저가에 공급을 하지 않으며 중국산 제품은품질이나 세금 등의 문제가 있다. 한국은 유럽산 제품의 대체재로써 양질의 제품을 무관세로 납품 가능하기 때문에 터키 진출 시 유리할 수 있다. 다만, 진출 전 현지 A/S 요청과 부품 조달 요청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터키도 Smart Factory를 위한 관련 기계설비 및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터키 기업들도 기술개발을 통해 단순공정을 벗어난 기계를 제작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그 외에도 관련 센서 기술, Auto Control 등의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해당 분야 관련 기술 이전 혹은 생산공장 설립 등의 투자 진출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자료원: ASD(터키 포장산업협회), PAGEV(터키 플라스틱산업 R&D연구재단), PAGDER(터키 플라스틱산업협회), Connect IHS Markit, Tariff-tr,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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