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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라오스 1호점 오픈 준비 한창, 프랜차이즈 진출 활발해지나
  • 트렌드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김필성
  • 2021-06-16
  • 출처 : KOTRA

- 스타벅스, 라오스 비엔티안 팍손(Parkson)에 첫 점포 오픈 예정 -

- 장기화된 코로나 록다운에도 예정됐던 일정 지켜 -

-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 글로벌 프랜차이즈 진출 활성화될까 -

 



스타벅스는 2020년 11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여름 라오스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예정대로 매장 오픈을 위한 장소를 확정하고 직원채용 공고를 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라오스에 스타벅스 1호점이 오픈된다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스타벅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대적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유동인구가 몰리는 핵심 상권을 찾아내 매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오스는 코로나 확산으로 지난 4월 2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장기간 록다운이 발효된 상태다. 시장을 좀 더 살피고 진출여부를 결정해도 될텐데 록다운 기간에 장소를 확정하고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하니 라오스의 잠재력을 본 것일까?


스타벅스 라오스 1호점은 비엔티안 팍손 라오스(Parkson Laos) 쇼핑몰에

 

스타벅스는 유동 소비자가 가장 많은 팍손을 선택했다. 팍손 1층에는 한국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 매장이 있다(아래 사진). 팍손 라오스 쇼핑몰은 코로나로 인해 태국으로 가는 국경이 막히면서 대체 쇼핑센터로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몰리는 곳이다. 팍손은 말레이시아 라이온그룹(Lion Group Malaysia) 소유다. 라이온그룹은 말레이시아 내 41곳, 중국 43곳, 베트남 2곳, 라오스 1곳에 백화점과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 연 매출이 26억 달러에 달한다. 팍손 라오스 쇼핑몰은 당초 H&M, 유니클로(UNIQLO), KFC,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계획대로 된다면 모두 라오스 1호점이 되는 셈이다.

 

그간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없는 곳은 미얀마를 제외하고는 라오스가 유일했다. 1998년 태국에 진출한 것에 이어 2013년 베트남, 2016년 캄보디아에 매장을 냈고, 가장 최근에는 2018년 미얀마에 진출을 시도했다. 라오스는 커피 수출국으로 양질의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커피를 생산하고 있고, 시눅(Siouk)이라는 자국 브랜드도 있다. 시눅은 커피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교육사업, 커피숍 등을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비엔티안의 경우, 거리 곳곳에 숨어있는 커피 맛집이 많은 편이다. 그만큼 커피 분야에서 진입장벽이 있다. 현지 페이스북 그룹채널인 비엔티안 쇼셜(Vientiane Social)에서는 스타벅스 성공 여부를 높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동남아 지역의 스타벅스 운영은 커피콘셉츠(Coffee Concepts)가 담당해왔는데, 라오스도 동일하게 커피콘셉츠가(Coffee Concepts-Laos) 매장 운영을 총괄한다. 커피콘셉츠는 홍콩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홍콩을 포함해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마카오에 800개의 스타벅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 설치가 확정된 공간 (팍손 1층)

팍손 1층에 쇼핑몰 입구에 위치한 롯데리아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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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층에 위치할 예정이나 후발 입점업체인 만큼 롯데리아 등 매장 대비 위치가 좋지 못함.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 촬영

 

한편, 미국 달라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본계 기업인 세븐일레븐 (7-Eleven)도 라오스에 진출할 예정이다. 태국 지역 세븐일레븐을 소유하고 있는 CP ALL사가 CP ALL 라오스 지점을 설립해 운영하게 된다.

 

라오스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는 걸음마 단계

 

라오스는 인구 720만으로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에 있어 매력적인 타깃시장은 아니다. 라오스에 와보면 여느 후진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유명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렵다. 2021년도 기준 세계 100대 프랜차이즈 중 상위 20위인 맥도날드, 케이에프씨(KFC), 버거킹, 도미노피자 등의 브랜드가 없는 시장이다. 나이키의 공식매장도 없고 제대로 된 브랜드 제품을 구하기 어렵다.

 

현지 프랜차이즈를 살펴보면 태국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한국, 스페인 등의 브랜드는 진출해있고 매장은 수도인 비엔티안에 집중되어 있다. 진출된 프랜차이즈 대다수 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와 계약을 통해 오픈을 했으며, 제품이나 재료를 주로 태국에서 수입하는 특성이 있다. 예컨대 다이소(Daiso)의 경우도 판매제품 전량을 태국 다이소에서 수입한다.

 

라오스 지역 주요 프랜차이즈

No

프랜차이즈 명

기업명

주요품목 (국가)

지점수

1

PTT

PTT

주유소 (태국)

73

2

Café Amazon

커피 및 디저트류 (태국)

73

3

Jiffy Mart

LDC Import-export

Co., Ltd

편의점 (태국)

24

4

The Pizza Company

Express Food Group

(RMA Group 계열사)

피자 및 식음료 (태국)

5

5

Texas Chicken

패스트푸드 (미국)

2

6

Dairy Queen

아이스크림 (미국)

2

7

Swensens

아이스크림 (캐나다)

3

8

Miyazaki

Lao Beverage

일본 철판요리 (태국)

1

9

MK Restaurant

태국식 샤브샤브 (태국)

2

10

Hard Rock Cafe

식음료, 의류 (미국)

1

11

Daiso

소비재 (일본)

1

12

Lotteria

Sokxay Group

패스트푸드 (한국)

4

13

Mister Donut

K&C Group

도넛류 (미국)

2

14

Mango

패션의류 (스페인)

1

15

Pingu’s English

유치원 (영국)

1

16

Shichida

유치원 (일본)

1

17

Izumi Academy

수학 학원 (일본)

1

18

Mini big C Mart

Big C Thailand

편의점 (태국)

50

19

Miniso

Miniso

소비재 (중국)

4

20

Wuttisak Clinic

Wuttisak Clinic Inter Group

뷰티클리닉 (태국)

1

자료: 각사 홈페이지,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인터뷰 자료 취합

 

피티티(PTT, https://pttlao.com/en/)사는 1978년 설립된 태국 회사로 1993년 라오스에 진출했다. 라오스 지역의 매출은 약 2,000만달러 수준으로 직원수는 131명이다. 해당 사는 주유소 체인으로 유명하며, 카페 아마존을 성공시켜 커피 전문점으로는 유일하게 진출에 성공했다. 카페 아마존에는 15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2012년에 1호점을 낸데 이어 현재까지 73호점까지 오픈했다.

 

엘디씨(LDC Import-Export, https://www.ldc.la)사는 2011년에 설립된 라오스 회사로 태국 편의점 브랜드인 지피(Jiffy)의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받아 비즈니스 중이다. 라오스를 대표하는 무역상 중의 한 곳으로 총 24곳의 지피 매장을 오픈했으며, 대다수가 피티티(PTT) 주유소에 자리잡고 있다. 이 업체의 주요 제품 수입국은 태국 등이다.

 

익스프레스 푸드그룹(Express Food Group)은 1994년 50만 달러를 투자해 설립됐으며, 연 매출 규모는 100만 달러, 직원 수는 약 100명이다. 태국의 마이너그룹(Minor Group)에서 설립한 피자컴퍼니(The Pizza Company) 프랜차이즈와 북미 지역의 브랜드를 들여와 외식업에 투자하고 있다. 피자컴퍼니의 경우, 4호점까지 개장했으며 매장당 일일 고객은 300명 수준으로 90%가 라오스 현지인이다. 직원교육 및 품질, 마케팅은 태국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고 음식 재료의 80%를 태국에서 수입 중이다. 또 자체적인 배달 프로그램인 헝그리앱(Hungry App)을 통해 세일즈 마케팅과 함께 주문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푸드그룹(Express Food Group)은 알엠에이(RMA) 그룹의 계열사다. 알엠에이는 태국에 본사를 두고 있고 14개 국가에 진출해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알엠에이 그룹은 라오스 지역 자동차 딜러십 분야에도 진출해있다. 포드, 랜드로바 등의 완성차 브랜드를 판매 중이며, 자동차 수리점도 부대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라오비버리지(Lao Beverage)는 2009년 설립됐으며, 미야자키(Miyazaki), 엠케이 레스토랑(MK Restaurant), 하드록카페(Hard Rock Café), 다이소(Daiso)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다. 태국식 샤브샤브를 제공하는 엠케이 레스토랑 은 2015년 1호점에 이어 현재까지 2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직원 수는 32명이다. 지점당 일일 고객 수는 약 120명으로 95%가 라오스 현지인이다. 음식 재료의 80%는 태국에서 수입 중이며 초기 3개월간 본사의 직원훈련, 품질관리를 지원받았다. 엠케이 레스토랑은 코로나로 인해 2021년 들어 전체 매출의 40%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라오비버리지는 라오스 부총리인 속사이 시판돈(Sonexay Siphadone) 가문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세이 그룹(Sokxay Group, https://sokxaygroup.com)은 2005년 설립된 회사로 미니마트, 무역업, 보험업, 부동산 투자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있는 대기업이다. 속세이 그룹은 속세이 식음료(Sokxay Food & Beverage)를 설립해 한국의 롯데리아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했다. 2014년에 1호점을 개장한 데 이어 현재까지 비엔티안 내 4개의 매장을 열었다. 초기 투자액은 프랜차이즈 비용 포함 25만 달러이며, 연 매출은 30만 달러다. 직원 수는 85명으로 일일 평균 고객은 매장당 120명 수준이다. 직원 교육, 품질 관리 등은 본사가 직접 관리하며, 재료의 75%는 태국, 5%는 한국에서 수입한다. 롯데리아는 한국식 상품구성 및 서비스로 현지인 공략에 성공하면서 프리미엄 패스트푸드로 브랜딩에 성공했다. 속세이 그룹은 올해 9월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에 롯데리아 매장을 열 예정이며, 팍세(Pakse), 사바나켓(Savannakhet), 방비엥(Vangvieng)으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라오스,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매력적인가

 

라오스는 시장경제가 작동하는 사회주의로 작은 국가다. 인근 국가 대비해서 구매력이 떨어지다 보니 인근국 대비 소비시장 발전도 더딘 상황이다. 다만, 포스트 코로나 관광산업이 다시 살아난다면, 또 중국의 대라오스 진출이 더 확대된다면 프랜차이즈 진출 시장으로 한 번 검토해볼 수 있겠다.

 

코로나 영향 직전 연도인 2019년 라오스 해외 관광객수는 458만 명이다. 라오스 인구(737만 명)를 고려하면 관광시장이 큰 편이다. 아름다운 천연 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공항 확장 등 관광객의 접근 채널을 늘린다면 관광객 규모는 더 뛸 수 있다. 최근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3월 라오스 루앙프라방 국제공항 확장사업에 대한 타당성 분석(Feasibility Study)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루앙프라방 공항은 연간 120만 명까지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베트남, 태국 등 인근 지역에서만 직항편이 운행됐다. 공항이 확장된다면 해외로부터 더 많은 여행객들을 수용할 수 있다.

 

또 라오스는 중국 쿤밍(Kunming)으로부터 시작해 비엔티안을 중심으로 태국 방콕을 비롯하여 베트남 주요 지역으로 연결되는 철도망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오스의 중국 접경지역인 보텐(Boten)부터 비엔티안까지 연결되는 414km 철도는 올해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자본으로 진행되고 있는 본 공사는 170개의 다리와 72개의 터널이 수반되는 대규모 공사로 베트남전 때 남겨진 불발탄으로 인해 공사 진행에 다소 애로가 있으나 완공이 된다면 라오스 – 중국 간 물류, 관광객, 투자교류가 더 커질 것이다. 중국의 라오스 진출 확대는 단기적으로는 한국 상품수출에 먹구름이 될 수 있겠으나 비가 오고 시간이 흐르면 라오스 소비시장 파이가 커질 것이고 마켓 다이나믹스가 업그레이드 되면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틈이 커질 것이다.

 

라오스 프랜차이즈 시장은 단기적으로 큰 성과를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시장경쟁이 인근 시장 대비 치열하지 않다는 점에서 한 번 고려해볼 수 있다. 또 진출 시에는 믿을 만하고 자금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하여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야 한다. 현재 성공한 프랜차이즈들은 대다수 본사가 직원교육, 재료공급, 품질관리를 직접하고 있다. 후진국 특성상 프랜차이즈 매장이 정착되기까지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프랜차이즈는 최빈국에 대한 CSR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자료:  스타벅스 홈페이지(https://stories.starbucks.com), 프랜차이즈다이렉트(https://www.franchisedirect.com), 라오타임즈(laotiantimes.com),  라이온그룹 홈페이지(https://www.liongroup.com),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수집 및 인터뷰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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